종정예하 성파대종사가 호수 위에 띄운 '명작'
등록일 : 2025-10-14 동영상 

10월12일~19일 통도사 보경호서
‘성파선예 보경호 수상전 자유에로’
물위 유영하는 옻칠 작품 200여점
종정예하 “자유 갈망하는 인간의 본성 표현
우리 마음은 호수...청정한 본성과 마주하길”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스님)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영축산 아래 보경호(寶鏡湖)에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옻칠 회화 작품 200여점이 물 위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독특한 형태로 관객에게 공개됐다.

10월12일 개막과 함께 관객을 맞은 ‘성파선예 보경호 수상전-자유에로(性坡禪藝 寶鏡湖 水上展-自由自在)’는 인공의 미술관이 아닌 ‘물 위의 전시장’에서 빛과 바람의 흐름에 따라 작품들이 장엄하고 아름답게 물 위를 수놓았다.

1960년 출가 이래 수행자이자 예술가로서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염색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평생동안 연구해온 종정예하는 “靈鷲山中寶鏡湖, 景光無盡自明來, 영축산에 있는 보배 같은 거울 호수, 그 경치와 빛은 끝이 없이 저절로 밝게 다가온다”는 스님의 한시처럼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예술 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보경호는 ‘영축산을 가득 품고 영산의 향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뜻을 담아 2024년 조성됐으며, 주변 4만 평의 장밭들에는 메밀꽃이 만발하며 물과 꽃의 조화로운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이번 전시회 주제인 ‘자유에로’라는 뜻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세상 모든 예술품을 비롯한 사물은 한번 그 이름이 정해지면 고정된 관념과 사고에 갇히게 되는데 인간은 이러한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존재이며,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마음을 작품에 담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종정예하는 또 “우리의 마음은 영축산 속 보배로운 호수와 같아서, 고요히 가라앉으면 모든 진리를 그대로 비추고, 그 안에서 무한한 지혜의 빛이 스스로 밝게 드러나 듯, 수행자가 본래 자성을 맑고 고요하게 비추는 마음(寶鏡湖)으로 삼으면, 거침없고 두려움 없는 자유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장밭들을 가득 메운 메밀꽃과 보경호를 자유자재로 유영하는 작품처럼,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청정한 본성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덧붙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수좌 명신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염불원장 법산스님, 유나 영일스님, 율주 덕문스님, 나동연 양산시장, 박인 경상남도의회 부의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원, 윤재갑 전남수묵비엔날레 감독을 비롯한 내빈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스님과 신도들이 종정예하의 작품을 마주 들고, 보경호 수면에 띄우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