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30일간 화엄세계로의 구법여행…2025 화엄산림 대법회 봉행한다
등록일 : 2025-12-06 동영상 

12월 20일 ~ 2026년 1월 18일
전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 입재법문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회향법문
한달간 30명 법사 스님 감로 설법
동안거 사부대중 기도·정진의 장


영축총림 통도사가 불기 2569년 동안거를 맞아 화엄의 지혜로 수행·교화의 산림을 여는 ‘2025 화엄산림 대법회’를 오는 12월 20일 입재해 2026년 1월 18일 회향한다. ‘화엄세계로의 구법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산림은 100년 전통의 법맥을 이으며, 한 달 동안 30명의 법사 스님이 화엄경을 강설하는 장엄한 법석으로 마련된다.

통도사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통도사 화엄산림은 1925년 극락암 경봉 스님이 어려운 노년층을 돕기 위해 만일염불회를 개설하고, 1927년 무량수각에서 삼칠일간 화엄경 법문을 시작한 데서 유래했다. 경봉 스님은 “화엄경 법문은 어둠 속에서 보배를 찾는 등불”이라 강조하며 평생 화엄의 뜻을 설했고, 이러한 원력은 세월을 지나 통도사의 동안거를 대표하는 산림법회로 계승됐다. 법문과 정진, 천도와 발원의 전통이 어우러진 화엄산림은 오늘도 수행대중과 신도들이 함께 화엄의 세계를 탐구하는 수행의 장으로 이어져 왔다.



올해 화엄산림은 12월 20일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의 오전 입재법문과 오후 화엄경 현담 법문으로 시작된다. 21일 조계종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의 세주묘엄품, 22일 송광사 강주 연각 스님의 여래현상품·보현삼매품, 23일 동국대 명예교수 도업 스님의 세계성취품, 24일 동림선원 주지 신공 스님의 화장세계품, 25일 통도사 강주 인해 스님의 비로자나품 법문이 이어진다.

26일에는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선지 스님이 여래명호품과 사성제품을, 27일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스님이 광명각품과 보살문명품, 28일에는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이 정행품과 현수품을 설한다. 29일에는 전 통도사 강주 우진 스님이 승수미정상품과 수미정상게찬품을, 30일에는 오전 월하 스님 추모다례재에 이어 오후 전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이 십주품을 강설한다. 31일에는 전 쌍계사 강주 반산 스님이 십주품·범행품을 설하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새해 첫날인 2026년 1월 1일에는 범어사 강주 용학 스님이 초발심공덕품·명법품을 설한다. 2일에는 전 송광사 율원장 도일 스님이 불승야마천궁품·야마천궁게찬품, 3일에는 전 금산사 주지 평상 스님이 십행품·십무진장품, 4일에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승도솔천궁품·도솔궁중게찬품, 5일에는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이 십회향품 1~5, 6일에는 해인사 율주 경성 스님이 십회향품 6~10을 법문한다. 7일에는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이 십지품, 8일에는 완주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이 십정품, 9일에는 전 직지사 주지 자광 스님이 십통품과 십인품, 10일에는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이 이승지품과 여래수량품, 11일에는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이 제보살주처품과 불부사의법품을 설한다.

후반부로 접어드는 1월 12일에는 전 선운사 강주 선행 스님이 여래십신상해품과 여래십호공덕품을 설하고, 13일 오전에는 벽안 스님 추모다례재게 엄수되며 오후에는 전 통도사 강주 현진 스님이 보현행원품을 강설한다. 14일에는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여래출현품, 15일에는 통도사 율주 덕문 스님이 이세간품, 16일에는 마산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이 입법계품 휴사우바니까지, 17일에는 부산 화엄사 회주 각성 스님이 입법계품 비목구사~바산바연주야신까지 설한다. 그리고 회향일인 1월 18일에는 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가 입법계품의 마무리와 회향법문을 설하며 30일간 이어진 화엄세계 전법 여정을 회향한다.


대법회 동안에는 경전 강설뿐 아니라 통도사가 이어온 전통의례도 매주 정기적으로 봉행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예불 후 설법전에서는 법주 스님의 집전에 맞춰 설법전을 돌며 법성게를 염송하는 정진이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에는 영가천도재가 봉행된다. 회향일에는 동참 사부대중이 함께 위패 소지의식을 올리고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한달간의 산림을 마무리한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화엄산림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온전히 배우는 기간이다. 한 분 한 분의 신심어린 동참이 법회 전체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그 공덕이 가정과 사회로 널리 회향되리라 믿는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화엄산림 대법회의 모든 법문은 설법전에서 오전·오후 두 차례 진행된다. 동참은 영가 1위당 2만원, 생축은 1인 10만원이다. 문의는 화엄전 기도접수처로 하면 된다.

통도사 종무소 055)381-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