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특별교구 출범 20주년 기념도 겸해
유공 군승 표창, 군불교 후원 공로상 수여
사단 법웅사는 전법기금 1억5천만원 희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군승의 날’을 맞아 한국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군불자 양성에 더욱 매진할 것을 서원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법원스님)는 11월27일 동국대 본관 남산홀에서 ‘제57주년 군승의 날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군승 파송 57주년’과 더불어 ‘군종특별교구 출범 20주년’을 자축하는 법석이자 ‘포교의 황금어장’인 국군장병들을 위한 전법 원력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군승(군법사)은 1968년 11월 제1기 군승 5명 배출을 시작으로 지난 57년 동안 군포교 최일선에서 국군장병의 등대 역할을 맡아 왔다. 기독교 우선 정책을 편 이승만 정권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부터 목사와 신부를 군종장교로 뒀지만, 최대 종교였던 불교는 이보다 17년 뒤에서야 처음으로 군종장교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육해공군 현역 군승 125명이 351곳의 군법당을 누비며 군장병불자들이 부처님 품 안에서 신심을 증장하며 조국 수호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정신적 지주 역할을 전개해 왔다. 특히 군종특별교구 출범 후 20년 동안 92곳의 군법당을 신규 낙성했으며 전국 군법당에서 28만 여 회에 걸친 법회를 열어 왔다. 또한 현재 불자 장성 수가 108명, 군내 장병 신도 수는 3만6596명에 이른다.

11월27일 열린 제57주년 군승의 날 기념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군종교구 출범 20주년 영상 시청, 봉행사, 축사, 군불교 후원 공로상 수여, 유공 군승 표창 수여, 전법기금 전달식, 동국대 로터스관 불사금 전달식, 홍제사 불사 경과보고,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국군 장병에게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기 위해 불철주야 전법의 한 길에서 정진하고 계시는 군승들에게 제57주년 군승의 날을 맞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의 뜻을 먼저 전했다.
스님은 이어 “군종교구장이라는 무거운 소임을 맡은 지난 2년간 저와 함께 군승 및 군불자들은 군불교 중흥에 한국불교의 미래가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왔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종단 큰스님과 사부대중의 후원, 군승들의 열정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포교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은 치사를 통해 “동국대는 수많은 군승을 배출하며 한국불교의 인재양성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군 환경에 맞춘 종교, 심리, 상담 교육을 강화해 군승들의 역량이 더욱 깊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대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한 조계종 원로의장 불영 자광대종사는 격려사를 통해 몽골군에 맞섰던 고려 김윤후스님의 공적을 소개하며 “이 나라는 불교가 목숨 바쳐 지켜온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호국불교의 오랜 역사와 함께 그 의미가 크다”면서 이같은 자랑스런 역사를 잘 이어가길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도 축사를 통해 군승의 날을 축하하며 군불교 발전을 서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군불교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시상하며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36보병사단 법웅사 주지 여진스님이 ‘공적상(총무원장상)’을, 특수전사령부 호국사자사 주지 도원스님, 한미연합사령부 군종실 군종계획장교 원공스님이 ‘전법상(총무원장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육군종합행정학교 호국남성사 주지 능파스님, 국방부 군종정책과 교육담당 고원스님, 육군3사관학교 충성호국사 주지 향담스님 등이 ‘군종교구장 원력상’을 수상했했다.

이와함께 백지화 계룡대 홍제사 종무소장이 ‘군종특별교구장 공로상 대상’을, 김명숙 진선연 봉사팀장, 정인숙 제10전투비행단 호국화성사 관음회장, 대전 관음회, 황미숙 국군서울지구병원 주무관, 김연숙 제11기동사단 호국화랑사 관음회장 등이 ‘군종특별교구장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36보병사단 법웅사는 군불교 전법기금으로 1억5000만원을 군종특별교구에 희사했으며, 군종특별교구는 동국대에 로터스관 건립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불영 자광대종사와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정무스님, 중앙종회의원 상원·현무스님, 태고종 사회부장 법연스님,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김용현 교무부총장, 석종건 전 방위사업청장, 현역 군승과 군법당 신도 등 총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거행됐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