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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한·인도 문화교류 확장 발원 지공화상 존상 봉안 |
| 등록일 : 2026-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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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한·인도 문화교류 확장 발원 지공화상 존상 봉안
7월 8일, 설법전 기념식 이어 삼성각 봉안 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 격려사 전해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 참석 의미 새겨 인도 분황사 주지 붓다빠라 스님 제안 바탕 통도사 성보 기준과 전통 맞게 인도서 조성 “불교 통한 문화교류로 양국 발전 계기 되길”
  영축총림 통도사에 한국과 인도 간 문화·종교·학술 교류 발전의 염원을 담은 지공화상(指空和尙, ?~1363) 존상이 봉안됐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2026년7월 8일 경내 설법전 및 삼성각에서 ‘붓다가야에서 통도사까지 천년의 향기 오래된 미래 - 지공화상 존상 봉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고려 말 인도에서 한국을 방문해 한국불교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지공화상 존상을 인도 현지에서 조성해 이운, 한국불교 전통의 복장의식을 거쳐 통도사 삼성각에 봉안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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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의 증명으로 마련된 법석에는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영축총림 수좌 명신 대종사,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 대종사, 인도 분황사 주지 붓다빠라 스님 등 통도사 스님들과 인도 국제불교연맹 IBC, 인도 바라티야 비구 마하상가, 러시아불교협회 등 국제 불교단체를 대표하는 각국의 스님들이 함께하며 축사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또 고랑랄 다스(Gourangalal Das) 주한인도대사, 아사시바베(Aashish Bhave) 인도 국제문화연구센터 ICCS 소장, 박일배 양산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지공화상 존상 봉안에 담긴 의미를 새겼다. 행사 말미에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도 참석해 국제교류의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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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불공에 이어진 봉안 기념식은 설법전에서 마련됐다. 법회는 복장의식 영상에 이어 삼귀의 및 반야심경, 내빈소개, 경과보고, 환영사, 기증서 전달식, 축사, 격려사, 축하 음성공양으로 이어졌다. 이후 삼성각으로 장소를 이동해 지공화상 존상 제막, 보궁 참배,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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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는 격려사에서 “이렇게 문명이 발달한 현시대에도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모이면 언어적 소통이 쉽지 않은데 2000년 전 허왕후와 장유화상께서 한반도의 동남쪽 김해 땅에 당도하시어 김수로왕을 만나 나라를 세우고 불교를 펼쳤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가 찬탄하게 된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인도와 한국의 교류 가운데 인도 지공 화상께서는 고려에 오셔서 여러 곳을 다니시며 법을 펼치셨고 특히 계단이 있는 통도사에 오시어 무생계를 설하시며 계단의 여법함을 더욱 견고히 하신 것으로 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에 평화를 안겨주고 행복을 안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종교”라며 “앞으로 인도 불교와 한국 불교가 더욱 자주 교류하며 불교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종교로 더욱 견고히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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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도 환영사에서 “통도사에는 지공화상을 비롯한 삼화상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만, 인도 측에서 존상을 모시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고 통도사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여 오늘 봉안식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오늘의 법회를 위해 멀리서 오신 주한인도대사관 및 영사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인도, 러시아 등 각 나라에서 오신 스님들과 관계된 여러 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스님은 “한국과 인도의 불교가 서로 소통하고 왕래해서 양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발원했다.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 역시 축사에서 “지공 스님은 인도 나란다 대학에서 요즘으로 말하면 박사 학위까지 받고 원나라로 오셨고 고려 말, 지금으로부터 700년 전 경기도 양주 회암사 지형을 보시고 나란다 대학과 흡사한 모습을 찬탄하시면서 그곳에서 나옹 스님, 무학 스님을 가르치셨으며 우리 통도사에도 인연을 맺으셨다”며 “인도 정부에서 마음을 내고 인도 불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에 지공화상 존상을 모시게 되어서 참 기쁘고 자랑스럽고 대단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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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랄 다스(Gourangalal Das) 주한인도대사는 “700년 전 지공화상께서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인도에서 한국으로 오셨듯이, 그분의 동상 또한 인도에서 이곳으로 왔다”며 “인도와 한국이라는 두 고대 문명 사이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정신적 유대를 다시금 생생히 일깨워 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특히 대사는 “인도에서는 2000년 전 아요디아의 수리라트나 공주가 가야연맹과 맺었던 인연을 다시금 살펴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례 없는 규모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부처님과 관련된 성지들을 복원하고 있으며, 한국 스님들과 재가불자들 역시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를 더욱 많이 찾고 있다. 인도에 세워진 분황사의 역할 또한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오늘 통도사에서 지공화상의 존상을 봉안함으로써 더 많은 한국 국민들이 인도와 다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통도사의 지공화상 존상 봉안은 한국과 인도 양국이 오랜 불교 인연을 되새기고 문화와 신앙을 매개로 한 국제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는 불사로 추진됐다. 통도사는 지난 2021년 통도사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 인도정부 기증 청동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하며 양국 불교문화교류의 폭을 넓힌 바 있다. 이후 3년이 지난 2024년 4월, 이번에는 인도 분황사 주지 붓다빠라 스님이 통도사 성보박물관을 통해 양국 불교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인도에서 조성한 지공화상 봉안을 공식 제안한 것을 계기로 통도사 삼성각 내 지공화상 봉안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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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6월 성보박물관에서 존성 조성과 봉안에 필요한 학술적·실무적 검토를 진행해 인도 측에 전달했으며 인도 국제문화연구센터에서 통도사를 방문해 양측 실무 협력과 우호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025년 9월에는 통도사의 성보 기준과 전통에 부합한 존상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눴으며 올해 초인 지난 2월 22일에는 주한 인도대사가 통도사를 찾아 봉안식의 규모와 일정, 양국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4월 18일에는 인도에서 조성한 지공화상 존상이 통도사로 이운됐으며 이후 7월 1일 영축총림 율원에서 복장의식을 진행, 이날 법회를 통해 지공·나옹·무학대사의 진영이 모셔진 통도사 삼성각 내 지공화상 존상을 봉안하게 됐다. 통도사는 이번 봉안을 계기로 성보의 보전과 계승은 물론, 한국과 인도 불교문화 교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이어간다는 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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