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불기 2569년 을사년 가사불사 및 생전예수재 입재
등록일 : 2025-07-03 동영상 

49일 정진 통해 모든 생명의 평안 기원
종정예하 “지극한 참회와 정진으로 죄업에
빠지지 않는 지혜의 눈 갖춘 불자되길” 법문
영산전에 가사당 마련, 명천스님 도편수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스님)가 불기 2569년 을사년 가사불사 및 생전예수재 입재식을 7월2일 경내 설법전에서 봉행했다.

통도사 생전예수재는 8월12일까지 49일간의 정진을 통해 과거생부터 지어온 헤아릴 수 없는 죄업를 침회하며 복된 미래를 발원하게 된다. 입재식은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법문을 시작으로 3재인 7월22일에는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이 법문한다. 8월5일 5재에는 영축총림 율주 덕문스님이 법문을 설한다.

통도사는 예수재와 함께 스님들에게 가사를 지어 올리는 가사불사(袈裟佛事)를 봉행한다. 불설가사공덕경(佛說袈裟功德經)에 따르면 “무릇 가사란 여래의 위없는 의복이며 보살의 수승한 복식이라, 그 옷을 입는 자는 능히 자신과 타인을 구제하는 복전이 되고, 만드는 자는 속히 뛰어난 과보를 얻는다”하여 가사를 짓고 입게하는 공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과 자장율사의 친착가사(親着袈裟)를 모시고 있는 통도사에서 가사불사를 봉행한다는 것은, 한국불교의 가사 전통을 계승하는 뜻깊은 불사인 동시에 사부대중이 장차 성불의 씨앗을 심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입재식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나방이 불에 타 죽는줄 모르고 등불에 달려드는 것은 지혜가 없기 때문이며, 우리 중생들이 탐욕에 이끌려 죄업을 저지르고 지옥에 빠지는 것도 이와 같다”면서 “생전예수재는 과거생부터 지어온 지업을 참회하고 지극한 정진을 통해 이고득락의 공덕을 쌓기 위함”이라고 법문했다.

종정예하는 또 “생전예수재 기간에 법사스님들의 법문을 듣고 열심히 기도정진함으로써 다시는 지옥에 빠지지 않는 눈밝은 불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법문하고, 이어 “가사는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깨달음의 길과 그 길을 따라가는 스님들의 존엄과 수승한 가르침에 대한 예경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가사불사의 공덕 또한 우주 삼라만상을 덮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라고 생전예수재와 가사불사의 의미에 대해 설했다.



생전예수재는 자신과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생명들을 위해 미리 49재를 올리는 것으로, 태어난 존재의 필연적 고통인 죽음을 수행방편으로 돌이켜 살아있음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더욱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편 통도사 가사불사의 도편수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과를 졸업하고 30년간 한국불교 전통가사 보급에 매진해온 명천스님이 맡았으며, 경내 영산전에 가사전을 마련해 가사를 짓게된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