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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가?
이렇듯 막연히 알고는 있지만 쉽게 대답하기 힘들었던 몇몇가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양인화 포교사로 부터
如實(여실), 善知識(선지식)에 대한 한자풀이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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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 : |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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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불교의 기초상식(1) |
법회일자 : |
2003-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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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누가 물어보면 선 듯 대답하기 어려운 몇가지들에 대하여 함께 해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무엇이 불교입니까?”
본인의 경우에는 불교란 넓은 의미에 있어서는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과 의식, 습관, 그리고 교단의 조직 등을 포괄한 종교를 뜻하며, 좁은 의미에서는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교설(敎設)을 뜻하는데, 이를 불교고유의 술어로 대답하면 응당 불법(佛法:Buddha-Dharma)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불법의 법(法)은 무었을 의미합니까?”
법(法)이란 산스크리트어인 ‘다르마’(達磨:Dharma)를 의역한 것이라고 하겠다. 해석하자면 (任持自性 軌生物解)라고 하는데, 어떤 사물(任)이든지 반드시 자기만의 고유한 성질 즉 자성(自性)을 가지고 있으며(持), 또한 스스로 일정한 규칙(軌)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이 어떠한 물건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物解)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水)을 설명하자면 물은 자기의 고유의 습(濕)한 성질 즉 자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일정한 규칙(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 바로 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어떠한 물건의 습한 성질이 없다면 그것의 규칙은 물과 달라서 사람들은 물의 느낌을 가질수 없습니다. 지(地), 수(水), 화(火), 풍(風)등 모두가 그러합니다.
불경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체법(一切法), 제법(諸法) 등의 단어는 바로 일체사물(一切事物)과 우주만유(宇宙萬有)를 뜻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일체법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임지자성 궤생물해’의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역시 법(法)이라고 부릅니다.
세번째로 “부처님은 신(神)을 의미하는가?”
부처님은 신이 아니다. 부처님은 기원전 600여년에 실재로 존재한 인물로 이름도 있고 성도 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도 있었다. 부처님의 이름은 ‘싯달타’(Siddharta), 성은 ‘고타마’(Gautama)라고 한다. 석가(Sakya)족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또한 석가모니(釋迦牟尼)라고 불렀는데, 석가모니는 석가족의 성인(聖人)이란 뜻이다.
네번째로 “왜 그분을 불(佛)이라고 부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불(佛)이란 불타(佛陀)의 약칭으로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의 음역이며, 우리는 부처라고 한다. 부처님이란 깨달은 자 즉, 각자(覺者), 혹은 지혜로운 자를 의미하는 지자(智者)를 뜻한다. 부처님이란 명칭은 석가모니 이전의 인도에 본래부터 있던 개념으로 불교에서는 다음 세가지 종류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1. 정각(正覺): 일체법의 성질과 모습에 대하여 가감없이 여실(如實)하게 깨달음.
2. 등각(等覺) 혹은 편각(遍覺): 스스로 깨달을 뿐만 아니라 평등보편(平等普遍)하게 남도 누구나 깨칠 수 있다는 의미
3. 원각(圓覺) 혹은 무상각(無上覺): 스스로도 깨닫고 남도 깨닫게 하는 지혜와 공덕이 제일 높고 원만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의미
다섯번째로 “석가모니 부처님 이외에 또 다른 부처님이 계십니까?”
불교에서는 과거에도 성불한 분이 계셨고, 미래에도 성불할 분이 계시고, 일체의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경전에서는 ‘일체중생 실유불성 유불성자 개득성불’(一切衆生 悉有佛性 有佛性者 皆得成佛: 일체의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 불성을 갖추고 있으며, 불성이 있는 자 또한 모두 성불 할 수 있다)이라고 표현 합니다.
여섯번째 여래불(如來佛)은 석가모니를 지칭합니까? 아니면 다른 분을 지칭합니까?
여래란 산스크리트어 타타가타(Tathagata)의 의역으로 ‘여(如)’란 바로 ‘진여(眞如,Tathata)’를 말하며, 일체의 사물의 진실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서 ‘여실(如實,Yathabutam)’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 경전에서는 여래를 ‘승진여지도이래(乘眞如之道而來: 진여의 도를 타고 오시다)’라고 해석하며, 또 ‘여실이래(如實而來: 실답게 오시다)’라고도 해석한다. 또 ‘여래’란 통상적으로 쓰는 명사로서 부처님의 다른 이름이다. 예를 들면 ‘석가모니불’을 ‘석가모니여래’라고 할 수도 있고, ‘아미타불’을 ‘아미타여래’라고 할 수도 있다.
일곱번째로 나무불(南無佛)은 무슨 뜻입니까?
나무(南無)는 산스크리트어 나모(Namo)의 고대 중국어식 음역으로서 현대 중국에서는 ‘나모(那摩)’라고 발음하고 읽습니다.(南無를 요즘 중국어에서는 ‘난우’로 읽히기 때문에 나마(那摩)로 써서 나모로 표현합니다)
‘나무’의 뜻은 경례(敬禮)로서 오늘날 인도사람들이 서로 만날 때 “나마스테”하고 인사를 하는데 바로 “경의를 표 합니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불교에서 ‘나무’는 예경(禮敬)의 뜻 외에 귀의(歸依)의 뜻도 있으며, 서원과 서약의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불’하면 ‘부처님을 예경합니다’,’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뜻도 있지만 ‘나도 성불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하는 서원과 함께, 나도 반드시 성불 하겠다는 약속의 뜻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육조 혜능조사의 ‘삼귀의(三歸依):나무불(南無佛), 나무법(南無法), 나무승(南無僧)’를 설하심을 보면
“선지식들아 깨달음의 양족존(兩足尊)께 귀의하오며, 바름의 이욕존(離欲尊)께 귀의하오며, 깨끗함의 중중존(衆中尊)께 귀의합니다. 지금 이후로는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고 다시는 삿되고 미혹한 외도에게 귀의하지 않겠사오니, 바라건대 자성(自性)의 삼보(三寶)께서는 자비로서 증명하옵소서”
“선지식들아 혜능이 선지식들에게 권하여 자선의 삼보에게 귀의하게 하나니, 부처(佛)란 깨달음(覺)이요, 법(法)이란 바름(正)이요, 승(僧)이란 깨끗함(淨)이니라” 하시었습니다. 그리고자기의 마음이 깨달음(覺)으로 돌아가 삿되고 미혹이 나지않고 적은 욕심으로 넉넉한 줄을 알아 재물을 떠나고 색을 떠나는 것을 양족존이라고 한다.
자기의 마음이 바름(正)으로 돌아가 생각마다 삿되지 않음으로 곧 애착이 없나니, 애착이 없는 것을 이욕존이라고 한다.
자기의 마음이 깨끗함(淨)으로 돌아가 모든 번뇌(煩惱)와 망념에 자성이 물들지 않는 것을 중중존이라고 하느니라.
선지식들아 각각 스스로 관찰하여 그릇되게 마음을 쓰지 말라, 경의 말씀 가운데 ‘오직 스스로의 부처님께 귀의한다.’ 하였고 다른 부처에게 귀의 한다고 말 하지 않았으니 자기의 성품에 귀의하지 아니하면 돌아갈 바가 없느니라.
한자풀이
如 : 계집 여(女)部 + 입 구(口) 같을 여, 부처이름 여, 어조사 여
實 : 갓머리 部 + 말 무(毋)+ 조개 패(貝) 열매 실, 사실 실
善 : 입 구(口)部 착할 선, 좋을 선, 훌륭한 선, 잘할 선
知 : 화살,곧을 시(矢)部 + 입 구(口) 알 지
識 : 말씀 언(言)部 + 소리 음(音) + 창 과(戈) 알 식, 표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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