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석가모니 부처님시대는 기원전 6세기의 중엽으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공자와 같은 시대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당시 카필라(Kapilavastu)왕국의 왕자였고 부친의 이름은 정반(淨飯, Suddhodana)왕이라 하였으며, 모친은 마야(摩耶, Maya)왕비였습니다. 마야왕비는 출산 전 당시의 풍속에 따라 아기를 낳으려 친정집으로 가는 도중 룸비니(Lumbini)동산의 무우수(無憂樹)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을 때 싯달타 왕자를 출산 하였다고 한다.
서기 7세기에 중국의 현장(玄奬)스님이 룸비니에 가신 적이 있는데, 기록에 따르면 현장스님이 룸비니에 가시기 800년 전에 아쇼카(Asoka)왕이 그곳에 돌기둥을 세워 부처님의 탄신지임을 명시 하였는데, 당시의 돌기둥은 이미 번개에 맞아 파괴되어 그 상부가 땅에 박혀 쇠락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 후에 돌기둥의 글자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던 까닭에 부처님의 탄신지는 세상으로부터 잊혀져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1897년에 이르러서야 아쇼카왕의 돌기둥이 발견되었고, 고고학자들이 그 돌기둥에 새겨져 있는 문자를 해독하게 됨으로써 룸비니 동산의 유적이 발굴 되었다.
또 부근에서는 고대의 작은 도시들이 발굴되어 그 중의 일부는 당시의 카필라성에 속했던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네팔정부는 이미 이 지역을 성지로 정하고 건설과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유년시절 교육
마야왕비가 출산 후 얼마 안 있어 돌아가셨기에 유년시절의 석가모니는 이모 프라자파티(Prajapati)에 의해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바라문(Bahmana)학자들로부터 문학, 철학, 회계 등을 배워 그 지식이 매우 광범위하였으며, 무사들로부터 무술을 익혀 말타기, 활쏘기, 검술 등에 모두 능숙한 재능을 갖추었다.
그의 부친 정반왕은 아들이 타고난 총명함을 지녔고, 외관 또한 비범하여 그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품었으며, 그가 왕위를 계승한 후 공을 세우고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 전륜성왕(轉輪聖王:천하를 통일하는 무상의 군주)이 되어주기를 희망하였다.
싯달타 왕자는 왜 왕위를 계승하지 않았나
싯달타는 어려서부터 깊이 사색하는 습관이 있었고, 세간의 많은 현상들은 그에게 깊은 명상과 감상을 불러일으켰다. 가난하고 굶주린 몸으로 뜨거운 태양아래 밭을 가는 농민과 밧줄에 묶인 채 채찍을 맞으며 숨을 헐떡이고 땀을 흘리며 쟁기를 끌고 밭을 가는 소, 작은 벌레에서부터 날짐승, 길짐승에 이르기 까지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 늙어서 추하고 쇠락한 노인, 뒤척이며 신음하는 병자, 처자식들의 울부짖음 속에 들판으로 보내지는 죽은 자의 모습, 이런 것들 모두가 그로 하여금 오직 한 가지 문제, 즉 어떻게 하면 세상의 모든 고통에서 벗아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였다.
그가 열심히 익혔던 베다(Veda:바라문교의 경전)도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가 배운 모든 지식과 미래의 왕위, 권력들도 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었다. 그는 일찍부터 출가 수행할 것을 염두에 두었으며, 결국 왕위 계승을 버렸다.
정반왕은 왜 그를 출가하도록 놓아두었나
정반왕은 아들의 심기를 확인한 후 온갖 방법을 써서 그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노력하였으며, 특히 세속의 온갖 즐거움과 쾌락으로 그를 묶어두려하였다.
정반왕은 싯달타왕자가 16세 되던 해에 이웃나라 공주 야쇼다라(Yasodhara)와 결혼 시켰으며, 곧이어 둘 사이에는 라훌라(Rahula)왕자가 태어났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싯달타 왕자의 의지를 가로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어느 날 밤 모두 잠들었을 때 그는 몰래 성을 빠져 나와 숲 속으로 들어가 왕자의 옷을 벗어버리고 머리를 자른 후 한사람의 수도자가 되었다. 싯달타 왕자의 출가 시 나이에 대해서는 19세, 혹은 29세라고 하는 두가지의 의견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29세로 통용하고 있다.
싯달타 왕자의 출가이후의 상황
그의 부친 정반왕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싯달타 왕자로 하여금 왕궁으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왕자의 출가를 막지 못한 정반왕은 그나마 왕자의 신변보호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친족 중에서 다섯 명을 선발하여 왕자를 시봉케 하였는데, 교진여(橋陳如, Kaundinya), 발제(跋提, Bhadrika), 발파(跋波, Baspa), 마하남(摩訶男, Mahanama), 아설시(阿說示, Asajit)가 바로 그들 입니다.
싯달타 왕자의 그의 시자(侍者)들은 당시 이름이 있는 세 명의 학자를 찾아가 드들로부터 道를 배웠으나, 그것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철학 사상가 중에는 진정한 해탈의 가르침을 지닌 이가 없음을 통찰하고 세 명의 학자 곁을 떠났습니다.
그 후 부다가야(Buddha-Gaya)의 네란자나(尼蓮禪河, Nairanjana)강변의 숲속에 이르러 그곳의 극단적 고행주의자들과 함께 진정한 해탈을 얻기 위하여 온갖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6여년 동안 처음의 의지대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고행의 무익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6년간 행했던 극단적 수행을 버리고 숲에서 나와 네란자나 강변에서 6년 동안 육신을 덮고 있던 온갖 때를 벗겨 내었다.
그런 후에 한 목여(牧女)가 올린 우유공양(우유가공물 치즈와 같은 것)을 들고 기력을 회복 하였다. 그 때 그를 시봉하며 함께 수행하던 다섯 시자들이 싯달타 왕자가 우유공양 하는 광경을 보고는 그가 이제는 수행에 대한 신심과 노력을 내던졌다고 여기고 그를 떠나 바라나시(波羅奈, Varanasi)로 가서 그들끼리의 고행을 계속하였다.
한편, 싯달타 왕자는 필발라(畢鉢羅, Pippala)나무 밑에서 길상초(吉祥草)를 깔고 동쪽을 향해서 가부좌를 하고 앉았다. 그리고 맹세 하였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만약 위없는 큰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 몸이 부서질 지언정 이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으리라.”
싯달타 왕자는 그렇게 필발라(Pippala) 나무 밑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해탈의 도를 사유(思惟)하였다.
그러던 중 어느날, 동녘하늘의 새벽 별이 싯달타 왕자를 감싸고 있는 필발라 나무를 비출 때 마침내 싯달타 왕자는 최후까지 그의 해탈을 가로막던 마지막의 미세한 번뇌의 마(魔)를 항복 받고는 철저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하늘과 인간의 스승인 부처님이 되시었다.
한자풀이
供(공) : 선사람 인(人)部 + 한가지 공(共) 이바지할, 받들,베풀 공
養(양) : 먹을 식(食)部 + 양 양(羊) 기를 양
無(무) : 불 화(火)部 없을, 아닐, 말, 풀이름 무
憂(우) : 마음 심(心)部 근심, 병, 그윽할, 욕될 우
樹(수) : 나무 목(木)部 + 열 십(十) + 콩 두(豆) + 마디 촌(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