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藏, Sutta-Pitaka
번호 : 37927     조회수 : 3071     작성자 : 스님     작성일 : 2006-08-14 오후 1:29:30    
經藏, Sutta-Pitaka


(산)Sra-Piaka.
(`설교의 창고`를 뜻하는 팔리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설 하신 가르침의 말씀을 담고 있는 경전들을 총체적으로 의미합니다.
현재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의 지배적인 불교형태인 상좌부불교(Theravada)를 포함한 소위 소승불교(Hinayna：`작은 수레`라는 뜻)의 경전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경장의 내용은 대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친히 설법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간혹 직접 설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전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제자들의 교설도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장에 속하는 근본성전들은 초기에 팔리어로 전수되어 현재 니카야(Nikya 部)라는 명칭으로 전해 졌습니다.
나중에 이에 상당하는 내용이 산스크리트로 전수되었는데, 이것을 한역한 것이 아함경(阿含經 gama)입니다.
니카야는 공통성이 있는 교설들을 5부로 분류하여 체계화하였는데 이 가운데 5번째인 소부(小部 Khuddaka-Nikya)는 4아함경(四阿含經) 체계에서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4아함에 상당하는 4니카야와 소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장부(長部 Dgha-Nikya)
：한역의 〈장아함경 長阿含經〉에 상당합니다.
교리의 설명, 설화, 도덕적인 규범들을 담은 34개의 긴 경들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인용되는 경전인 〈범망경(梵網經) Brahmajla-Sutta〉은 불교 근본교리와 상호경쟁적인 관계에 있던 철학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논하고 있으며, 당시의 일상생활과 종교적 수행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암바타수타 Ambaha-Sutta〉는 카스트의 원리와 브라만의 허식을 공박합니다.
`대인연경`(大因緣經)이라는 뜻의 〈마하니다나수타 Mahnidna Sutta〉는 연기(緣起) 교의를 가장 풍부하게 표준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 후대에 첨가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오래된 경전의 하나로 유명한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Mahparinibba-Sutta〉은 석가모니 부처님 말년의 설법, 행적, 죽음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간의 재가자에게 직접 행한 유일한 설법인 〈시갈로바다수타 Siglovda-Sutta〉는 당시 통용되고 있던 사회윤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경전은 〈육방예경 六方禮經〉이라는 이름으로 한역되어 잘 알려져 있습니다.

② 중부(中部 Majjhima-Nikya)
：한역의 〈중아함경 中阿含經〉에 상당합니다.
길이가 중간 정도인 152개 경을 모은 것으로서 불교의 거의 모든 면을 취급하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제자들이 설한 것이 있습니다.
수도생활, 지나친 고행, 카스트의 폐해, 자이나교도와 붓다의 논쟁, 명상을 다룬 문헌이 포함됩니다.
이와 아울러 근본 교의와 윤리적 교설은 물론 많은 설화와 예화들도 담고 있습니다.

③ 상응부(相應部 Sayutta-Nikya)
：한역의 〈잡아함경 雜阿含經〉에 상당합니다.
다소 짤막한 총 7,762개 경을 대강 주제에 따라 56묶음으로 정리하였는데, 이를 `상응`이라 합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붓다의 최초의 설법을 전하는 〈전법륜경(轉法輪經) Dhammacakkappavattana-sutta〉이 있습니다.

④ 증지부(增支部 Aguttara-Nikya)
：한역의 〈증일아함경 增一阿含經〉에 상당합니다.
9,557개의 간결한 경을 기억하기 쉽도록 교리에서 언급되는 숫자에 따라 집합, 정리한 것입니다.
이런 숫자를 법수(法數)라 합니다.
첫 집합에 포함된 경들은 마음이나 부처와 같은 단일한 것들을 취급하고,
둘째 집합에 포함된 경들은 `2종의 악`처럼 `2`라는 숫자가 언급되는 교설을 취급하며,
셋째 집합에서는 `3`이 언급되는 교설들을 취급합니다.
이런 식으로 11까지 이릅니다.
예를 들면 칭찬할 만한 3가지 행위, 4성지(聖地), 5장애, 승려의 6의무, 7종의 부(富), 재난의 8인(因), 인간의 9유형, 명상의 10대상, 11종의 행복 등이 있습니다.

⑤ 소부(小部 Khuddaka-Nikya)
：성전으로서 권위를 인정받은 15개 독립된 문헌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문헌으로 특히 유명한 것이 〈담마파다 Dhammapada〉와 〈수타니파타 Suttanipta 經集〉입니다.

〈법구경法句經〉이라는 이름으로 한역되어 있는 〈담마파다〉는 불교성전 중 일찍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문헌입니다.
또 남녀 수행자의 게송을 실은 〈장로게(長老偈) Theragatha〉와 〈장로니게(長老尼偈) Therigatha〉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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