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인-존재의 실상
번호 : 39882     조회수 : 11500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07-03-07 오후 12:21:58    
2. 부처님의 깨달음

2)삼법인-존재의 실상

<출처:조계종 포교원>

우주 만유를 관통하는 법칙이 연기라면 존재의 실상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삼법인이다.
삼법인(三法印)이란 세 가지 진실한 가르침이란 뜻으로, 도장(印)자를 쓴 것은
도장이 언제 어디서나 같듯이 부처님의 가르침도 언제 어디서나 같음을 뜻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한다면 삼법인은 불교의 인감도장이다.
삼법인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변하는 것에 자아라는 실체가 변한다는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변하는 것은 괴로움을 낳는다는 일체개고
(一切皆苦) 세가지를 말하며, 일체개고 대신 모든 괴로움을 없앤 열반적정(涅槃寂靜)을 넣기도 하는데 이 네가지를 합하여 사법인(四法印)이라 부르기도 한다.

첫째, 제행무상은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뜻이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볼때
드러나는 존재의 속성은 바로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천년, 만년 살것처럼 생각한다.
권세와 명예, 재산도 영속할 것이로 착각한다. 그러나 주위에서 죽음을 경험하거나
세도가와 재력가의 몰락을 경험하면서 모든 것이 변한다는 평범한 진리 앞에 설때
겸허하게 마음을 비우게 된다.
그리고 차분히 모든 사물을 살피면 지금까지 자신을 유지해 온 생각이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잘못된 생각이 바로 전도몽상(顚倒夢想)이다. 사물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영원한 것으로 보는 이 생각을 버릴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고, 그 속에서
바르게 사는 길을 알게 된다.

둘째, 모든 변하는 것에 자아의 실체(實體)가 없다는 무아의 가르침이다.
모든 것은 항상 변하며 이것은 그 조건에 말미암은 것이다. 모든 것은 항상 변하며
이것은 그 조건에 말미암은 것이다. 즉 인연따라 생긴 것은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기
때문에 고정불변하는 실체란 없다.
무아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자기 중심적 사고와 아집이 허망한 것임을 가르친다.
자신을 포함한 어떤 존재도 영원한 것이 없기에 생각과 사물 역시 그러하다.
아집과 소유욕을 없애면 인연으로 형성된 존재의 실상을 깨칠수 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이 어우러져 더불어 사는 삼라만상의 세계를 깨닫게 되면 인류세계의 화합과
평화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모든 변하는 것은 괴로움이라는 가르침이 일체개고(一切皆苦)이다.
즉 무상하기 때문에 고(苦)라는 것이다. 세상사는 희노애락이 있어 괴로움만 있는 것이 아닌데, 왜 모든 것을 고통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기쁨과 즐거움은 일시적인 것임에도 여기에 집착하여 고통을 낳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여 고정 불변하는 실체가 없다.
기쁨과 즐거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생은 언제나 자기 중심적은 습성에 길들여져
있어 기쁨과 즐거움을 지속하력 별별수단을 다 부리지만, 그런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진시황이 죽지 않는 약인 불로초(不老草)를 구해 아무리 발버둥쳤어도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진시황뿐 아니라 동서고금의 모든 영웅호걸과 미천한 신분의 사람도 항상 풍족하고
즐겁기를 바라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런 것은 없는 법이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이루지 못하는 이런 욕망을 간파하시고 일체가 괴로움이라 설파하신 것이다.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자가 욕망의 불을 끄고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게 되면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을 구할수 있다.
마지막은 열반적정이다. 열반의 진리의 구현이다. 무상과 무아의 진리를 완전히 구현하여 모든 번뇌와 고통의 불을 끝 상태가 바로 열반인 것이다.
열반은 모든 번뇌와 욕망, 대립과 고통이 사라진 고요한 평화의 상태다.
따라서 불자들은 삼법인의 가르침을 자신의 생활 속에 구현하여 최상의 평화와 자유인 열반을 향해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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