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embed src="MMS://211.174.61.60/kbic/20030220-2.wmv" width="280" height="260">
<b>노무현 대통령 대선공약 이행촉구를 위한 기도정진 </b>(2003.03.07.)</center>
`자연환경 보존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는(이하 공동대책위원회) 지난 20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입재식을 갖고, 노무현 정부의 환경친화정책 추진과 대선공약 이행촉구를 위한 기도정진을 조계사 입구 천막도량에서 상주하며 봉행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기도정진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노무현 정부가 ‘환경정부’이기를 바라는 불자들의 염원을 겸허히 수용할 것과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천성산-금정산 관통 경부고속철도 등 현안에 대해 ‘백지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기간에 발표한 불교정책 10대 공약에서 ‘전통사찰의 보전과 수행환경 보호를 위해 북한산 관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부산고속철도노선 천성산-금정산 관통사업을 백지화하고 대안노선을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월 20일 열린 입재식에는 수경스님, 지홍스님, 법현스님을 비롯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해, 기도정진에 들어가기 앞서 기도정진의 의의와 향후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불교환경연대 대표이자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수경스님은 "불교계가 사회적 역할을 다하지 못해 이처럼 대접받는 것"이라며, "참회를 바탕으로 한 기도정진으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또한 3월 21일부터 새만금에서 조계사까지 3보1배함으로써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산 살리기 등 여러 현안에 대해 3보1배 정진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해왔던 수경스님은 이로 인해 상당히 건강이 안좋은 상태로 알려져 있어, 이번 계획 발표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홍스님 역시 격려사를 통해 "조계사 역시 인근에 100층 높이의 건물 신축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생활환경을 제대로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고 말하고, 개발논리 속에 들어있는 역사와 생명의 파괴, 그리고 수행환경의 파괴를 막아내기 위해 많은 사부대중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기도정진은 1차로 49일 동안 진행되며, 새벽예불과 사시예불, 저녁예불 등 매일 3회 예불 때 마다 발원문을 봉독하고 108배를 한다. 내원사의 지율스님과 회룡사의 법현스님, 성타스님, 주현스님, 지황스님 등이 조계사 입구에 설치한 천막도량에 상주하며, 조계종 중앙신도회, 교수불자연합회, 교사불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기도정진 참가자들은 ‘이번 기도정진을 통해 우리 불제자들이 환경문제와 국토의 난개발의 근본원인이 인간의 무한한 탐욕에 있음에도 탐욕을 여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못했음을 깊이 참회하고, 환경보살의 길을 가겠다는 서원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사부대중들이 다함께 “환경보살의 길”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노무현 정부의 親 환경정책, 對 불교정책의 이행을 촉구하는 이번 기도정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a href=`http://www.buddhaeco.org/` target=_blank>불교환경연대</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