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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졸저인 옛선인 "茶神傳"(역) 단행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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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다송(東茶頌) 요약
가. 1837년(헌종 3년, 52세) 초의(艸衣) 지음.
정조(正祖)대왕의 사위인 해거도인(海居道人) 홍현주(洪顯周, 1793~1865)가 진도부사(珍島府使) 변지화(卞持和)로 하여금 초의선사에게 다도(茶道)를 물어보도록 하여 지어 올렸다.
나. [東茶頌]의 의미는 우리나라(東國)의 차(茶)를 칭송(頌)하는 것이다.
다. [茶神傳]과 함께 우리나라 차 생활의 입문서·교과서·지침서 등으로 평가되며, 한국의 다경(茶經)으로 칭송된다. 7언(七言) 고체시(古體詩) 31송(頌)으로 편술되고, 말미에 백파거사(白坡居士) 신헌구(申獻求)의 제(題)가 붙었다.
라. 매송(每頌)은 중국의 차고전(茶古典)에서 초출(抄出)하였으며, 각 송마다 주해를 붙였다. 내용은 대부분 중국의 차와 관련된 내용이며, 당나라 육우의 [茶經]과 청나라 모환문의 [萬寶全書]에서 많이 인용하였다.
마. 주요 내용으로는 차나무의 성장(成長), 차의 효능(效能), 우리 차의 우수성(優秀性), 차 일의 어려움(九難), 차의 빛깔(色), 차의 향기(香), 차의 맛(味), 다신수체(茶神水體), 차 만들기(造茶), 차 마시는 분위기(雅趣) 등이다.
바. 우리 토산차와 관련한 내용
(1) `18송(頌) 주해(註解)`에 다산(茶山)선생은 아암 혜장선사에게 차를 구걸하고자 보낸 글인 걸명소(乞茗疏)에서 차를 마시기 좋은 때를 "…아침에 꽃이 피기 시작할 때, 맑은 하늘에 구름이 환하게 뜰 때, 낮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 밝은 달이 푸른 산골 물에서 멀어져 갈 때" 라고 한 내용.
(2) `19송 주해`에 우리나라에서 나는 차는 원래 중국의 차와 같지만, 맛(陸安茶)과 약효(蒙山茶)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는 내용
(3) `21송 주해`에 김정희(金正喜)의 부친 김노경(金魯敬)이 두륜산(頭輪山)을 경유하다 자우산방(一枝庵)에 하룻밤을 묵으면서 그 곳의 샘물(乳泉) 맛을 보니, 물맛이 소락( 酪)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내용
(4) `23송 주해`에 지리산 화개동에 차나무가 4~5십리에 걸쳐 자라고 있는데, 좌선하고 있는 칠불선원(七佛禪院)의 스님들이 제대로 차를 만들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천하에 좋은 차가 잘 모르는 사람에 의해 버려진다` 라고 안타까워한 내용
(5) `27송 주해`에 우리나라에서 차 잎을 따는 시기는 곡우전후(穀雨前後)는 너무 이르고 입하전후(立夏前後)가 적당하다는 내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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