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불교건축 (3)조선시대
번호 : 11698     조회수 : 32865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03-09-01 오후 4:18:05    
조선시대의 불교건축


조선시대에 들어 불교사찰은 조선사회가 유교를 국가의 지배이념으로 채택함에 따라 정책적으로 크게 제약을 받았습니다. 불교 종파는 통합을 당하였고, 승려의 사회적 신분은 크게 약화되었으며, 사찰의 재정적 기반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사진 법주사 팔상전>

더구나 승려들은 도성 출입이 제한되었고, 많은 승려들은 각종 노역을 담당하여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전까지 도시의 주요 경관을 이루던 불교사원은 그 수가 크게 줄어들어 도시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어갔습니다.

반면, 산간에 위치한 사찰들은 제한된 여건 아래 그 명맥을 유지하다가 임진왜란 이후 일반 서민층의 불교에 대한 신앙이 더 확산되고, 또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불교사원은 17세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7세기 후반을 거쳐 18세기 전반기에 들어서면서 불교사원은 임진왜란으로 불에 탄 전각을 복구하면서 새로운 가람구성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불국사 통도사 해인사 화엄사 금산사 은해사 등 이전의 유명 사찰들이 다시 그 면모를 회복하기 시작하고, 또 깊은 산간에 있던 소규모 사찰들이 활발하게 재건되기 시작합니다.또, 큰 강이나 해안에 인접한 사찰들이 신앙의 중심지로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즉, 이 시기가 되면 종파에 의한 사원의 특징은 약화되는 반면, 가람을 형성하는 공간의 공통적인 특징을 형성하는데, 특히 대웅전 등 본전 건물의 앞 마당이 가람의 중심공간을 형성하며 그 앞으로 누각이 조영되어 사찰의 출입과 경관구성을 위한 주요 전각이 되고, 또 마당 좌우에는 요사와 선방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규모가 큰 사찰에서는 이러한 공간이 몇개의 마당에 의하여 중첩되어 공간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사찰을 형성하는 단위 건물은 내부공간이 예불과 집회를 위하여 확장되고 또 장식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대표적인 건물로는 여천 흥국사 대웅전 ,김천 직지사 대웅전, 논산 쌍계사 대웅전 등이 있습니다.

[출처:유권준의 인터넷으로 만나는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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