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停心觀(不淨觀,慈悲觀,因緣觀,界分別觀,數息觀)
번호 : 6647     조회수 : 2932     작성자 : 慧眼     작성일 : 2002-04-10 오후 4:34:15    
안녕하세요.
님께서는 좋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根本佛敎 시대와 부파불교 시대에 기본적인 수행법이던 五停心觀(오정심관)에 보며는 不淨觀(부정관)은 내 몸이 더러운 것이라고 사무치게 관찰함으로써 貪慾(탐욕.탐심)을 다스리는 관법입니다.

그럼 먼저 참선에 대하여 잠간설명을 드리면 參禪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그 중에서 좌선은 바른 자세로 앉아 일체의 생각을 쉬는 것으로 앉아서 참선한다는 것입니다.
참선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참선을 처음 하게 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參은 생각함을 뜻하고 禪은 사유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예 문헌에는 사유수(思惟修: 선정을 말하는 것으로 마음을 한 것에 모아 사유(생각하는 것)하는 것을 말합니다. )로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참선이란 '깊이 사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선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전해집니다.
태국이나 스리랑카, 미얀마등 동남아시아의 남방불교권에서는 위빠사나(vipassana)라고 하는 수행법이 전해지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북방 불교권에서는 선종의 話頭나 空案의 의미를 추구하는 간화선과 자신을 조용히 비춰 보는 묵조선 등의 수행법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선을 하는데 있어서는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야 하겠지만 ,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절에서는 법당이나 선방등 정해진 장소에서 하고, 집이나 직장에서는 특별히 참선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으므로 참선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여 하면 됩니다.

참선의 자세는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에 걸림 없이 자세를 취해도 되겠지만 전통 수행법인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첫째 주위를 정돈한 다음 좌복을 깔고 그 자리에 편하게 앉습니다.
두 번째로 앉는 자세는 먼저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습니다.
세 번째는 남은 오른쪽 다리를 왼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허리와 양 어깨는 편한 상태로 쭉 펴고 두 손은 먼저 왼손 등을 오른손 위에 포개어 올려놓고 엄지와 엄지를 살짝 마주 닿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참선의 자세는 오랫동안 앉아서 수행하는데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참선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몸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힘이 든다고 여겨지면 몸을 움직여 굳은 자세를 유연하게 풀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약 30분에서 50분 등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참선 중간에는 放禪이나 輕行을 하기도 합니다.
참선을 하기 위해 앉아 있으면 몸에 무리가 가는데 이때는 아쉬워하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법당이나 방안 또는 도량을 거닐면서 몸의 균형을 맞추어 조절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을 경행이나 방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반가부좌는 결가부좌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자세입니다.
반가부좌는 결가부좌 자세에서 다리를 한 쪽만 다른 다리의 허벅지에 올려놓는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참선을 할 때에는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냥 마음대로 숨을 들이 쉬고 내쉬는 것이 아닙니다.
참선을 할 때 숨을 마음대로 하면 마음이 답답하고 혼란스러워지기 쉽고, 호흡을 가다듬어 잘 하면 정신이 집중되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참선의 호흡은 단전호흡을 하는데 단전호흡에 머무르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전호흡은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하고 거친 숨을 몇 번 몰아 쉰 다음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 쉬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코로 숨을 쉬되 콧구멍의 미세한 털도 움직여서는 안되며, 호흡은 아랫배에 있는 단전까지 내려 보냈다가 천천히 내 쉬는 방법으로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이는 단전호흡이 참선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하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정신을 가다듬고 한곳에 몰입시키는 호흡법이지 참선은 아닙니다.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참선을 하다보면 많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생겼다가 소멸합니다.
어느 찰나에 자신의 생각을 이끌고 어디로 가버리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기억을 되살리기도 합니다.
이래서 처음 참선을 하는 사람은 자기 생각을 붙들 수가 없으며,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호흡을 관찰하는 수행의 방법이 수식관(數息觀)입니다.
이 수행은 숨을 들이 쉬면서 들숨을 관찰하고, 숨을 내쉬면서 나간 숨을 관찰하는 수행의 방법입니다.
이 때의 호흡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천천히 깊게 숨을 쉬는 것입니다.

숨쉬기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행위이기는 하지만 숨에 의식을 집중하고 살아가기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긴장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있을 때 천천히 깊게 숨을 쉬면 마음의 긴장은 풀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긴장을 없애기도 하지만 분별심을 없애 주는 수행법이기도 합니다.
수식관은 마음에 더 이상의 분별이 없어지는 단계를 최고의 경지로 삼는 수행법인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인 부정관(不淨觀)은 우리 몸의 부정한 모습을 보는 것으로 탐욕과 애욕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이 무상함을 깨우쳐 탐욕과 애욕에서 벗어나게 하는 수행법입니다

그러면 오정심관(五停心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오정심관은 사심(邪心)을 멈추게 하는 다섯 가지 관법을 의미합니다.

1)부정관(不淨觀)
: 외계의 부정한 양상을 관(觀)하여 탐욕의 마음을 고칩니다.

2)자비관(慈悲觀)
: 일체중생을 관하여 분노를 가라앉히고 자비의 마음을 생기게 해 줍니다.

3)인연관(因緣觀)
: 모든 사상(事象)이 인연에 의해 생겨난다는 도리를 관하여 어리석은 마음을 고칩니다.

4)계분별관(界分別觀)
: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십팔계(十八界)등을 관하여 사물에는 실체가 있다는 견해를 밝힙니다.

5)수식관(數息觀)
: 호흡의 수를 세어 흐트러진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부정관이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부정한 모습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 방법은 이렇습니다.

묘지로 가서 시체(해골)의 부정한 모습을 보고 거처로 돌아와서 발을 씻고 앉아 마음과 몸을 유연하게 가지고 모든 번뇌를 떠나 그 시체와 나의 몸을 비교하며 관합니다.
즉 마음을 집중하여 발목, 정강이, 넓적다리뼈, 허리뼈, 등뼈, 옆가슴뼈, 손뼈, 어깨뼈, 목뼈, 턱뼈, 이빨, 해골등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또는 마음을 眉間(미간)에 둡니다.
그 다음에는 앉은 자리, 한 방안, 한 집안, 한 가람, 한 고을, 한 나라에 가득히 썩어가는 시체가 있는 것을 관합니다.
이것을 부정관이라고 합니다.

어떤 스님들은 사고나 변사자가 있는 곳에 가서 경찰관이나 의사대신 시신을 수습해 주면서 부정하고 무상한 인생의 모습을 관하기도 합니다.
이 부정관은 탐욕과 애욕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이 무상함을 깨우쳐 탐욕과 애욕에서 벗어나게 하는 수행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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