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님
직장에 다니며 한시도 경계를 느추지 않기위해 노력중인 사람입니다.'나'로 인해 생긴 수많은 집착과 생각들을 지켜보며 제 스스로 키워온 생각의 힘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그러나 많은 선지식들의 앞선 길을 보고 흉내내며 스스로의 길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과정 중에 나타나는 궁금증과 생각의 휘둘림에 생각없음과 생각있음이 수시로 교차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사사로운 망념들이 많이 줄었고 어떠한 것이든 의식이 머리에 들어올 때는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 원인이 '나'에 있음이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일체의 '나'가 없음으로써 배우지 않아도 팔정도의 길이 여실히 보임을 느낌니다. 지금의 공부방법은 경계가 오던 안오던 과거에 쌓아온 의념들이 저절로 툭툭 튀어나올 때 거기에 속지 않으려고 의지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각이 쉬는 시간들이 점점 길어짐을 느끼는 데 이러한 의지적인 노력은 얼마나 맞는 방법인지요? 과거의 업습을 확고히 조복받으로면 무엇을 더하여야 하는지요? 자꾸 마음을 다루는 여러가지 쉬운 방편들에 눈길이 가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 두꺼운 막을 부숴버렸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스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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