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曼茶(陀)羅 (mandala)
밀교(密敎)에서 발달한 상징의 형식을 그림으로 나타낸 불화(佛畵).
신성한 단(壇:성역)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으로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것입니다.
원래는 ‘본질을 소유한 것’이라는 의미였으나, 밀교에서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을 일컬었습니다.
그래서 輪圓具足으로 번역합니다.
윤원구족이란 낱낱의 살[輻]이 속바퀴측에 모여 둥근 수레바퀴[圓輪]를 이루듯이 모든 법을 원만히 다 갖추어 모자람이 없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만다라는 크게 大日經을 중심으로 하는 胎藏界만다라와,
金剛頂經을 중심으로 하는 金剛界만다라로 나뉩니다.
태장의 세계는 母胎 중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듯이 만물을 내장(內藏)하는 진리 자체의 세계를 석가로 구현화한 것이고.
금강계는 석가의 인식은 경험계를 초월한 인식이지만 그같은 인식을 근거로 하여 경험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실천체계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極樂淨土의 모습을 그린 정토변상(變相)을 흔히 정토만다라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만다라는 觀想의 대상이기도 하며 예배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란?
如來의 보리심(菩提心) 및 大悲心을 태아를 양육하는 모태에 비유하여 이로부터 세계가 현현(顯現)되며 실천적으로는 이를 證得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기본구조는 주로 大日經 具緣品에서 대만다라의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大日如來를 중심으로 중앙의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및 그 주변의 변지원(遍知院) ·관음원(觀音院) ·금강수원(金剛手院) ·지명원(持明院), 그리고 그 바깥의 석가원(釋迦院) ·문수원(文殊院) ·허공장원(虛空藏院) ·소실지원(蘇悉地院) ·지장원(地藏院) ·제개장원(除蓋障院), 그리고 외곽의 외금강부원(外金剛部院)의 12대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 만다라는 실재와 현상의 관련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종교적 예배의 대상, 밀교의 실천철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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