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0여 사찰서 스님과 신도 일만명 참가
‘환경 수호를 위한 범불교도 결의대회’ 개최
북한산, 금정산, 천성산등 명산고찰 파괴 방기 못해
조계사, 봉은사 등 천년고찰등 수행환경 파괴 빈번.
1.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오는 3월 5일(화) 오후 2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조계종 소속 전국 2,500여 사찰의 스님과 신도 등 일만여명이 참석하는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범불교도 결의대회-이하 범불교도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2. 이번 범불교도 결의대회 개최는 전국 각지에서 자행되고 있는 자연환경에 대한 무참한 파괴와 일천육백년 역사를 가진 불교 전통 수행환경이 파괴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산 관통도로 강행, 천성산과 내원사, 금정산과 범어사를 통과하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계획, 조계사, 봉은사등 천년고찰 환경을 저해하는 고층건물,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문제” 등 자연환경과 문화,종교환경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고 있는데 대해 불교계가 전면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3. 특히, 지난 2월 18일 새벽 ‘북한산 관통도로 반대’를 위해 기도정진 중이던 회룡사 비구니 스님 2분을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소속 LG건설업체 용역 인부 50여명이 폭력을 행사하고, 정진중이던 부속건물을 강제 철거하였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스님들의 옷인 가사(袈裟)를 찢는등 비도덕적인 폭력행위가 자행되자 전 불교도들이 훼불행위로 단정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3. 조계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연환경 파괴 행위와 수행 환경 훼손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기업등에 촉구하고, 대규모 건설 사업등에 있어 “자연환경영향 평가”와 더불어 “문화환경평가 실시”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입니다. 더불어, 불교계의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향후 시민, 환경단체등과 연대하여 지켜나가겠다는 결의를 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4. 대표적인 자연과 수행환경 파괴 사례로, 본종 산하 사찰만 20여개에 이르고 일천만 서울시민의 허파인 북한산 국립공원에 형식적인 환경영향 평가가 이루어진 관통도로가 뚫릴 위기에 처해있으며, 경부고속철도 건설로 인하여 부산의 대표 산인 금정산과 범어사, 양산의 천성산과 내원사의 천혜의 자연환경이 위협받고, 통영 용화사 미륵산에는 케이블카가 들어설 예정이고, 한국을 대표하고 내외국인들의 명소인 조계사 전면에는 대형주상복합 건물이 예정이고, 강남 봉은사에도 대규모 건물이 계획중에 있습니다.
5. 오는 2월 28일 오후 2시 부산역에서는 5천여명이 ‘금정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범시민대책위 결성식 및 결의대회’가 개최되며, 3월 22일(예정)에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위한 행사가 1만여 대중이 모인 가운데 진행될 예정입니다.
6.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2,500여 사찰에 공문발송과 함께 참석을 독려하고 있습으며, 대회 당일인 3월 5일 오전 11시에는 본사 주지회의를 개최키로 하였습니다.
7.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996년 11월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환경보전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전국본말사 주지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환경수호를 위한 범불교적인 대회는 5년만에 개최하는 것으로 최근 무차별적인 환경파괴에 대한 불교도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 위 내용에 대한 문의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732 - 9342 FAX 733 - 8285) 또는 사회부 (☎ 735 - 5865 FAX 735 - 0614)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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