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자 몇자로서 답변드리기에 어려운 질문이네요.
佛敎敎理를 중심으로한 답변을 드린다며는 八正道와 中道를 들을수 있겠습니다.
먼저 八正道를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八正道는 삼십칠조도품의 마지막 수행도로서 중도의 완전한 수행법이므로 성스러운 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定語),
바른 행동(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새김(正念),
바른 정신통일(正定)의 여덟 가지가 있습니다.
八正道는 衆生이 일체의 괴로움을 여의고 해탈을 얻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 수행해야 할 여덟 가지 길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중생이 소위 分別心으로 是非를 가려서 옳은 길은 취하고 그른 길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修道人이 마음에 망상분별을 끊어서 淸淨無爲의 禪경계에서 나투는 갖가지의 모습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팔정도를 닦는 사람이 망상과 분별로 이 여덟 가지를 하나 하나 이루려고 한다면 무수한 세월이 지나도 끝내 이루지 못할 것이요, 만약 본래 고요하고 두렷이 밝은 自性의 원리를 따라 수행해나간다면 한꺼번에 여덟 가지를 동시에 닦아나가는 길이 됩니다.
그리고 敎家에서는 이 팔정도의 내용을 각각 戒·定·慧 三學으로 나누어서 해석하기도 하지만, 계·정·혜는 본래 셋이 아니라 다만 한 몸일 뿐이니, 이것을 알음알이로써 취하여 팔정도의 참뜻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할 것입니다.
이 몸(我)도 내 것이 아니거든 그 외에 무엇을 범죄에 이르기까지 집착(執着)한단 말인가?
苦가 집착에서 온다면 그 고를 없애기 위하여는 그 집착하는 마음을 소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막연히 집착된 마음을 소멸할 수는 없습니다. 그 소멸하는 길을 석가여래는 八正道로서 설법하셨습니다.
어느 날 雪山修道에서 大悟覺惺한 석가여래가 제자들에게 說法한 것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출생하면서부터 苦다. 괴로움 속에 사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왜 고인가? 그것은 나(我)라는 갈애 속에 삼독을 일으키고 執着하기 때문이다. 이 집착을 제거하기 위하여는 我想과 삼독을 消滅 하여야 한다. 이 아상과 삼독을 소멸하는 데는 道라는 것이 있다. 이와 같이 고와 집착과 소멸과 그 도를 고제(苦諦)·집제(集諦)·멸제(滅諦)·도제(道諦)라 하여 해탈(解脫)의 기본원리로 설법'하셨습니다. 이것을 사성제(四聖諦)라 합니다.
인생은 고다. 고는 삼독으로 아상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삼독을 소멸해야 하겠죠.. 그 소멸하는 데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란 어떤 것인가요?
이와 같이 인생은 苦라는 아상과 삼독으로 生老病死의 원인을 알았으면 그 고를 치유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도제이다.
道諦는 다음의 八正道입니다.
첫 째: 正見입니다.
올바른 식견(識見=智慧)을 가져라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이성적 동물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감정적이거나 편협적인 식견을 버리고 중도적인 이성으로 모든것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꿀은 달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다고합니다. 꿀이 틀림없이 좋은 식품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입맛대로 체질에 맞지도 않은 것을 과도히 먹는다면 그는 갈증을 느끼게 되고 급기야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어 속탈이 나게 되는것과 같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일로서 꿀단지에 벌이나 파리가 꿀범벅이 되어 흐느적거리다가 마침내 죽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 인간들도 오욕락과 삼독을 중도와 이성적 식견인 正見이 없으면 감성적이 되어 탐욕에 빠지게 됩니다. 마치 꿀단지에서 흐느적거리다가 죽어 가는 벌이나 파리와 다를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올바른 식견은 정견이 생기지만 무지한 자에게는 邪見이 생기게 됩니다.
둘 째: 正思입니다.
즉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思惟를 바로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만의 욕망을 위하여 삼독에 얽매이고 오욕락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불의는 버리고 정의에는시종일관 열중하여야 합니다. 定見이 있을 때에 正思가 있는것이니 邪見이 있으면 邪思가 생기게 됩니다.
셋 째: 正言입니다.
즉 올바른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말이란 생명을 좌우하는 열쇠와도 같으니 신중한 언어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각자 언어를 구사합니다. 그 중 말을 하지 아니하고 듣고만 있는 사람은 무식은 면하는데 正言을 못하고, 邪言을 하거나 망언을 하거나 교언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인격뿐만 아니라 망신까지 당하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定見과 正思의 수련을 쌓으면서 正言을 하여야 합니다. 거짓말을 아니하고 진실된 말과 항상 자비에 넘치는 말로서 인정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定見, 正思의 표현이어야 正言이 됩니다. 定見이 없으면 邪思가 생기고 邪思가 생기면 邪言이 나오게 됩니다.
넷 째: 正業입니다.
올바른 業蹟(업적) 즉 行動을 말합니다. 인간은 동물이기 때문에 행동이 수반됩니다. 다시 말해서 業蹟이 생깁니다. 그것은 원인이란 말도 됩니다. 좋든 나쁘든 사람이면 업적이 있게 마련이고 또 많든 적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定見, 正思, 正言에서 正業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邪見에서 邪思가 생기고 또 邪言이 생기고 邪業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하여 佛敎에서는 다섯가지 항목을 특별히 강조하여 윤리적 교훈으로 다음과 같은 五戒를 戒律로 정하고 있습니다. 살생하지 말라 (不殺生). 도적질하지 말라 (不偸盜). 거짓말하지 말라 (不妄語). 음탕하지 말라 (不淫行). 술 마시지 말라 (不飮酒).
다섯째: 正命입니다.
올바른 직업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삶을 누려 가려면 직업이 있어야 하는데 직업에 따라서 정신생활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속세를 떠나 직업을 버리고 출가하여 수도하는 제도가 생겨났는지도 모릅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은 모순이란 말을 많이 씁니다. 창을 만드는 사람은 어떠한 방패라도 이 창을 막지는 못한다고 말하고 방패를 만드는 사람은 어떠한 창이라도 이 방패를 뚫지는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모순입니다. 그렇습니다. 창과 방패를 만드는 두 사람 중에 어느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현대인들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 하여 직업을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삼기 때문에 正命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近墨則黑(근묵즉흑)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도생활자에게는 올바른 직업을 가지는 것이 그 수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한다면 올바른 직업을 갖지 않으면 正業을 이룰 수 없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여섯째: 正精進입니다.
즉 올바른 노력을 하라는 것입니다. 노력이란 힘이 듭니다. 태산에 오르는 노력이 없이 산정에 오를 수 없듯이 정욕과 악에 빠지기는 쉬워도 덕을 쌓고 삼독을 멸하기란 지극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또 好事多魔(호사다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방해꾼이 꼭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사람이 목표 없이 산다는 것은 들녘의 허수아비와 같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목표를 향하여 正精進하여야 합니다.
일곱째: 正念입니다.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생각을 통하여 자기가 알 바를 바로 알고 자기 자신의 행위를 바로 한다면 어떠한 인생의 문제도 쉽고 바르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석가여래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無明이 먼저 있어서 좋지 않은 법이 생김으로 말미암아 無慙無愧(무참무괴)가 생긴다" 우리는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배워야 합니다. 無知는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올바른 생각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유식에서만이 올바른 생각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正精進을 하여야만 正念이 나오게 됩니다. 아무리 유식하고 유능하다 하더라도 邪精進을 하게되면 邪念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때에는 무식한 사람보다 유식한 사람이 더욱 지능적인 악행을 많이 저지르게 됩니다.
본능적 욕구를 제어할 수 있는 이성적 능력의 배양없이 물질적 두뇌 개발에만 역점을 두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현장은 백년 후의 앞날이 걱정되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덟째: 正定입니다.
즉 산란한 생각을 떨쳐 버리고 진정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잡념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정신을 집중하면 할수록 그 집중력이 正念이 아닌 邪念으로 기울면서 雜念이 생겨나 妄想과 煩惱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집중은 카메라의 초점 맞추기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는 초점을 잘 맞추어야 목표물이 선명하게 보이고 선명한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그와 같이 우리는 正念에서 正定으로 들어가야 모든 것을 올바로 관찰 할 수 있고 올바로판단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돋보기(볼록렌즈) 집열점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열점이 태양열을 집중시키면 그 작은 빛으로 강한 철판을 녹여 뚫을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과 같이 正定의 힘은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생각을 집중 할 때에 일어나는 망상과 집착 그리고 욕망과 증오의 불꽃을 돋보기의 집열점이 철판을 녹이듯이 꺼버릴 때 사물의 사실 그대로의 진실을 證得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수도방법으로 천주교의 피정(避靜=避世靜念)과 브라만교의 라쟈요가, 禪家의 參禪등이 있습니다. 이 수도방법은 정신 집중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유사합니다.
정신을 집중시키고 마음이 안정될 때에 인간에게서 탐, 진, 치가 사라지고 해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열반의 문이 열리면서 生死의 경계를 초월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석가여래는 삼독을 멸하고 열반에 드는 길을 사성제(四聖諦=苦. 集. 滅. 道)와 팔정도(八正道=正見. 正思. 正言. 正業. 正命. 正精進. 正念. 正定)로서 설법하셨습니다.
먼저 이 팔정도의 각 항에 대한 경전의 설명을 살피면서 그들이 어떤 입장에서 종교적 생활을 조직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정견(正見,samyak-drsti)은 바르게 본다는 뜻으로서, 경전에는 사제를 닦을 때 "法을 잘 결택(決擇)하여 관찰하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중아함 卷7 분별성체경> 정사유(正思惟,samyak-samkalpa)는 바르게 사유(思惟)한다 또는 바르게 마음먹는다는 뜻으로서, "생각할 바(可念)와 생각 안 할 바(不可念)를 마음에 잘 분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어(正語,samyak-vac)와 정업(正業,samyak-karma-anta)은 각각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일하는 것인데 전자는 '네 가지 선한 구업(口業)'이오, 후자는 '세 가지 선한 신업(身業)'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동상경> 정어와 정업이 이렇게 각각 구업(口業)과 신업(身業)에 해당된다면 위의 정사유는 의업(意業)에 통한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정명(正命, samyak-ajiva)은 바르게 생활하는 것으로서, 정당한 방법으로 적당한 의식주를 구할 것이 권해지고 있습니다. 정정진(正精進,samyak-vyayama)은 바르게 노력하는 것으로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물러섬이 없이 마음을 닦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념(正念,samyak-smrti)은 바르게 기억하는 것인데 '생각할 바에 따라 잊지 않는 것'이라 합니다. 끝으로 정정(正定,samyak-samadhi)은 바르게 집중한다는 말로서, 마음(心)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인데 삼매(三昧)라는 음역어를 통해서 우리에게 잘알려진 수행법입니다.
이상이 대개 경전에서 볼 수 있는 팔정도의 설명인데, 괴로움의 멸에 이르려면 이러한 팔정도가 행해져야만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기한 것에는 실체가 없다는 것은 십이연기설에서
잘 나와 있습니다. 생사의 괴로움도 연기한 것이므로 실체가없을 것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무명 망념에서 연기한 괴로움은 현실적으로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集諦).
괴로움이 이렇게 현실적으로 있으므로 그것을 멸하지 않으면 안됩니다(滅諦).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진리를 똑바로 의식(凝視)하고(正見) 그에 입각해서 새로운 종교적 생활을 영위하면서(正思惟∼正念) 마음(心)을 진리에 계합(契合)하게끔 집중하지(正定)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경전에도 이런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 뜨기 전에 밝음이 비치듯이 괴로움의 사라짐에는 먼저 정견이 나타나고, 이 정견이 정사유 내지 정정을일으키며, 정정이 일어남으로써 마음의 해탈이 있게 된다."<잡아함 卷28>
따라서 팔정도에서 수행상으로 가장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는 것은 정견과 정정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불교 수행법의 주축이 되는 지(止,samatha)와 관(觀,vipasyana)의 수(修)라든가, 정(定,samadhi)과 혜(慧,prajna)의 쌍수(雙修)와 같은 것도 이 정견(正見), 정정(正定)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설명은 길어도 읽어서 뜻을 알기는 쉽죠?
하지만 실천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중도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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