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三處傳心(삼처전심)
번호 : 43894     조회수 : 3003     작성자 : 혜안스님     작성일 : 2008-02-28 오후 1:41:14    
부처님의 三處傳心(삼처전심)


부처님은 자신의 깨달음의 법을 전할 때, 부처님을 항상 수행하는 비서실장이며 다문제일(多聞第一)의 칭호를 받는 박학다식한 ‘아난존자’에게 후계의 법을 전하지 않고, 난행고행으로 수행하는 두타제일(頭陀第一)의 ‘마하가섭존자’에게 법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불교에서 박학다식 보다는 먼저 난행고행을 실천하면서 수행정진하는 가풍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선례로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부처님은 평소 난행고행을 하면서 수행정진하는 마하가섭을 귀중히 생각하면서 열반에 들 때 까지 세 번에 걸쳐서 부처님의 마음을 전하였으니 이를 두고 삼처전심이라고 합니다.

첫째, 다자탑전분좌(多子塔前分坐)
부처님이 어느 날, 다자탑 앞에서 설법을 하는데, 교화를 나갔다 돌아온 가섭존자가 자리가 없어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가섭존자를 부르더니 부처님이 앉으신 자리의 절반을 내어주며 앉게 하였습니다.

둘째, 영산회상(靈山會上) 염화미소(拈花微笑)
부처님이 영산에서 설법을 하시다가 갑자기 꽃 한송이를 집어 들어 묵묵히 대중에게 보였습니다.
대중은 부처님의 의중을 몰라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만 볼 뿐인데, 가섭존자만이 부처님의 눈을 보며 빙그레 미소 지었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대중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있는데 그것을 가섭에게 전하노라.”

세째, 사라쌍수하(沙羅雙樹下) 곽시쌍부(郭示雙趺)
부처님이‘구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들 때 멀리 교화 나갔던 가섭은 부처님의 열반을 지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가섭이 늦게서야 소식을 듣고 울며 달려왔을 때는 이미 부처님의 몸은 입관(入棺)을 마친 뒤였습니다.
가섭이 제자로써 부처님의 열반을 지켜보지 못한 허물을 외치며 애통히 울고 있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관속의 부처님의 두 발이 관 밖으로 나와 가섭에게 내보여 신(信)을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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