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火病, hwa-byung)은 일종의 분노 증후군
번호 : 37119     조회수 : 2734     작성자 : 스님     작성일 : 2006-05-20 오후 1:46:49    
홧병(火病, hwa-byung)은 일종의 분노 증후군으로서 분노의 억제에 기인하는 심리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홧병의 주요 내용은 불면증, 위장장애, 피로, 공황, 급사공포, 우울감정, 소화불량, 식욕부진, 호흡곤란, 식욕부진, 호흡곤란, 심계항진, 일반 통증 또는 두통, 상복부에 덩어리가 맺힌 느낌 등의 신체화 증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DSM-IV의 진단체계에 따르면, 홧병은 우울증과 신체화 장애 및 불안장애의 혼합으로 보인다.
홧병은 대체로 만성적인 장애이며, 때로는 울기와 화기가 공존하면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거나 번갈아 오기도 한다.
홧병은 한국의 일차성 우울증 환자들이 그들이 심리적 고통을 신체 증상을 통해 표현하는 문화적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홧병은 일반 인구의 4.2%에서 발견되는데, 중년 잉후의 여성에게 많고 저학력에서 그리고 사회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 많고 저학력에서 그리고 사회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남편과 시부모관계 등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가난과 고생, 사회적 좌절 등 성장이후의 외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감정반응이다.
또한 걱정을 반복하고 자기연민이 강하며 수동적 운명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보니며, 사찰. 교회, 굿, 점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홧병은 흔히 가정불화, 자녀문제 대인관계 갈등, 빈곤등과 같이 견디기 어려운 생활문제와 더불어 처음 증세가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생활문제는 만성적으로 오랜기간 지속되어 정서적 고통이 장기적으로 경험되지만, 이러한 정서적 고통(분노, 증오, 억울감, 북수심, 좌절감 등)의 표출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감정은 억제되어 ‘울화’의 형태로 내면화되고 신체화 과정을 통해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된다.
이처럼 홧병은 주로 한국여성들이 삶의 고통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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