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안 스님(__)안녕하세요.
저는 35세 임자생으로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요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두려움,,불안함,,나쁜 꿈들
하루하루 좀 괴롭고 어수선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무속인들이 흔히 말하기를 줄이 너무 쎄서
무속인이 될 팔자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런 두 아들을 봐라보면 가슴이 미어지고
절대 그런일은 없어야 할텐데 오늘도 맘을 다잡고 또 하루해를 보냈
습니다. 줄이 있다고는 하나 다 신을 받아야 하는것은 아닐테죠?
지금의 몸과 마음은 꿈자리가 너무 시끄럽고 합장을 하고 화엄성중,,
산왕대신을 외우면 손이 많이 떨리고 가슴은 늘 답답하며 불안하고
떨리고 좋은생각할려고 기분전환할려고 해도 문득문득 나에게
무슨일이 생길려는걸까?정말 이대로 서서히 신끼가 느껴져 무당이 되어야하면 난 아이들과 어떻하나?별별 생각에 잠도 거의 못잡니다..
나쁜 꿈을 꿀려고 하면 잠이 쏟아져 낮시간에 저절로 이불속에
들어가지곤합니다. 남편이랑 아이들과 오붓하게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예쁘게 살고 싶은데..아닐테죠..이곳저곳 아프고 병원 들락거리고
늘 기운없어 하는 모습속에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이 올려합니다,
어느 무속인이 절에 가면 영가들 모셔둔 곳에서 오히려 저는 나쁜
잡귀가 붙을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섭습니다,너무 나약한 생각과
맘을 가졌다 스님께 꾸중 들을지도 모르지만 이생각 저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염불도 더 열심히 업도 더 열심히 닦으면
마음속 이 혼란과 두려움이 사라질런지요?조금전에 능엄경을 읽으며
마음을 좀 가다듬었습니다, 스님 (__)부디 한 말씀 저에게 용기와
갈팡질팡하는 저에게 길을 일러주십시요..다니는 절에 꾸준히 다니며
불 밝히고 관세음보살님과 신장기도 열심히 하면 될런지요..
그 무속인은 화엄성중보다 불칼신장님을 외우라고 하던데
그것도 의문이고,,지금사는 집 터도 쎄서 꿈에 시달림이 더 하다고도
하더군요..아이들도 저도 남의 집 제사음식이나 생일음시을 잘못 얻어먹
고 나면 꼭 심하게 탈이 나곤 해서 그건 이제 가려서 조심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애가 많은듯 쉬운 일이 잘 없는것 같고 어느땐 비관적으로
너무 한숨이 나옵니다..아이들을 봐서라도 기운 차리고 열심히 장사
라도 하며 바쁘게 살면 이런 잡다한 생각들이 사라질런지..말로만
죽겠다하면서도 게으름피우며 기도정진이 많이도 부족해서 인듯도
하고 좋은 말씀 좀 감히 부탁드립니다..누구에게 속시원히 얘기도
못 하겠고 가슴에는 눈물이 곳 터질듯이 울컥울컥합니다..
임자생 12월12일생 이며 부산에 사는 주부입니다()
참 글 올리면서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답답함을 나누는게
아닌가..부끄럽고 고개가 숙여집니다..반면 너무 답답합니다..
길을 좀 일러 주소서..이런글이 신행삼담이 될수는 없겠지만
혜안스님 답 기다려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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