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卽是空 空卽是色
번호 : 36886     조회수 : 2640     작성자 : The less, the more.     작성일 : 2006-05-02 오후 6:50:22    
色卽是空 空卽是色

수학은 논리적이고 뿌리 깊은 사유에 기인함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배우게 될 극한 개념을 통하여 다음 보조정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차츰 알게 될 것이다.

다시한번 형식적 언어로 써보면,

[ y ≤ x ε (ε >0) ⇒ y ≤ x ] ..............色卽是空 空卽是色 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은 般若心經에 나오는 구절로 그 오묘한 이치는 다 알 수 없지만 존재에 대한 근원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임을 느낄 수 있다.

위 보조정리의 가정에 있는 임의의 ε>0 은 분명히 色을 갖고 있지만 결론에서는 이것이 사라졌음(空)을 본다.
즉, 色卽是空이다.
처음 누가 사물의 이름을 정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 사물의 실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증명을 위하여 色이라 하였듯이 증명이 끝난 후 그것을 空이라 하여도 실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空卽是色도 마찬가지이다.

보충설명을 위하여 f(x)=1/x (x≠0)이라는 함수에 대한 다음 두 극한관계
lim f`(x) = 0 ∈R ⇔ lim f`(x) = ∞ not∈ R

x -> inf　　　　　　x ->0 가 성립함을 살펴보아라.

f(x)=1/x (x≠0) 라는 관계는 돋보기로 세상을 거꾸로 볼 수 있는 함수이다.
즉, 현실세계 (0∈R) 와 영적인 세계(∞∈R)를 관련 지어 주는 인과관계(relation)가 바로 이 함수이다.

이제 위의 식을 음미해보자.

알려고 하는 마음, 즉 탐욕이 강하면(x →∞) 현실(0∈R)적이 되고 탐욕을 비우면(x→0) 영적(∞ not∈ R)인 세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마음을 비우면 또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일 것이다.
이처럼 Buddhism는 삶에 대한 모든 것에 애착을 버리는 고행, 즉 마음을 비우는 삶을 통하여 虛無에 대한 武威사상을 강조한다.
결국 안다는 것(色=∞)이 무엇이요?
모른다는 것(空=0) 또한 무엇이란 말인가?
알면 알수록 더 모르는 것이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것....色卽是空 空卽是色이다.

The less, the more. The more, the less.

마음을 비우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요.
알려고도 하지마라.
그러면 비워지리라. - 이것이 깨달음의 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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