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위 칠십오법
설일체유부에서는 존재의 요소로서 법(法)을 75가지로 분류하고 그것을 다시 다섯 가지 그룹으로 나누는데 이것을 이른바 `오위칠십오법(五位七十五法)`이라고 한다.
오위(五位)라는 것은 색법(色法), 심법(心法), 심소법(心所法),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法), 무위법(無爲法)을 말한다.
오위(五位)는 아함 이래 전해온 오온(五蘊),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등의 교설을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고 보다 자세하게 정리한 것으로 설일체유부의 독특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존재 요소의 제1로 물질[色]을 들고, 제2로 그것에 대립하는 마음[心]을, 제3으로 마음과 상응하는 심소법(心所法)을, 그리고 제4로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을 제시한다.
이들 네 가지는 유위법(有爲法)이다. 이들과 대립하는 것으로서 제5의 무위법(無爲法)을 제시한다.
그리고 색(色)에 11법, 심(心)에 1법, 심소(心所)에 46법,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에 14법, 무위법(無爲法)에 3법을 상정하여 모두 75법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75가지의 법은 서로 다양한 인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같은 인과 관계 위에서 유동적으로 구성되고 있는 것이 현실세계이다. 그렇다고 할 때 그러한 모든 것은 무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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