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死不滅(immortality)은 현세적으로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서 영원히 죽지 않고 현재의 존재를 지속하고 싶은 열망이 반영된 관념으로 불사불멸은 의학적인 방법이나 다른 현세적인 방법에 의해서 추구되는 경우도 있으나, 흔히 특정한 종교적 수련이나 신앙과 관련되어 추구되는 종교적 理想으로서 더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각 종교의 전통에서도 비록 세부적인 내용이나 형태는 차이가 있지만, 그 기본적인 의도나 종교 심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육체와 삶이 그대로 보존되고 연장되는 형태의 불사불멸을 추구하기도 하고, 비록 현재의 삶이 끝나는 것을 인정하지만 현세 이후에 현세와는 다른 차원에서의 영원한 삶을 확증함으로써 불사불멸의 바람을 추구하는 형태, 그리고 이 둘과는 또 다른 관념적인 방법으로 불사불멸의 바람을 이룩하고자 하는 형태 등 그 구체적인 유형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한적이고 유한한 인간 존재를 극복하고자 하는 바람이 가장 깊은 종교 심성의 하나로서 표출되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불사불멸’은 죽음의 문제, 더 나아가서 현세적 인간으로서 갖는 한계를 종교적 차원의 문제로 승화시켜 해결하고자 하는 추구가 구체화되어 나타난 종교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불사불멸을 추구하는 배경인 삶 生과 죽음 死의 문제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의미 깊은 문제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은 결국 `죽음`의 문제로 압축됩니다.
죽음은 자신에게서 그 모든 것들을 빼앗아 가고 그 모든 것들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終末로 느껴질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종말에 대한 저항으로서 인간은 가장 본능적으로 자신의 존재가 어떠한 형태로든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방법에 집착하게 됩니다.
결국 죽음의 문제는 인간에게 가장 많은 사색의 여지를 제공해 왔으며, 죽음의 문제와 연관하여 자신의 존재를 연장시키거나 영원한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불사불멸의 추구는 인간에게 가장 유혹적인 관심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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