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魂不滅說(영혼불멸설, The immortality of soul)
번호 : 36790     조회수 : 2826     작성자 : 스님     작성일 : 2006-04-27 오후 1:06:40    
靈魂不滅說(영혼불멸설, The immortality of soul)은 영혼의 존재와 불멸에 대한 신앙에서 나온 논리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사후의 세계를 긍정하는 대부분의 종교가 이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과 육체의 엄격한 구분에 기초한 영혼불멸설은 기독교에 의해 성립하였습니다.
사후의 세계에서도 지속하는 어떤 실체에 대한 관념은 원시종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육체와 전적으로 구분되는 영혼개념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들 종교에서 말하는 영혼은 생명의 원리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혼불멸설은 헬레니즘에 깊은 영향을 받았던 초대 기독교의 인간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1세기를 전후한 당시 지중해 지역에서는 영혼과 육체의 이원론에 바탕을 둔 영혼불멸설을 광범위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헬레니즘의 특성 가운데 하나인 영혼불멸설을 최초로 체계화한 사람은 플라톤입니다.
플라톤은 육체와 영혼을 각각 감각의 세계와 영원의 세계에 속한다고 보고 후자의 불멸을 주장하였습니다.
원래 이러한 영육이원론과는 거리가 멀었던 유대교의 야훼신앙은 기독교의 성립과 함께 새로운 영혼관을 수용하기에 이릅니다.
바울은 헬레니즘의 영육이원론에 영향을 받아 기독교 고유의 영혼불멸설을 확립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죽음 이후에 계속될 영원한 삶은 육체의 부활과는 무관하며 오직 그리스도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영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영혼불멸설은 중세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핵심적 교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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