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실체인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
인간은 오로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5근(蘊：팔리어로는 khandha, 산스크리트로는 skandha)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불교는 이러한 무아론의 입장에 선다는 점에서, 변함없이 항상 존재하는 자아, 즉 아트만(tman)을 믿는 힌두교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무아(無我 anatt)·무상(無常 anicca)·고(苦 dukkha)는 모든 존재의 근본적인 3가지 특징(ti-lakkhaxa 三法印)이다.
이 3가지 진리를 깨닫는 것을 `바른 이해`(正見)라고 하며 이것은 깨달음을 위한 실천방법인 8정도(八正道)의 첫 단계이다.
대승경전 중 반야부를 보면 무상무아 혹은 공이라는 용어로 진리의 모습을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무상무아와 공은 같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문자적으로 해석했을때 "모양이 없고 내가 없다" "비어있다" 롤 해석되게 됩니다.
이는 인도 빨리어를 한자로 번역하면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위의 무상무아를 모두 설명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두가지 모두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무상(無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 "항상 하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범부중생들은 말로는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를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배신할 경우, 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갑자기 해고당할 경우, 나와 친하던 사람이 갑작스런 죽음을 당할 경우 등 사람들 "항상 그럴 것이다"라는 관념으로 인해서 실제의 일을 당함에 고통을 겪게 됩니다.
다른 예로 몸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마찮가지입니다.
아플때는 그 아픔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에 고통스러워하고 아프지 않을때는 그 편안함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에 아픔이 오면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불교의 가르침은 "모든 것이 항상 그대로인 것은 없다.
즉 모든 것은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몸은 1초전의 내가 아닙니다.
세포의 생멸이 계속되었고 사고의 변화가 계속 있었습니다.
큰 외형으로 보면 과거와 현재의 내가 같은 것인것 같지만, 미세하게 바라보면 다른 세포로 구성된 존재임을 알게됩니다.
이것은 나에 국한된 문제 혹은 생명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물의 이치입니다.
다음으로 무아(無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아라는 것은 말그대로 "나라고 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보통의 범부중생들은 "나"에 집착하게 됩니다.
자신이 규정한 `자기`라는 상 즉 주체성으로 표현되는 관념의 틀 속에서 나를 규정짓는 것입니다.
나는 000이다.
너는 000다.
저것은 000이다.
등의 이런 고정된 생각은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일면이 그것의 본질 인양 착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존재의 본질은 절대성이 아닌 상대성에 있다는 것이 이 무아의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칼은 유해합니까?
무해합니까?
칼 자체는 유해하지도 무해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그것이 강도의 손에 들리면 유해하고 주부의 손에 들리면 무해할 뿐입니다.
이는 모든 경우에 동일한 진리가 됩니다.
따라서 불교에서 말하는 존재의 본질은 "모든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나라고 규정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완전히 알아 깨치신 분, 그래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화내고 탐내고 어리석어하는 삼독심이 모두 사라지고 완전한 자유를 얻으신분은 붓다, 혹은 아라한, 깨달으신 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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