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은 생사 해탈 지름길
불력수행┃정전 스님 편역┃비움과소통┃1만2000원
정전 스님의 ‘불력 수행’


착실한 사람이 오로지 염불만 하면 업이 다하고 집착이 비었을 때[業盡情空]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의 본래 면목’과 ‘여래장의 묘한 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의 본체가 전부 드러나며, 임종 시에 반드시 상품에 오를 수 있다.

근기가 누열하여 업이 다하고 감정이 텅 비지는 못하였을지라도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원력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지송하고 서방정토를 구하는 정성은 반드시 부처님과 감응의 길이 트여[感應道交] 접인을 받아 업장을 짊어지고 왕생을 할 것이다.

이 뜻을 모르고 참선을 해 그 정수를 얻고 부처님 가르침을 간파하여 마음을 밝힌다 할지라도 만약에 터럭 끝만큼이라도 미혹의 업이 남아 있다면 여전히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없다. 어설프게 자신만을 믿고 참선만을 하다가는 오히려 염불하여 서방정토에 업장을 짊어지고, 왕생한 어리석은 남정네나 아낙들로부터 동정을 받게 된다.

진실한 이익은 대부분 지극히 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얻을 뿐, 크게 총명한 사람들은 도리어 그들의 뒷모습조차 바라볼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총명을 지나치게 믿었기 때문이다. 비록 부처님의 힘이 있기는 하나 기대려하지 않고, 기나긴 세월에 윤회를 거듭하며 벗어날 기약이 없으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옛부터 고승대덕이 부처님의 자비심을 바탕으로 정토를 제창하여 지은 저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나, 대부분 어려운 고문체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에게 이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근현대의 고승 대덕들이 정토오경을 토대로 고덕이 저술하신 뜻을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로 바꾸어 정토종 종지를 밝혔다.

저자는 “4부와 부록을 번역하고 편집하여 한 권의 책이 되었지만, 한 글자 한 뜻도 모두 불경과 조사님들의 말씀을 근거로 했다. 절대 함부로 개인의 의견을 내세워 스스로 뽐내면서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여 법을 무너지게 하는 허물이 없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