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세종 광제사·불교문화체험관 대들보 상량
등록일 : 2021-09-10 동영상 

백만원력 결집불사 세종 광제사 대웅전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상량식 현장
총무원장 원행스님 연기문 직접 낭독
“백만원력 불사에 동참 선남선녀
정성이 담긴 십시일반 시주공덕
신기에 가까운 솜씨 더해져
장중한 성전 나퉈…전세계인 향유”
2022년 5월 완공 목표로 불사 진행



세종 신도시의 중심 전월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광제사에 전통악기 나각 소리가 웅장하게 울려 퍼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50여 명의 출재가자들이 “불, 법, 승”을 크게 외치며 줄을 잡아당기자, 총무원장 스님의 친필이 적힌 상량대가 건물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려졌다.

한국불교 전통문화의 정수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세종 광제사 대웅전 및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상량식이 9월9일 세종특별자치시 광제사에서 전통식으로 봉행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광제사 창건 연기문을 직접 낭독하며 광제사 창건 의미를 사부대중에 알렸다.

총무원장 스님은 “전월산 진혈자리에 토지인연과 외호인연이 어우러져 광제사를 창건하니 이 어찌 불보살과 역대조사의 가피가 아니겠는가”라며 “경륜스님이 2006년 종교용지 매입우선 권리를 조계종 총무원에 위임한 것이 남산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34대 총무원장 자승 대화상이 2012년 신도시 전법의 비원을 세워 세종 연기면에 종교용지 매입을 의결하고 2014년 매입계약과 2016년 변경계약 후 3차에 거쳐 대금을 지불하니 불사착수 토대가 마련됨이로다”고 밝혔다.

이후 “36대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산승이 매입대금을 완불하고 건축허가를 받아 사명을 ‘널리 많은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담은 광제사로 명하고 2020년 6월 대웅전 기공식을 통해 대작불사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이는 대를 이어 뜻을 같이한 수장들의 원력시현이며 과거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삼세공덕에 실로 감읍함이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웅전 넓이는 96평이고 장대한 다포 중층구조의 전통목조 한와집 건물이니 36대 집행부가 발원한 백만원력 불사운동에 동참한 선남선녀 정성이 담긴 십시일반 시주공덕과 신기에 가까운 솜씨가 더해져 장중한 성전을 나투게 됐다”며 “2022년 5월 완공돼 운영되면 이 도량은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불교문화를 널리 알릴 21세기 사찰을 상징하고 전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는 K문화의 보방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본각스님을 비롯한 비구니회 부회장 스님들 함께 해 주셨는데, 광제사 운영에 대해 함께 깊이 논의하고 운영되도록 하겠다”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종회의장 정문스님도 축사에서 “총무원장 스님 큰 원력으로 품격 있는 대가람을 갖춰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명품 사찰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경우스님도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도 “종단적으로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젊은 세대와 미래 가족들이 전통문화를 향유하는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37만 세종 시민의 이름으로 축하한다. 널리 중생을 구제한다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훌륭한 터에 사찰이 들어서게 됐다”며 기뻐했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종단 원력으로 세워지는 광제사와 체험관 건립불사가 원만 성취되어 부처님 법, 진리를 장엄하는 도량이 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사부대중은 이날 한국불교문화체험관으로 자리를 옮겨 같은 의식을 거행했다.



세종 신도시 포교 거점으로 자리할 광제사는 전월산 일대 약 1만6000㎡(약 4840평) 부지에 세워진다. 한국불교역사를 계승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열린 공간으로서 체험관이 5495㎡(1662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세종시 불사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신도시 포교거점 사업을 종단 핵심종책 과제로 선정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석불사 주지 경륜스님과 당시 신도시포교 종책특보 소임을 봤던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활동으로 2014년 3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산82번지 일대에 약 4800평을 LH공사로부터 매입하게 됐다.

세종 광제사 대웅전 및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올해 7월 대웅전 기둥을 세우는 입지식을 봉행하고 9월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골조공사와 대웅전 목구조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이날 상량식을 봉행하게 됐다. 10월부터 실내외 마감공사를 진행,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추진경과를 보고하며 “대원력을 세워주신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상량식에는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종단불사 총도감 현고스님, 세종 광제사 주지 원경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스님, 불교신문사장 현법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삼혜스님, 재무부장 탄하스님, 문화부장 성공스님, 사회부장 원경스님, 호법부장 태원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사서실장 송하스님, 교육부장 서봉스님, 포교부장 선업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등 총무원 주요 소임자 스님들도 함께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신공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