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비구니명사 품수 후보 추천한다
등록일 : 2019-12-18 동영상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원로 비구니스님들의 명사 법계 품수를 위한 추대위원회를 구성, 법계위원회에 명사 후보를 추천키로 했다. 전국비구니회는 12월16일 전국비구니회관 회의실에서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와 비구니종회의원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명사법계추대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현정, 성본, 정명 스님과 총무부장 보련, 재무부장 지효, 국제부장 정혜, 법룡사 주지 혜연 스님 등이 배석했다. 특히 비구니종회의원 상덕, 정운(4교구), 정현, 정운(15교구), 대현, 철우, 진명, 혜도, 정관 스님이 참석, 비구니종회의원 가운데 운산(운문사 주지) 스님을 제외한 9명 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본각 스님은 “명사 추대는 원로 비구니스님들을 종단의 어른으로 여법하게 모심으로써 비구니승가의 위상을 스스로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와 비구니종회의원 스님들이 명사로 추대할 스님들을 함께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스님들의 뜻을 모았다.

전국비구니회는 회칙 53조 ‘명사 법계를 품수 받을 비구니는 본 회 회칙에 따라 본회에서 종단 법계위원회에 추대한다’와 54조 ‘명사 법계 품수자를 추대하기 위하여 명사 법계 추대위원회를 본회에 구성한다’는 회칙에 따라 우선 추대위원회를 구성, 후보를 선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구니종회의원 정운(15교구) 스님이 “전례에 따라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에서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제안하고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추대위원회 구성을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단, 명사 품수는 조계종중앙종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인 만큼 비구니종회의원들은 추대위원에서 제외키로 했다.

본각 스님은 “오는 3월 개회하는 중앙종회에 명사 품수 건이 상정, 통과될 수 있도록 서둘러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매년 비구니명사 품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전국비구니회에서 지속적으로 원로비구니스님들을 추대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더 많은 명사스님들이 배출돼 비구니승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12대 회장 선거과정에서 육문 스님 추대위원회에 활동했던 비구니종회의원 상덕, 정운(4교구), 대현 스님도 자리를 함께해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 봉합과 화합에 뜻을 모았다.

수석부회장 현정 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종회의원스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는 모두가 평안한 마음과 얼굴로 서로를 대하며 비구니회 발전과 종단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제안하며 화합의 단초를 마련했다.

이에 상덕 스님은 "선거과정에서 추대위원장이라는 소임을 맡다보니 과열된 모습을 보이게 돼 유감스럽고 개인적으로는 부덕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평소 본각 스님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화답했다.

회장 본각 스님도 “선거를 거치며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많이 벌어졌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 그 모든 허물은 오직 나로부터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껏 남아있는 불편한 마음을 모두 털어내 오직 화합하는 비구니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해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한편, 회장 본각 스님과 집행부, 비구니종회의원 등 30여명은 간담회 후 천막결사가 진행 중인 위례 상월선원을 참배했다. 비구니스님들은 이날 오후 상월선원 외호정진에 동참한 연주암, 대덕사, 염불사, 운수암, 자장암, 원적정사 등 사찰 신도들과 해봉문도회 스님 등 200여명과 함께 1시간 가량 기도 정진했다.





본각 스님은 “혹한을 무릅쓰고 결사에 들어간 아홉 분 스님들의 원력이 사부대중에게 그대로 전해져 한국불교의 중흥으로 이어질 수 있길 한마음으로 발원했다”며 “전국비구니회 또한 스님들이 무사히 결사를 회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