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임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
등록일 : 2023-04-07 동영상 



조계종 원로회의는 4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2차 원로회의를 열고 신임 원로의장에 자광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수석부의장에 보선스님을, 차석부의장에 도후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임기는 5년.

신임 원로의장 자광스님은 “종단은 최근 출가자 감소를 비롯해 신도수 급감의 상황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원로의원들도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로의원뿐 아니라 종단에 소임을 사셨던 큰스님들의 복지를 위해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승려복지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자광스님은 1957년 9월 조계사에서 경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7월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군승 장교로 임관해 국방부 군종실장을 역임했고 조계종 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 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수석부의장 보선스님은 천운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6년 용암사에서 천운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4~15대 중앙종회의장, 총무원 호법부장, 대흥사, 용암사, 향림사, 청연사 주지 등을 지냈고 현재 대흥사 조실을 맡고 있다.

차석부의장 도후스님은 성준스님을 출가해 1968년 신흥사에서 성준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백담사, 건봉사, 심원사, 낙산사, 신흥사 주지, 백담사 무금선원장, 12~13대 중앙종회의원,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총 19명의 원로회의 의원들이 참석해 성원된 이 날 원로회의는 의장 대원스님의 개회사와 원로의원 종상스님과 정여스님의 의원 선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인사말, 종무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원로회의에서는 제277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원로회의에 요청된 대종사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에서 대종사와 명사 13명 전원 법계품수가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로회의는 또 중앙종회를 거쳐 추천된 직지사 법등스님과 선운사 동명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법등스님은 녹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5월 직지사에서 녹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4월 직지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12·13대 중앙종회의장, 직지사·조계사·도리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사회통합위원, 국민대통합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공동대표, (사)더프라미스 이사장, 호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직지사 회주를 맡고 있다.

동명스님은 봉수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7년 4월 내소사에서 봉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4월 통도사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1대 중앙종회의원, 개운사·전등사 주지,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등사 회주, 전등선림 선원장, 재)행원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원로의원 임기만료에 따라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대원스님은 “원로 대종사들의 덕화에 힘입어 종단의 중책을 무사히 마치게 된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로의원으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지만 못다 한 일들은 남아 있는 원로 스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원로스님들이 잘 화합해 종단의 안정과 발전,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원로의장 학산 대종사께서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부족한 후학들에게 큰 방향을 가르쳐주셨다”며 “주요한 현안에 근념의 일상으로 늘 함께 해주신 헌신과 노고에 종도들과 함께 깊이 경의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주요 종책 진행과정에 대해 보고했다.

스님은 “37대 집행부는 앞으로 4년간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라는 기치로 3대 핵심과제와 7대 주요과제를 정해 종단발전에 진력하고 있다”며 “특히 종단의 숙원과제였던 문화재관람료 지원 국가예산확보, 자연공원법 개정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의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화문 역사물길, 공수처장 문제 등 종교편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및 튀릐키예·시리아 지진 돕기 모금활동 등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넓혀 왔다”며 4월19일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 5월3일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종단이 준비하는 주요 종책 과제들이 원로 대종사님들의 지혜와 덕화에 힘입어 원만히 진행돼 불교와 종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큰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총무원장 스님은 또 “종단이 주최한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전폭적인 종무지원을 했고 이를 통해 생동하는 전법 포교의 모범을 창출했다”며 “특히 이번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동참해주고 격려해주신 원로의원 대종사님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