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마이소르로 거처 옮길 것”
타임즈오브인디아, 25일 보도
망명정부 아직 공식 입장 없어


인도 히마첼 프라데쉬주 다람살라의 맥그로드간지에 머물고 있는 달라이라마가 거처를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마이소르로 옮길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 언론 타임즈오브인디아(The Times of India)는 25일 인터넷 보도를 통해 라빈데르 싱 라브(Ravinder Singh Ravi) 전 장관의 말을 인용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거처를 현재 머물고 있는 맥그로드간지에서 카르나타카로 옮길 것이며 이는 주의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즈오브인디아의 보도에 따르면 라브 전 장관은 “달라이라마는 히마첼 프라데쉬주를 세계 지도 속에 포함시켰다. 그의 이동은 관광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주의 수입원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라이라마가 어떤 이유로, 언제쯤 거처를 옮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보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달라이라마가 이미 마이소르의 티베트 정착촌에 거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달라이라마가 현재의 거처인 맥그로드간지와 비교해 더 넓고 보다 잘 정비된 인도 남부(마이소르)로 이동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달라이라마 공식 웹사이트와 티베트난민정부는 26일 현재까지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 1959년 중국을 탈출 8만여명에 달하는 티베트 난민들과 함께 다람살라의 맥그로드간지에 정착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