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월18일) 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기호 1번 자승스님 △기호 2번 보선스님 △기호 3번 대우스님 △기호 4번 장주스님이 각각 등록했다.

오늘 오전9시 전에 각 후보자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 오전9시 정각에 접수가 시작됐다. 자승스님 측에서는 탄원스님이, 보선스님 측에서는 법오스님이 대리로 후보등록을 했으며, 대우스님이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대리인과 후보자 스님들이 접수시간 전에 도착함에 따라, 추첨에 의해 순서가 정해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시행규칙 12조 ‘기호결정’에 따르면, “각 선거의 입후보자의 기호는 후보등록의 순서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입후보등록 대리인들이 접수 시간 전에 도착한 경우에는 추첨으로 그 순서를 정한다”고 돼 있다. 그 결과 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기호1번, 전 종회의장 보선스님이 기호2번, 벽련암 암주 대우스님이 기호3번을 받았다.

전 오어사 주지 장주스님도 오전9시30분경 접수해 기호 4번을 받았다.

총무원장 선거후보로 거론됐던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은 오는 20일 후보등록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도 후보등록서류를 구비하고 출마를 고민 중인 것이 확인됐다. 

한편, 후보등록마감은 오는 20일 오후5시까지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3일 오후2시 후보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를 확정한다.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37조 “선거운동은 당해 후보자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일까지에 한하여 이를 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오늘부터 선거 하루 전인 오는 10월9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인단 선출을 위한 교구종회 일정도 확정됐다. 24개 교구본사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선거인단 선출을 진행한다.

직할교구는 오는 25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26일 오후2시 용주사 관음전에서, 제3교구신흥사는 25일 오후1시 신흥사 설법전에서 교구종회를 연다.

또 제4교구 월정사는 25일 오후2시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제5교구본사 법주사는 27일 오후1시 법주사 수련원에서, 제6교구본사 마곡사는 26일 오후2시 마곡사 연화당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한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29일 오후1시30분 수덕사 심연당에서, 제8교구본사 직지사는 28일 오후2시 직지사 설법전에서, 팔공총림 동화사는 25일 오후3시 동화사 설법전에서, 제10교구본사 은해사는 29일 오후2시 은해사 도선당에서 교구종회를 개최한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는 25일 오후2시 불국사 강원 대방에서, 해인총림 해인사는 25일 오후2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쌍계총림 쌍계사는 29일 오후2시 쌍계사 설선당에서, 금정총림 범어사는 28일 오후3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영축총림 통도사는 25일 오후2시 통도사 원통방에서 교구종회를 연다.

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25일 오후3시 고운사 선체험관에서, 제27교구본사 금산사는 28일 오후4시 전북불교회관에서, 고불총림 백양사는 26일 오후2시 백양사 교육관에서,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27일 낮12시30분 화엄사 화엄원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한다.

조계총림 송광사는 25일 오후2시 송광사 사자루에서, 제22교구본사 대흥사는 29일 오후2시 대흥사 만월당에서,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25일 오후2시 관음사 선센터에서, 제24교구본사 선운사는 25일 오후1시 선운사 회의실에서,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26이 오후2시 봉선사 청풍루에서 교구종회를 열어 선거인단 선출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