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남·울산 등 영남지역 집어삼킨 산불
천년고찰 고운사·운람사 전소…인명 피해도
아름다운동행 통해 4월30일까지 긴급 모금



조계종이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영남지역을 집어삼킨 산불로 인해 피해 입은 이재민과 사찰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모금을 시작한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월26일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사찰 지원을 위한 모금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긴급구호 모금은 4월30일까지 진행되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과 피해 사찰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21일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빠르게 번지며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1만5000ha에 달하는 산림이 화재로 소실됐다. 이재민의 숫자도 50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찰 피해도 크다. 3월24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운람사가 전소된 데 이어, 25일 오후 제16교구본사 고운사가 화마에 큰 피해를 입었다. 부처님과 불화 등 이동이 가능한 성보는 안전한 곳으로 이운했으나, 신라 신문왕 1년(서기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로 법등이 이어져 온 사찰의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조계종은 “경북북부를 대표하는 천년고찰인 고운사 피해 지원과 영남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이번 모금에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후원 동참은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www.dreaminus.org)와 전화(02-737-9595)로 가능하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