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초우스님</b>
전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전 조계종 총무원장
현 통도사 부방장
2003년 11월 24일 입재
회수 : 1 회
제목 : 초우스님 - 입재법문/ 화엄경 총론 법회일자 : 2003-12-04
내용 : 이 방송은 지난 2003년 11월 24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될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 첫째날 부방장 초우스님의 입재법문입니다.

화엄경의 원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절대적으로 크고(大) 표준이 되어 변함이 없으며(方),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廣),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깨달은 사람(佛)이 되며 마음속의 온갖 능력을 한껏 꽃을 피우며(華), 온 우주의 사물 하나하나 마다를 이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嚴)하고,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經)이다’ 라는 것이다.

대방광불이란 대비로자나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비로자나는 광명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이 두루 비친다는 뜻으로 무한한 광명을 뜻한다.

비로자나부처님이란 지혜의 광명이 무한한 부처님이다.
화엄경에서 화엄이란 갖가지 온갖 아름다운 꽃으로 찬란하게 장엄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대방광불화엄경은 광대 무연한 지혜의 빛으로 온 우주에 충만한 비로자나부처님의 온갖 공덕과 갖가지 꽃으로 장엄된 진리의 세계를 설한는 경이란 뜻이다.

비로자나부처님은 법신 부처님이다.
법신부처님은 시간이나 공간으로 한정시킬수 없는 절대무한의 초월적 부처님이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인간의 말이나 논리나 이성으로는 결코 표현할수 없는 부처님이다.그런데 공덕과 갖가지 꽃으로 장엄되었다는 것은 모순된 표현이다.

그러므로,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수 없는 절대 초월의 법신 부처님이 온갖 공덕과 갖가지 꽃으로 찬란하게 장엄되었다는 이 말씀이 바로 대방광불화엄경이라는 경 제목이 설하는 신비한 소식이다.

화엄경의 한역본에는 40권본과 60권본, 80권본 세가지가 있고 화엄경에서는 10지품과 입법계품이 중요하다.이 두 품은 화엄경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부분이며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화엄경의 중심사상은 4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법신불사상 둘째 보살사상 셋째 법계연기사상 넷째 유심사상이다.

<b>1. 법신불 사상 : 부처란 무엇인가?</b>
법신불이란 법을 머물러 사는 부처라는 뜻이다.
비로자나법신부처님은 어떠한 모양이나 색깔도 없다. 법신부처님은 모든 것을 초월해 계시는 절대의 부처님이다. 법신부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
여래현상품에 다음과 같은 게송이 나온다.

“ 부처님께서 온 세상에 충만하시어 널리 모든 중생들 앞에 나타나시며 인연따라 감흥하시어 두루 계시지 않음이 없으니 비로자나 부처님은 언제나 이 보리좌에 앉아 계시도다. “고 했다.
온 세상 삼라만상 모두가 부처님인 것이다. 바로 법신불사상이다.

<b>2.보살사상 : 어떻게하면 부처가 될수 있는가?</b>
보살이란 구도의 보살, 서원의 보살, 자비의 보살로 나뉘어진다.구도의 보살이란 선재동자처럼 도를 향해 추구해가는 구도자를 말하며, 서원의 보살이란 법장 비구처럼 남을 깨닫기 하기 위해 원을 세우고 행을 실천하는 구도자를 말하며, 자비의 보살이란 여래의 자비행을 대신해 실천하는 보살을 말한다.
문수보살이 상구보리의 보살이라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은 하화중생의 보살이다.

<b>3.법계연기사상 : 만물은 어떤 관계로 존재하는가?</b>
첫째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형상으로 보면 천차만별이지만 본질적면에서는 상호 침투하여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든 존재는 서로 걸림없이 원만히 융합하고 서로 도우며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법계연기사상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의 구별은 있을지언정 차별이 있을수 없다는 뜻이다.

화엄경은 차별적 인간관, 세계관이 아니라 수평적, 동질적, 평등적 가치관을 말한다.
세번째 법계연기사상은 이 세계가 상호 침투하여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으며 또한 끝없이 거듭 연결하고 있다.

<b>4.유심사상 : 세계의 주인은 누구인가?</b>
흔히들 불교를 마음의 종교라고 합니다. 마음은 불교의 핵심이다.
마음을 떠나서는 불교를 알수도 실천할수 없다. 화엄학의 대가였던 현수스님과 법장스님은 화엄경의 대의를 삼라만상을 통틀어서 한마음으로 밝힌다고 했다.
화엄경은 미묘한 마음의 작용을 터득하여 행복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인도하는 경전이다. 부처님은 화엄경에서 이렇게 말씀했다.
“ 마음을 안고 마음을 깨달아 그 마음의 주인되어라.”
화엄경은 우리들에게 마음을 깨닫고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전해주려고 하는 화엄산림대법회이다.

목마를때 냉수를 생각하듯, 굶주린 이 맛난 음식 생각하듯,병난 이가 좋은 약을 생각하듯, 꿀벌때가 단 꿀을 좋아하듯,우리들도 그들처럼 감로 법문을 듣기를 원하나이다.
- 십지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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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4  초우스님 - 입재법문/ 화엄경 총론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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