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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웅 표교사로 부터 팔리어 3장과 불교의 5승(五乘)즉
인승(人乘), 천승(天乘), 성문승(聲聞乘), 독각승(獨覺乘), 보살승(菩薩乘)과
불제자(佛第子)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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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 : |
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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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불교의 기초교리(9) |
법회일자 : |
2003-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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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어 3장(三藏)
팔리어 3장중 장경(藏經)은 5부로 나누어진다.
- 장부경전(長部經典, Digha-nikaya), 한역 “장아함경(長阿含經)에 해당
- 중부경전(中部經典, Majjhma-nikaya), 한역 “중아함경(中阿含經)에 해당
- 상응부경전(相應部經典, Samyutta-nikaya), 한역 “잡아함경(雜阿含經)에 해당
- 증지부경전(增支部經典, Anguttara-nikaya), 한역 “증일함경(增一阿含經)에 해당
- 소부경전(小部經典, Khuddaka-nikaya), 한역은 없으며, 한역의 소승경장(小僧經藏)에는 단지 4아함(四阿含)만이 있음
여기서 아함(阿含)은 아가마(Agama)를 음역한 것으로 그 본뜻은 ‘도래한 것’, ‘전하여온 것’ 등이나 주로 집록(集錄)으로 한역하고 있음.
팔리어 율장(律藏)은 3부로 나누어 진다.
- 분별부(分別部, Sutta vibhanga)로서 계율의 조문(條文)
- 건부(楗部, Khadhaka)로서 승단의 일체 생활규범
- 부편(附篇, Parivara)로 계율 조문의 해석
팔리어 논장(論藏)에는 7부론으로 구성된다.
- 법취론(法聚論)
- 분별론(分別論)
- 계론(界論)
- 쌍론(雙論)
- 발취론(發趣論)
- 인시설론(人施設論)
이상의 7부론은 심리상태, 우주만유의 분석, 인과론 등에 관한 중요한 저작들이다.
불교의 5승(五乘)과 불제자(佛第子)
먼저 불교 5승(五乘)의 교법에 대해서 알아보면, 승(乘)이란 수레를 말하는데, 수레는 물건이나 사름을 싣거나 태우고 서로 다른 거리의 목적지로 조금은 편히 갈 수 있는 도구이다. 5승 교법이란 바로 수레의 이러한 능력을 불교의 가르침과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인승(人乘)
5계(五戒)의 교법(살생, 도둑질, 삿된 음행, 망령된 말, 음주를 금지하는 다섯가지 계율)을 닦고 지키는 사람으로 하여금 능히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므로 이를 인승(人乘)이라고 한다.
천승(天乘)
‘10선(十善)의 교법’즉 살생(殺), 도둑질(盜), 삿된 음행(淫), 망령된 말(妄語), 이간질 하는 말(兩舌), 욕하며 사람을 해치는 말(惡口), 삿되고 음탕한 말(綺語), 탐욕(貪), 성냄(瞋), 삿되고 어리석음(痴, 邪見:어리석어 인과의 도리를 부정하는 견해)을 수지한 자로 하여금 천상에 태어나게 함으로 이를 천승이라고 한다.
성문승(聲聞乘)
‘사성제(四聖제)의 교법’은 능히 사람으로 하여금 온갖 전도된 견해, 즉 견혹[見惑: 개체 속에 아트만(Atman, 我)이라는 실체가 존재한다고 믿는 견해 즉 아견(我見), 또는 육체는 멸해도 영혼은 영원히 존재한다고 보는 견해인 상견(常見), 반대로 육체가 멸하면 정신도 같이 멸한다는 견해인 단견(斷見)]과 미혹됨, 즉 사혹(思惑: 세간 사물에 대해 일으키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 집착 등의 미혹된 감정), 즉 미정(迷情)등을 끊어 열반을 증득할 수 있게 하므로 성문승이라고 한다.
성(聲)이란 언교(言敎), 즉 가르침이란 뜻으로 부처님의 언교(聲)를 듣고(聞) 사성제의 도리를 깨달아 해탈을 얻은 사람을 “성문(聲聞)이라고 한다.
독각승(獨覺乘)
부처님의 가르침(佛法)이 없는 시대에도 스스로 연기(緣起)의 도리를 깨닫고 해탈을 증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은 자기가 깨달은 진리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독각이라고 불린다. 또한 십이연기법(十二緣起法)을 깨달았다고 하여 연각(緣覺)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독각승 또는 연각승(緣覺乘)이라고 한다.
보살승(菩薩乘)
6바라밀(六波羅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가르침을 능히 수지한 자로 하여금 보살도를 행하게 하여 무수한 윤회의 세계 속에서 난행(難行)과 고행(苦行)을 거쳐 최후에는 부처님의 과위에 오르게 하니, 그 이름을 보살승이라 한다.
이상 5승에 대해서 말 하였지만 인승과 천승에 있어서는 꼭 출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독각(獨覺)은 불법이 없는 세상에 태어남으로 비록 산림에 거처하여 은거를 하지만 출가의 의식을 거치지는 않는다. 보살승은 출가와 재가를 모두 포함하지만 마찬가지로 반드시 출가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불법을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고 불법을 지키는 인연과 중생을 이익 되게 하는 인연에 있어서는 출가할 수도 있고, 또 재가신자로 활동할 수도 있다.
부처님 당시를 예로 들면 문수사리보살과 미륵보살은 모두 출가한 비구 스님이었지만, 같은 대보살인 유마힐은 재가의 거사(居士)였다.
성문승에서는 현세에서 열반을 증득하고, 또한 아라한(阿羅漢)이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자의 출가를 요구하고 있다.
아라한이란 수행자의 깨달음을 증득한 경지 즉 과위(果位)를 말하는데, 이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하는 데는 네 가지의 단계가 있다.
첫째, 수다원과(須陀洹果)로 초과(初果)라고도 하는데, 견혹[見惑: 아견(我見), 상견(常見), 단견(斷見)등 전도된 견해]을 모두 제거한 경지를 말한다.
견혹을 제거했다는 데서 더 나아가 사록[思惑: 세간의 사물에 대해 일으키는 탐(貪), 진(嗔), 치(痴) 등의 감정, 즉 미정]을 제거하는데 있어서 그 깊고, 얕음, 거칠고 세밀함의 차이에 의해 두 번째 경지인 사다함과(斯陀含果, 二果)와 세 번째 경지인 아나함과(阿那含果, 三果)가 있게 된다.
네 번째 경지인 아라한의 과위(果位)에 도달하면 견혹(見惑)과 사혹(思惑)이 모두 다하여 끊어지고 열반을 증득하여 인간과 천상세계로부터 공양을 받게 된다. 그래서 아라한을 ‘응공(應供: 응당 공양을 드려야 하는 성인)’이라고도 해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라한과는 성문승 중에서도 궁극의 경지에 해당한다.
성문승 교법에 의하면 재가에서는 수행은 장애가 많아 그 뜻과 마음이 한길로 순일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러한 연고로 이론상으로만 견혹을 제거하고 수다원과를 증득할 뿐이며, 또한 아무리 잘해도 욕계(欲界)의 사혹을 제거하고 세번째 경지인 아나함과에 이를 수 있을 뿐, 진정한 현세의 열반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출가의 생활은 자유롭고 걸림이 없어 자신의 모든 역량을 무아무욕(無我無慾)의 수양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라한의 권위를 증득하려면 출가해서 스님이 되어야하며, 재가로서는 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이란 해탈을 증득하기 위해서 출가 수행하는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종교처럼 신(神)과 사람사이의 제사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대신해서 기복을 하거나 재앙을 없애주고, 또 신을 대신해서 복을 내려주고, 죄를 사해주는 행위는 스님들은 절대로 해서도 안되고, 또 할 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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