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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섭(四攝)
섭(攝, Samgrahavastu)은 바로 대중이 단결하기 위한 조건을 의미한다. 첫째는 보시(布施)이며, 둘째는 애어(愛語), 즉, 자애로운 말과 태도를 말한다. 셋째는 이행(利行)으로 대중의 이익을 위한 봉사를 말하며, 넷째는 동사(同事)인데, 생활과 활동에 있어서 스스로 대중과 같이 하는 것이다. 4섭법은 보살이 중생에서 일을 처리해 나갈 때의 방법을 말한다.
이와 같이 대승불교는 연기의 도리에 근거하여 사물의 본질, 즉 법의 성품(法性)이 공(空)함을 설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일체법이 인연의 회합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어떤 실체도 없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일체 법은 모두 인연화합의 현상일 뿐이며, 이 현상 속에서 주재(主宰)의 어떤 본체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불경 에서는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이라고 한다. 이것은 바로 일체법의 "연기성공(緣起性空: 일체 사물은 인연화합에 의해 생기(緣起)하므로 어떤 실체도 존재치 않으며, 그 본성(性)은 공(空)한 것이다)"을 말하는 것이다. `색(色)`이란 바로 색, 수, 상, 헹, 식의 5온 중의 색(色)으로 물질을 말한다.어떠한 물질 현상이라도 모두 조건의 화합에 의해 생기하는(緣起) 것인바, 비록 고유의 모양새와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들의 모양새와 기능 안애 영원불변하는 주재자가 없음으로 `공(空)`이라 말하는 것이다. 소위 공이라고 함은 색 밖의 공(色外空: 물체 이외의 공)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고, 색 뒤의 공(色後空: 물체가 멸한 후의 공)을 일컫는 것도 아니다.바꾸어 말하면 색을 떠나 또 다른 하나의 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현상 그 자체, 즉 `당체가 바로 공(當體卽空)` 이라는 것이다. 색(色)은 조건의 화합에 의해 일어나는 바(緣起所起), 색법(色法)상에 어떤불변하는 실성(實性)이 있을 수도 없음으로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실성(實性)이 없기 때문에 조건을 만나면 곧 일어날 수 있음으로(遇緣卽起)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색불이공 공불이색(色不異空 空不異色)`의 간단한 해석이다.수, 상, 행, 식 등의 정신현상도 역시 연기성공(緣起性空)이다. 연기성공(緣起性空)이란 우주만유의 진실한 모습, 이른바 `제법실상(諸法實相)`이다.대승불교는 실상(實相)으로 법인(法印)을 삼는데, 이를 `일법인(一法印)`이라고 칭한다. 일체 대승불교의 경전과 교리는 모두 이 실상의 도리로서 인증(印證)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무주열반(無住涅槃)`과 `보살(菩薩)` `육바라밀(六波羅密)` `사섭(四攝)` 등의 교의(敎義)는 모두 이 연기성공(緣起性空)의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는 것이다.
최초 불경(佛經)의 결집(結集)
불경은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제자들의 암송(暗誦)에 의해 전하여진 것으로,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그 해 마하가섭(摩訶迦葉)을 상수(上首)로한 부처님의 제자들 500명이 왕사성 밖의 칠엽굴(七葉窟)에 모여 부처님께서 일생동안 말씀하신 언교(言敎)를 결집(結集)하여 후세에 전해진 것을 불경이라고 한다. 당시 아난다(阿難陀)에 의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經, Sutra)이 암송(暗誦)해졌고, 우발리에 의해서는 부처님께서 제정한 승가교단의 계율(戒律)이 송(誦)해졌다. 그리고 교리의 해석과 연구에 관한 논서(論書, abhidarma)는 마하가섭(摩訶迦葉)에 의해 당시에 송(誦)해진 후, 후일에 다시 보충 결집 되었다. 이 때의 결집을 제1차 결집이라고 칭한다. 經(부처님의 가르침), 律(지켜야할 계율), 論(교리의 해석과 연구에 관한 논서)을 합쳐 3장(三藏, tri-Pitaka)라고 한다. 장(藏)의 원어는 `피타카`로서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대나무 광주리를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결집(結集)`이란 두 글자는 ‘편집하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결집`의 범어 `상기티(samgiti)`는 ‘승려, 대중의 대회’를 의미한다. 고대 역경가들이 `결집`이란 두 자로서 번역한 것은 ‘모여 낭송하다(會誦)’의 의미를 포함하고자 함이며, 한편으로는 불법의 결집에 중점을 두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결집이라는 의미를 그 안에 포함하고자 한 것 같다. 이 시기에는 아직 문자를 써서 기록하는 것이 없었으며, 단지 입에서 입으로 전송(傳誦)되었을 뿐이다.
한자풀이
三 : 한 일(一)部 + 두 이(二) 석 삼
藏 : 초두머리 部 + 조각널 장 + 신하 신(臣) + 창 과(戈) 감출/곳집 장
僧 : 사람 인(人)部 + 일찍 증(曾) 중 승
伽 : 사람 인(人)部 + 힘 력(力) + 입 구(口) 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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