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千手經)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音普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陀羅尼經의 약칭이다. 일반 불자들에게 기본경전이라 할수 있는 천수경을 묘봉스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수 강의해 드립니다
회수 :
11회
제목 :
원해여래진실의 뜻
법회일자 :
2003-02-04
개경(開經)하는 게송의 마지막 구절인 ‘원해 如來 진실의’에 대하여 살피고자 합니다. 기필코 “여래의 진실한 뜻을 해독(解讀)하겠다” 서원을 내는 것입니다. “如來”와 “진실의”라는 두 어귀는 참으로 미묘하고 깊은 말씀이니, 부처님의 명호(名號) 열 가지 가운데 아마도 이것처럼 알기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즉, 여래(如來)라는 이름입니다.
如字는 如是我聞에서 우선 살펴본 “이와 같이”라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我今聞見 得受持’라, “내가 보고 들었다”는 것입니다. 앞서 본 것이 아무것도 없고 들은 것이 없는데 지금 이와 같이 보고 듣는다고 이르는 것은, 마치 여래께서 오는 곳 없고 가는 곳 없는데 이미 “여기에 들어와 앉아 계신다”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발 없는 한 물건이 여느 때처럼 이와 같이 당도하여 보고 듣노라.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 수 없는 한 물건이 마치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내 귀로 직접 듣는 것처럼 보고 듣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말은 비로소 세상을 내가 정말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인가?
눈은 서로 보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은 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눈에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눈 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거늘 또 눈이 없다 이르면 누구나 이름을 쫓아 나서되 [그렇다면 무엇이 마음 달린 눈이란 말인가?] 물을 것입니다.
보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없다한 것입니다. 그러나 묻고 대답하자마자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들은 다 쓰레기, 휴지, 먼지와 같아서 허공-꽃처럼 다 날아가 버리고, 언제 그것들이 있었던가 싶게 사라지더니 지금은 모든 것을 쉬고 천수경을 펼치자마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하였다는 말입니다. 볼 수 없던 것을 보게 되고 들을 수 없던 것을 비로소 듣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눈떴다 이르고 마음이 활짝 열렸다 말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