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서울 대성사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석사과정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박사과정 수료
동국대학교 전자불전연구소 연구원 역임
동국대학교 강사
일산 선문사 주지
만일념불회(萬日念佛會) 운영위원
한국선학회 운영위원
서강대학교 불교학생회 지도법사
회수 : 10회      
제목 : 천한 사람 법회일자 : 2003-12-19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 때 거룩하신 스승은 사아밧티이의 제타 숲, 고독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 스승께서는 오전에 내의를 입고 바리때와 겉옷을 걸치고 밥을 빌러 사아밧티이에 들어가셨다.
그 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의 집에는 성화(聖火)가 켜지고 제물이 올려져 있었다.
스승은 사아밧티이 거리에서 탁발(托鉢)하면서 그의 집에 가까이 가셨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스승께 말했다.
"까까중아, 거기 섰거라. 가짜 사문아, 거기 섰거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이렇게 당한 스승께서는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도대체 당신은 천한 사람을 알고나 있소? 또 천한 사람을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소?"
"고오타마여, 나는 사람을 천하게 하는 조건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아무쪼록 저에게 천한 사람을 만드는 조건을 알 수 있도록 그 이치를 말씀해 주십시오."
"바라문이여, 그러면 주의해서 잘 들으시오. 내 말하리다."
"네,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승께 대답했다. 스승은 말씀하셨다.

(116) "화를 잘 내고 원한을 품으며, 간사하고 악독해서 남의 미덕을 덮어 버리고, 그릇된 소견으로 음모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행자시절에 화를 잘 내시는 분이 계셨다. 지나치게 화를 내셔서 병적이라고 말해졌었다. 히스테리의 수준을 넘어선 정도였다. 왜 저럴까 하고 항상 의문을 품었다. 결국 그 분은 큰 병을 얻었다. 한번 화를 낼 때마다. 기분이 상하고 기분이 상하면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며 온갖 잡념에 시달린다. 화는 남에게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내는 것이고 그 폐혜는 결국 화를 낸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원한과 간사함은 결국 같이 생기는 것 같다.)

(117) 한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두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서산대사는 제자를 데리고 큰 언덕을 넘다가 위면서 꼼짝 않고 있었다. 제자가 물었다. 그러자 대사는 내 몸의 이가 피를 잘 빨아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인자한 대답을 하셨다. 임진왜란이 나자 대사는 승병을 모집하고 왜적과 전투를 하였다. 왜적 1명을 죽이면 우리백성을 10명을 살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생명존중사상과 지극한 동정심과 자비로 충만된 생각이다. 물론 전쟁은 없어야 한다. )

(118) 시골과 도시를 파괴하고 포위하여, 독재자로서 널리 알려진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19) 마을에 있거나 숲에 있거나 남의 것을 주지도 않는데 훔치려는 생각으로 이를 취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우리는 불로소득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 영화인 주유소 습격사건이 있었다. 도망 비용을 얻기 위하여 주유소를 습격하여 돈을 탈취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7인조 대학생들이 편의점만 습격하여 많은 돈을 갈취하였다는 기사도 있다. 또 백화점에서 모녀가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적도 있다. 내가 땀흘린 대가 이상을 얻으려는 생각은 자신과 사회를 피폐하게 만든다.)

(120) 사실은 빚이 있어 돌려 달라고 독촉을 받으면, `당신에게 갚을 빚은 없다`고 발뺌을 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내가 아는 분이 없는 돈에 몇 천만원을 빌려줬다가, 받지를 못했다. 그 이후에 삶은 궁핍해졌다. 그 돈을 빌려간 사람은 돈이 없다고 경찰에 자기를 신고하려면 하라고 배짱을 부렸다. 너무나 기가 막혀서 어이가 없었다. 뒤에서 돈이 빌려간 사람은 풍족하게 쓰는 모습을 보고 씁쓸해 하면서 인간 말종의 단면을 보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서민들이 모은 돈을 사기로 빌려가서 갚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빌려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121) 얼마 안 되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종종 택시기사가 승객으로 위장한 강도들에게 살해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방송을 본다. 강도들이 훔친 돈은 고작 몇 만원이다. 그 돈을 위해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해친 것이다. 또 이웃집의 할머니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간 사람이 붙잡혔다. 돈을 고작 몇 천원이었다. 슬퍼하는 가족들의 오열을 생각해야 한다.)

(122)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우리는 교통사고를 위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그리고 그 일당들이 팀을 짜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그 합의금을 받아내는 것도 보게된다. 또 커다란 권력을 위해 시녀처럼 위증하는 예도 있다. 양심을 파는 행동을 해서는 않된다. )

(123) 때로는 폭력을 가지고, 혹은 서로 사랑하여 친척이나 친구의 아내와 어울리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24) 자기는 재물이 풍족하면서도 늙고 쇠약한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25) 부모 형제 자매, 혹은 의붓 어머니를 때리거나 욕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재혼해서 잘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본 사례는 그 반대들이다. 전처가 낳은 아이를 세탁기에 돌려서 죽게 한 것도 있다. 또 전처의 자식을 때려서 사망하게 만들 일도 있다. 몸과 가슴에 수없이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린 약자들이 많다. 또 의붓어머니가 재혼한 가정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사회가 아름다워졌으면 한다.)

(126) 상대가 이익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긴 일을 말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사오정과 같은 사람들이 많다. 엉뚱한 답변을 한다. 오른쪽 길을 물으면 왼쪽길을 가르쳐준다. 직진을 물으면 반대방향을 알려준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심술이 있는 것 같다. 심술은 백해무익하다.)

(127) 나쁜 일을 하면서, 아무도 자기가 한 일을 모르기를 바라며 숨기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28)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면서, 그 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예의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일반적으로 남의 집에 갔을 때 불평불만을 늘어 놓으면서 왜 대접이 이렇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남이 자기집에 왔을 때 대접을 잘 않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역지사지 하는 사려깊음이 필요하다.)

(129) 바라문이나 사문 또는 걸식(乞食)하는 사람에게 거짓말로 속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30) 식사 때가 되었는데도 바라문이나 사문에게 욕하며 먹을 것을 주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31) 이 세상에서 어리석음에 덮여 변변찮은 물건을 탐하고 사실이 아닌 일을 말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32)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경멸하며, 스스로의 교만 때문에 비굴해진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교만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속이 허한 사람이거나 갑자기 졸부가 된 사람이 많다.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을 헛되게 채우려다 보면 교만해지게 된다. 내실있는 내공을 키워야 한다. )

(133)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으며, 나쁜 욕망이 있어 인색하고,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 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134) 깨달은 사람을 비방하고 혹은 출가나 재가의 제자들을 헐뜯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남의 종교를 비방하는 사람이 있다. 지하철에서 많이 만난다. 자기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한 것이다. 성직자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다니는 곳의 성직자를 존경하면 다른 성직자도 존중해야 한다. 편협한 사고를 가지면 않된다. )

(135) 사실은 존경받지 못할 사람이 존경받을 사람이라 자부하고, 범천(梵天)을 포함한 세계의 도적인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천한 사람이오. 내가 당신에게 말한 이러한 사람들은 참으로 천한 사람인 것이오.
(계룡산에 가면 도인들이 많다. 지금도 주관적 착각에 빠져 자기가 이세상을 구할 메시아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상을 전혀 모르면서 어떻게 세상을 할지 모르겠다. 먼저 자기자신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수행을 점검해보고 겸손해지기를 바란다. 혹세무민하면 않된다.)

(136)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오, 태어나면서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오.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오.
법회일자 제목 회수 내용 방송보기
2003-12-19   천한 사람 10회
2003-12-12   파멸에 이르는 문 9회
2003-11-28   대장장이 춘다 8회
2003-11-21   부처님이 제시하시는 농사짓는 법 7회
2003-10-3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회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