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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조계종 제 15 교구 본사 통도사에서 홍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71년 조계종 제 15 교구 본사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1974년 조계종 제 12 교구 본사 해인사 승가대 대교과 졸업 1978년 조계종 제 4 교구 본사 월정사에서 화엄학 수학 1980년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규정국장, 재무국장 1983년 조계종 총무원 교무국장, 조사국장 역임 1988년 조계종 9,10,11,12대 중앙종회 의원 역임 1994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 조계종 개혁회의 상임의원, 11대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1998년 불교텔레비젼 대표 사장 및 불교방송 이사 역임 일산 포교당 여래사 주지 역임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주지 역임 前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現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회주 불교텔레비전 이사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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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 : |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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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제 4권 네 가지 모양(四相品) 1 -1 |
법회일자 : |
2004-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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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나간 오랜 옛적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기겁 전에 이 구시나성에 부처님께서 나셨으니, 명호는 환희증익(歡喜增益)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시고, 그때의 세계는 넓고 깨끗하여 풍부하고 즐겁고 편안하며, 백성들이 번성하고 굶주린 이가 없어서 마치 극락세계의 보살들과 같았다. 그 부처님께서 오래오래 세상에 계시면서 중생을 교화하시다가, 나중에 쌍으로선 사라나무 사이에서 열반에 드시고, 부처님 열반한 뒤에 남긴 불법이 한량없는 억년 동안 세상에 전할 적에 불법이 아주 없어지기 40여 년 전에 계행을 지니는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이 각덕(覺德)이었다. 많은 권속들에게 호위되어서 사자후로 9부 경전을 널리 연설하여 여러 비구들을 제어하여 종이나 소나 양과 같은 법답지 않은 것을 기르지 못하게 하리니, 그 때에 파계한 모든 비구들이 이런 말을 듣고 나쁜 마음을 내어 칼과 막대기를 가지고 이 법사를 위협하였다. 그 나라 임금의 이름은 유덕(有德)인데, 이런 사실을 알고 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법문하는 비구가 있는 곳에 가서 파계한 나쁜 비구들과 극심한 싸움을 하면서 법사로 하여금 위급함을 면케 하다가 전신에 창을 맞았다. 그 때에 각덕 비구가 왕에게 찬탄하기를 `대왕은 진실하게 바른 법을 수호하였습니다. 이 다음 세상에 그 몸으로 한량없는 법기(法器)가 되리이다` 라고 하였다. 왕이 그 때에 이런 법문을 듣고 매우 기뻐하였으며, 목숨을 마친 뒤에는 아촉불국에 태어나서 아촉부처님의 첫째 제자가 되었고, 그 임금이 데리고 갔던 백성이나 권속들로서 싸움에 참여한 이나 따라 기뻐하던 사람들은 모두 아촉불국에 가서 났으며, 각덕 비구는 오래 살다가 나중에 역시 아촉불국에 태어나서 그 부처님의 성문들 중에 셋째 제자가 되었으니, 바른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는 마땅히 이렇게 받아 지니고 옹호하여야 하느니라. 가섭이여,그 때의 임금이 지금의 내 몸이요, 법을 말하던 비구가 가섭불이니라, 가섭이여, 바른 법을 수호하는 이는 이렇게 한량없는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이 인연으로 오늘날 내가 가지가지 상호로 장엄하여 깨뜨릴 수 없는 법신을 성취하였느니라." 가섭보살이 또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항상한 몸은 마치 돌에다 형상을 새긴 것 같겠나이다." "선남자여, 그러한 인연으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은 마땅히 부지런히 바른 법을 수호할 것이니, 법을 수호한 과보는 한량없이 크고 넓으니라. 선남자여, 그러기에 법을 보호하려는 우바새들은 칼과 작대기를 들고 법을 지니는 비구를 옹호하여야 하느니라. 설령 5계를 갖추어 받아 가지었더라도 대승인이라고 말하지 못하려니와, 5계를 받지 않고도 바른 법을 수호하는 이는 대승인이라고 할 것이니, 법을 수호하는 이는 칼이나 병장기를 들고 법사를 호위할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가 칼과 작대기를 가진 우바새들과 벗이 된다면, 스승이 있다 하리이까, 스승이 없다 하리이까? 계행을 가짐입니까, 계행을 깨침입니까?" "가섭이여, 이런 사람을 파계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말라. 선남자여, 내가 열반한 뒤 흔란하고 나쁜 시대에 세계가 어지럽고 서로 침략하며 사람들이 굶주린 때에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기 위하여 마음을 내어 출가하더라도 이런 사람은 `머리 깎은 사람`이라 할 것이니, 그런 무리들은 계행을 지키고 위의가 구족하며 청정한 비구들이 법을 수호함을 보면 쫓아내고 해치거나 죽이거나 하리라." "세존이시여, 그렇게 계행을 갖는 사람으로서 바른 법을 수호하려는 이가 어떻게 시골이나 도시로 다니면서 교화할 수 있겠습니까?" "선남자여, 그래서 내가 지금 계행을 지니는 사람이 칼과 작대기를 가진 사람들과 벗이 되라고 허락한 것이다. 임금이나 대신이나 장자나 우바새들이 법을 수호하기 위하여서는 비록 칼이나 작대기를 가지더라도 그 사람은 계행을 갖는 이라고 말하느니라. 비록 칼과 작대기를 가졌더라도 생명을 끓지는 말아야 하나니, 그렇게 하는 이는 제일로 계행을 갖는다고 말할 것이니라. 가섭이여, 법을 수호하는 이는 바른 소견을 갖추고, 대승 경전을 널리 연설하며, 임금의 일산이나 기름 병이나 곡식이나 과일 따위를 손에 가지지 아니하며, 이양(利養)을 위하여서는 임금이나 대신이나 장자들을 가까이하지 아니하며, 시주들에게 아첨하는 마음을 가지지 아니하고, 위의를 갖추어서 파계한 나쁜 사람들을 항복 받나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계행을 갖고 법을 수호하는 스님이라 할 것이다. 중생의 진정한 선지식이 되며, 마음이 넓고 너그러워 바다와 같으니라. 가섭이여, 어떤 비구가 이양(利養)을 위하여 다른 이에게 법을 말하고, 그의 무리들도 스승을 본받아 이양을 탐한다면, 그 사람은 이렇게 스스로 대중을 깨뜨리는 것이니라. 가섭이여, 대중에 세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파계하는 잡승(雜僧)이요, 둘째는 어리석은 중(愚癡僧)이요, 셋째는 청정한 중이니라. 파계하는 잡승은 깨뜨리기 쉽거니와 계행을 갖는 청정한 대중을 이양하는 인연으로는 깨뜨릴 수 없느니라. 어떤 것을 파계하는 잡승이라 하는가. 만일 비구가 계행을 가지면서도 이양을 위하여서 파계한 이들과 함께 따라다니며 서로 어울리어 사업을 함께 하는 이는 파계한 이요, 잡승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어리석은 중인가. 만일 비구가 고요한 도량에 있으나 총명치 못하고 흐리멍텅하여 욕심이 적고 걸식을 행하며, 계를 말하는 날에나 자자(自恣)하는 때에는 제자들로 하여금 깨끗이 참회하게 하지만, 잘못된 제자가 계율을 범하는 이가 많아도 깨끗하게 참회하도록 가르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과 더불어 함께 계율을 말하고 자자한다면, 그런 이는 어리석은 중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청정한 중인가. 어떤 비구들이 있는데 백천억 마군들이 깨뜨릴 수 없고, 보살 중이어서 성품이 청정하며, 위에 말한 두 종류의 중들을 조복하여 청정한 대중 가운데 있게 하면, 그들은 법을 수호하는 대사(護法無上大師)라 할 것이니라. 계율을 잘 지니는 이는 중생을 조복하여 이익케 하려는 연고로, 모든 계율의 모양이 경하고 중함을 알며, 옳은 계율이 아닌 것은 증명치 않고, 옳은 계율만을 증명하느니라. 어떤 것이 중생을 조복하려는 연고인가. 만일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항상 마을에 들어가는데, 시기를 가리지 않으며, 혹은 과부나 음녀의 집에 가서 여러 해를 함께 있는 일은 성문으로서는 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것이 중생을 조복하여 이익케 함이니라. 어떤 것이 계율의 중함을 아는 것인가, 부처님께서 사실로 말미암아 계율을 제정한 것을 보고, `너는 오늘부터 조심하여 다시 범하지 말라. 네 가지 중대한 계율을 출가한 사람은 짓지 말아야 하나니, 짐짓 짓는 이는 사문이 아니며 석가의 제자가 아니다`하면, 이것은 중한 것이니라. 무엇을 가벼운 것이라 하느냐. 가벼운 계율을 범한 이에게 세 번 말려서 능히 버리게 하면 이것은 가벼운 것이니라. 옳은 계율이 아닌 것은 증명치 않는다 함은 어떤 이가 깨끗치 않은 것을 받아 사용함을 보고 칭찬하는 이와는 함께 머물지 않는 것이요, 옳은 계율을 증명한다는 것은 계율을 잘 배우고 파계한 이는 가까이하지 아니하며, 행하는 일이 계율에 합하는 이를 보고는 환회한 마음을 내는 것이니라. 이리하여 불법에서 짓는 일을 잘 알고 잘 해석하는 이는 을사라 하나니, 한 글자를 잘 알고 경전을 잘 지니는 일도 그와 같으니라. 이와 같이 선남자여, 부처님 법이 한량이 없고 헤아릴 수 없나니, 여래도 그러하여 헤아릴 수 없느니라."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거룩하신 말씀과 같이 부처님 법이 한량이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여래도 그와 같이 헤아릴 수 없나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항상 있어 깨어지지 아니하면 변역하지 않는 줄을 알겠으니, 저도 지금 잘 배우고 남에게도 이런 이치를 널리 연설하겠나이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을 이렇게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여래의 몸은 금강같아서 깨뜨릴 수 없나니, 보살들은 이렇게 바른 소견과 바른 지혜를 잘 배워야 하느니라. 만일 이렇게 분명하게 알면, 부처님의 금강 같은 몸, 깨뜨릴 수 없는 몸을 보되 거울 속에서 여러 가지 모양을 보는 것 같으리라."
6. 경 이름의 공덕(名字功品) 그 때 부처님께서 또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는 지금 이 경의 글자와 구절이 지니는 공덕을 잘 알아라.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의 이름을 들으면 네 가지 나쁜 갈래에는 나지 아니하리라. 왜냐 하면 이 경전은 한량없고 가없는 부처님들이 닦아 익힌 것이니, 그 공덕을 내가 이제 말하리라." 가섭보살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은 무엇이라 이름하며, 보살마하살들이 어떻게 받아가져야 합니까?" "가섭이여, 이 경의 이름은 대반열반(大般涅槃)이니 윗말도 선하고 가운데 말도 선하고 아래 말도 선하며, 의미가 매우 깊고 글도 좋으며 순일하게 청정한 범행(梵行)을 갖추었으며, 금강의 보배광이 가득하여 모자라는 일이 없으니,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선남자여, `대(大)`라는것은 항상하다는 뜻이니, 마치 여덟 개의 큰 강이 큰 바다에 들어가는 것처럼, 이 경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와 마의 성품을 항복받고 그런 뒤에 대반열반에서 몸과 목숨을 버리는 것이므로 대반열반이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어떤 의사가 좋은 비방(秘方)이 있는데, 그것이 모든 의술을 모두 포함하는 것같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말한 바 가지가지 묘한 법의비밀하고 깊은 이치의 문이 모두 이 대반열반에 들었나니, 그러므로 이름을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컨대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항상 풍년들기를 희망하다가 가을에 열매를 거두면 모든 희망이 모두 쉬듯이, 선남자여, 모든 중생도 그와 같아서 다른 경전을 배울 적에는 항상 좋은 자미(滋味)를 희망하지만, 이 대반열반을 듣고 나서는 다른 경에서 희망하던 재미가 영원히 멈추나니, 이 대반열반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물결에서 벗어나게 하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모든 자국 중에는 코끼리의 자국이 제일이듯이, 이 경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경전의 삼매 중에 제일이 되느니라. 선남자여, 밭을 가는 데는 가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듯이, 이 경도 그러하여 모든 경전 중에 가장 좋으니라. 선남자여, 모든 약 가운데 제호(醍 )가 제일이듯이 중생들의 번뇌와 산란한 마음을 다스림에도 이 대반열반이 제일이니라. 선남자여, 좋은 타락에는 여덟 가지 맛이 구족 하였듯이, 대반열반에도 여덟 가지 맛이 구족하였으니, 첫째는 항상한 것, 둘째는 변치 않는 것, 셋째는 편안한 것, 넷째는 서늘한 것, 다섯째는 늙지 않는 것, 여섯째는 죽지 않는 것, 일곱째는 때가없는 것, 여덟째는 쾌락한 것이다. 이것이 여덟 가지 맛이니, 여덟 가지 맛을 구족하였으므로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 속에 편안히 머물면 간 데마다 열반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름을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가섭이여,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이 대반열반에서 열반하고자 하면 모두 이렇게 배울 것이니, 여래는 항상 머무는 것이며, 법과 승가도 그러하니라." "세존이시여, 매우 신기합니다. 여래의 공덕을 헤아릴 수 없으며, 법보, 승보도 헤아릴 수 없으며, 이 대열반도 헤아릴 수 없으나, 이 경전을 배우는 이는 바른 법의 문을 얻어서 유명한 의사가 될 것이며, 배우지 못한 이는 소경과 같이 지혜의 눈이 없으며 무명에 가리운 줄을 알겠나이다."
7. 네 가지 모양(四相品) -1 부처님께서 또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대반열반을 분별하여 보임에 네 가지 모양이 있으니, 첫째는 스스로 바르게 함이요, 둘째는 다른 이를 바르게 함이요, 셋째는 물음을 따라 대답함이요, 넷째는 인연의 뜻을 잘 해석함 이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이 스스로 바르게 함인가. 여래께서 모든 인연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이니, 마치 비구가 큰 불더미를 보고 말하기를 `나는 차라리 이 이글이글하는 불더미를 안을지언정, 여래께서 말쓸하신 12부(部) 경전이나 비밀한 법장에 대하여 이 경은 마군이 말한것이라고 비방하지 않겠다. 만약 불, 법, 승 3보가 무상하다고 말한다면, 이렇게 말하는 이는 자기를 속이고 다른 이까지 속이는 것이니, 차라리 예리한 칼로 혀를 끊을지언정, 마침내 불, 법, 승이 무상하다고 말하지 아니할 것이며, 다른 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더라도 믿지 아니하고, 이렇게 말하는 이에게 가엾은 생각을 낼 것이니, 여래와 교법과 승가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의 몸을 볼 적에 불더미와 같이하면 이것이 스스로 바르게 함이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이 다른 이를 바르게 함인가. 여래가 법을 말할 때에 어떤 여인이 어린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부처님 있는 데 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염원함이 있었으나 마음으로만 생각하면서 한쪽에 물러가서 앉았다. 그 때에 여래는 알고도 짐짓 물었다. `네가 아기를 어여삐 여겨서 타락을 많이 먹이면서도 소화가 잘 되고 안될 것은 요량하지 못하는구나.` 여인은 곧 여래에게 말하였다. `매우 신기합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까지 잘 아시니, 바라옵건대 얼마나 먹여야 할지를 여래께서 가르쳐 주소서. 세존이시여, 제가 오늘 아침에 아기에게 타락을 주었더니 잘 소화하지 못하였는데 수명이감하지 않겠습니까? 원컨대 저에게 해설하여 주소서.` `너의 아기가 먹은 것이 즉시 소화되어 수명을 늘게 할 것이다.` 여인이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께서 진실하게 말씀하시므로 제가 기뻐하나이다. 세존께서 이렇게 중생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소화되고 소화되지 않음을 분별하여 말씀하셨고, 역시 모든 법이 내가 없고 무상함도 말씀하십니다. 만일 세존께서 먼저 항상하다고 말씀하셨으면 교화를 받는 이들이 이 법을 외도의 말과 같다고 말하면서 문득 버리고 갔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아이가 자라서 제 발로 다니게 되면 그가 먹는 것은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넉넉히 소화시킬 터이니, 본래 주던 타락은 줄 필요가 없느니라. 나의 성문 제자들도 그와 같으니, 너의 어린 아기처럼 항상 머무는 법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내가 먼저 괴롭고 무상하다고 말하였거니와 만일 내 성문들이 공적이 갖추어져서 대승 경전을 닦을 만하였으면 내가 이 경에서 여섯 가지 맛을 말할 것이니라. 무엇이 여섯 가지 맛인가. 괴로움은 신맛, 무상함은 짠맛, 내가 없음은 쓴맛이며, 즐거움은 단맛, 나라 함은 매운맛, 항상함은 싱거운 맛이라 하느니라. 세간에 세 가지 맛이 있으니, 이른바 무상과 나가 없음과 즐거움이 없음인데, 번뇌를 땔나무로 삼고 지혜를 불로 삼아 그 인연으로 열반이란 음식을 만들면, 항상하고 즐겁고 내가 되어 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모두 맛있게 먹게 하리라.` 또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만일 인연이 되어 다른 곳에 가려거든 나쁜 아들은 몰아내어 그 집에서 나가게 하고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 여인은 말하였다. `진실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보배 광은 선한 아들에게만 보이고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습니다.` 여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여, 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에 여래의 비밀하고 위없는 법장은 성문 제자들에게는 주지 아니하나니. 네가 보배 광을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음과 같고, 여러 보살에게 부촉할 것이니, 네가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맡김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성문 제자들은 변동한다는 생각으로 여래가 참으로 멸도한다 하지만, 나는 참으로 멸도함이 아니니, 마치 네가 먼 길을 가서 돌아오지 않았을 적에 나쁜 아들은 네가 죽었다고 말하지만 네가 실상 죽지 않은 것과 같고, 보살들은 말하기를 여래는 항상 변역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선한 아들은 네가 죽지 않았다고 말함과 같으니라. 이런 이치로 나는 위없고 비밀한 법장을 보살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말하기를, `부처님께서는 항상 계시고 변동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 집에는 부처님께서 계시는 것임을 알지니, 이것이 다른 이를 바르게 한다는 것이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이 묻는 대로 대답함인가. 어떤 사람이 여래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재물을 허비하지 않고도 큰 시주라는 이름을 얻겠습니까?` 하여, 여래께서 대답하시기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들이나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고서 부정한 물건을 받지도 않고 기르지도 않는 이에게는 종이나 하인을 보시하고, 범행을 닦는 이에게는 여자를 보시하고, 술과 고기를 끊은 이에게는 술과 고기를 보시하고, 오후에 먹지 않는 이에게는 오후에 음식을 대접하고, 꽃과 향을 찾지 않는 이에게는 꽃과 향을 공급하여, 그렇게 보시하면 큰 시주라는 소문이 천하에 자자하면서도 자기의 재물은 조금도 줄지 아니할 것이니라` 한다면, 이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니라." 그 때에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고기를 먹는 사람에게도 고기를 보시하지 않아야 할 것이오니, 왜냐 하면 제가 보기엔 고기를 먹지 않는 이가 큰 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그대가 이제야 나의 뜻을 옳게 알았으니, 법을 수호하는 보살은 마땅히 그래야 하느니라. 선남자여, 오늘부터는 성문 제자가 고기 먹는 일을 허락하지 아니하리니, 만일 단월의 보시를 받게 되거든, 그 음식을 볼 적에 아들의 살과 같이 생각할 것이니라." 가섭보살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고기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십니까?" "선남자여, 고기를 먹음은 큰 자비의 종자를 끓음이니라." "부처님께서 어찌하여 먼저는 비구에게 세 가지 깨끗한 고기 먹는 것을 허락하셨습니까?" "가섭이여, 그 세 가지 깨끗한 고기는 그 때마다 형편을 따라서 점차로 제정하였던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열 가지 부정한 고기로부터 아홉 가지 깨끗한 고기에 이르기까지도 허락치 아니하십니까?" "가섭이여, 그것도 형편을 따라 점차로 제정한 것이어니와 이것은 곧 고기를 먹지 말라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니라." "어찌하여 부처님께서는 생선과 고기가 아름다운 음식이라고 칭찬하셨습니까?" "선남자여, 나는 생선이나 고기가 아름다운 음식이라고는 말하지 않았고, 사탕수수, 멥쌀, 석밀(石蜜), 보리, 모든 곡식, 검은 석밀, 타락, 젖과 기름을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였느니라 비록 가지가지 의복을 저축함을 말하였으나, 저축하는 것은 모두 색(色)을 없애라 하였거늘, 하물며 생선과 고기를 탐내서야 쓰겠느냐." "부처님께서 만일 고기를 먹지 말게 하셨을진대 저 다섯 가지 맛, 우유, 타락, 생소, 숙소, 호마유(胡麻油) 따위와, 명주 옷, 구슬, 자개, 가죽, 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 따위도 받아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나이다." "선남자여, 니건자(尼乾子)들과 같은 소견을 품지 말라. 여래가 제정한 여러 가지 금하는 계율은 제각기 다른 뜻이 있느니라. 다른 뜻으로 세 가지 깨끗한 고기를 허락하였고, 다른 생각으로 열 가지 고기를 금하였고, 다른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금하며 절로 죽은 것 까지를금하느니라. 가섭이여, 나는 오늘부터 제자들에게 모든 고기를 먹지 말라고 제한한다. 가섭이여, 고기를 먹는 이가 가든가 앉았든가 싫든가 누웠든가 간에 모든 중생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는 모두 두려워하나니, 마치 사람이 사자에게 가까이 가면 여러 사람들이 보고 사자의 냄새를 맡아 또한 두려운 마음을 내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이 마늘을 먹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서 다른 이가 냄새를 맡고는 버리고 가는 것과 같으니, 먼 데서 보는 이도 보기를 싫어하거늘, 하물며 가까이함이겠는가. 고기를 먹는 이도 그와 같으니, 모든 중생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는 모두 두려워하여 죽을 줄 생각하며, 물에 살고 육지에 살고 허공에 사는 중생들이 모두 달아나면서 `저 사람은 우리의 원수다`라고 하나니, 그러므로 보살은 고기를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부러 고기를 먹기도 하나 보기에는 먹는 것 같되 실상은 먹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은 깨끗한 음식도 먹지 않거늘 하물며 고기를 먹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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