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千手經)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音普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陀羅尼經의 약칭이다. 일반 불자들에게 기본경전이라 할수 있는 천수경을 묘봉스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수 강의해 드립니다
회수 :
15회
제목 :
개법장진언의 뜻
법회일자 :
2003-02-10
八萬四千 불 보살 가운데 왜 천수경에서는 다른 것은 보이지 아니하고 구태여 천수 천안 관세음을 내보냈을까? 무엇을 보이려는 것일까? 천수 천안도 다름 아닌 관세음보살의 별명입니다. 천 개의 어깨[팔과 손]를 가지고 계신다고 해서 이렇게 부릅니다.
무엇 때문에 이 많은 손과 눈이 필요한 것인가? 자, 이 생사의 바다를 건너는데 무슨 까닭으로 관음의 손과 눈을 빌려야하는가? 두 개의 눈이 모자라 천 개의 눈이라니 한 개의 눈 속에 오백 雙식 두 눈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한 얼굴에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이상한 이 얼굴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지 좀 더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보물 창고를 여니 바다 위에 서 계신 관세음보살께서 나타나시는데 그에게 천 개의 팔과 천 개의 눈이 있습니다. 이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이시라 우리가 뵙는 주인이시라는 말입니다.
法藏을 열어 보이매 이미 속에서 우리가 뵙고자 하는 관세음보살은 어차피 그 얼굴이 없을 터이고 얼굴이 없다는 말은 형상이 없다는 말일 터이니 어떻게 저 천 개의 팔과 천 개의 눈을 가지고 볼 것인가? 만질 수 없는 곳에 문득 손길이 두루 뻗으며, 볼 수 없는 곳에 홀연히 묘한 소리를 듣나니 이것이 바로 다름 아닌 ‘無碍한 大悲心’입니다. “걸림 없는 대비심”은 관세음 보살이 중생을 위하여 지어내는 마음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의 威身力(위신력) 그 자체입니다.
그 자신은 한번도 “이것이 나다”고 모습을 나타내지 아니하여도 우리에게 그 손길이 와 닿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위안의 손이 되고, 병든 사람에겐 따뜻한 약이 되듯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더욱 용솟음 치는 힘과 기쁨과 희망과 지혜의 손길이 되는 것입니다.
一切苦를 쳐부수는 것이 보살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매 일체고(一切苦)가 불-보살의 집이더라는 말입니다. 마음은 아무 제한이 없나니 생각을 가둘 창고가 없고 감옥이 본래 없기 때문입니다. 상상하고 그러나 동시에 이치에 맞도록 자신의 상상을 제약하면서 理念을 구성합니다.
이념에 의하여 구체화된 존재는 세상에 널려있는 事實들보다 더 확실한 실재성(實在性)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념의 몸을 진리의 몸이라 부릅니다. 하나님도 부처님도 보살도 다 진리의 선물입니다. 불 보살이 우리에게 진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곧 불 보살이며 하나님입니다. 그대로 그것이 관세음보살의 천 개의 손이요, 천 개의 눈입니다.
눈을 감으면 감을수록 더 잘 보입니다. 움직이지 않을수록 더 잘 어느 곳이든 갑니다. 천리 먼 길도 구태어 발걸음 한번 디디지 아니하고 마음대로 다녀오나니 이미 마음대로라면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어루 만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