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서울 대성사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석사과정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박사과정 수료 동국대학교 전자불전연구소 연구원 역임 동국대학교 강사 일산 선문사 주지 만일념불회(萬日念佛會) 운영위원 한국선학회 운영위원 서강대학교 불교학생회 지도법사
회수 :
13회
제목 :
수타니파타-아알라바카 야차
법회일자 :
2004-01-09
“사문이여, 제가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제게 해답을 못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산란케 하고 심장을 찢은 뒤 두 다리를 잡아 간지스강 건너로 내던지겠소.” 스승은 대답했다. “친구여, 신, 악마, 범천을 포함한 세계에서, 그리고 사문, 바라문, 신, 인간을 망라한 산 것 중에서, 내 마음을 산란케 하고 내 심장을 찢고 두 다리를 잡아 간지스강 건너로 내던질 만한 자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친구여, 그대가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거든 무엇이나 물어보라.” 아알라바카 야차는 스승에게 다음의 시로써 말을 걸었다.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어떠한 선행(善行)이 안락을 가져 옵니까? 참으로 맛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입니까?
(182) “이 세상에서는 신앙이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이다. 덕행이 두터우면 안락을 가져온다. 진실이 맛 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옛날 활을 잘 소는 사람이 밤길을 가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는 호랑이를 대하자 온몸의 털이 모두 곤두섰지만, 순간적으로 그는 일념 속에 빠져들었다. 죽어서는 않된다. 저놈에게 잡아 먹힐 수는 없다. 찰나지간에 그는 화살을 활에ㅔ 매겨 활시위를 당겼다. 팍하는 소리가 들려 정통으로 맞힌줄 알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화살을 맞은 호랑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화살을 날려 정통으로 맞혔지만 이번에도 쓰러져야 할 호랑이는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활시위를 당겨 모두 세 방을 정통으로 맞혔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거참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별안간 무서운 생각이 들어 걸음아 나살려라 하면서 집으로 뛰었다. 그 다음날 손에 무기를 든 동네 사람들을 이끌고 그 곳으로 가보니, 마땅히 죽어 있어야 할 호랑이는 간 곳이 없고 그 자리에는 호랑이를 꼭 닮은 바윗돌이 서 있었다. 그리고 어젯밤 자기가 쏜 화살 세개가 거기에 박혀 있는 것이었다. 평소에 우리가 바위에 화살을 쏘면 화살촉만 부러질 것이다. 그러나 참마음자리에서 나오는 사력(死力)을 다한 기도를 하면 바위에 화살을 박히게 할 수 있다. 사력을 다하여 기도를 할 때 참마음자리의 무한 능력이 분출되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도를 가능케 하는 것은 신앙의 힘이다. 이것은 또한 인생의 등대로서 우리의 무한한 자산이 된다.)
(183) “사람은 어떻게 해서 생사의 거센 흐름을 건넙니까? 어떻게 해서 바다를 건넙니까? 어떻게 해서 고통을 초월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완전히 청정해 질 수 있습니까?
(184) “사람은 신앙으로써 거센 흐름을 건너고, 정진으로 바다를 건넌다. 근면으로써 고통을 초월하고, 지혜로써 완전히 청정해 진다. (일평생을 청정납자로 살아오신 한 스님이 계셨다. 그 스님은 항상 새벽 2시에 일어나셔서 예불을 모시기 전에 법당 청소를 하셨다. 마당청소와 방청소 및 주변을 정리하셨다. 그런데 젊으셨을 때는 부지런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도 그렇게 생활하시니 밑에 있는 상좌스님과 손상좌스님은 항상 불편해 하셨다. 그래서 어느날 스님에게 말씀하셨다. 스님 제발 청소등은 하시지 마시고 그냥 계십시오. 그러저 그 노스님은 호통을 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청소도 수행이다. 부처님이 계신곳을 청정하게 하는 것은 바로 자기 마음자리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정진을 해야 하는데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 라는 것이었다. 이 말씀을 들은 상좌스님은 이후에 더욱더 정진을 하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커다란 정진력으로 많은 수행을 하여 생사의 바다를 건너는 것은 우리가 영혼을 마감하는 날까지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185) “사람은 어떻게 해서 지혜를 얻습니까? 어떻게 해서 재물을 얻습니까? 어떻게 해서 명성을 얻습니까? 어떻게 해서 친교를 맺습니까? 또 어찌하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갔을 때 걱정이 없겠습니까?
(186) “성자들이 열반을 얻는 이치를 믿고 정진하고 총명하다면, 가르침을 들으려는 열망에 의해서 지혜를 얻는다. (모든 번뇌의 불길이 없어진 경지를 열반이라고 한다. 이 열반은 반드시 훌륭한 수행과 정진이 가미된다면 등득되어진다. 의심을 하면 안된다.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저절로 지혜도 얻어진다. 너무도 얻을 것이 많다.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된다.)
(187) 적절하게 일을 하고 참을성 있게 노력하는 자는 재물을 얻는다. 성실을 다하면 명성을 떨치고 무엇인가를 줌으로써 친교를 맺는다. (재물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참을성 있고 적절하게 일을 한다면 자연히 생긴다. 명성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성실하게 살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억지로 친하게 할 필요가 없다. 마음속에 자비심을 가지고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주상 보시를 행하면 자연히 깊은 신뢰와 더불어 상대와 친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우리는 너무나 사람들을 목적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이기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나의 이익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면 만나지 않는다. 나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된다면 불길이나 물속에도 뛰어든다. 이렇게 해서 맺어진 관계는 그 이익이 사라지면 원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순수하게 살아야 한다. 가식적이고 내 이익에만 집착해서는 않된다.)
(188) 신앙을 갖고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성실, 자제, 인내, 보시 이 네가지 덕이 있으면, 그는 내세에 가서도 걱정이 없다. (우리는 이 네가지 덕목을 실천한다면 마음의 고요와 평안을 얻을 수 있다. 항상 충만된 기쁨으로 우리 마음은 채워져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은 내세에 대한 걱정이 없다. 왜냐하면 현세에 열심히 살았으므로 그 공력은 씨앗이 되어 열반의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