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切不留 無可記憶
虛明自照 不勞心力
非思量處 情識難測
모든 것이 머물러 있지 않으니 가히 기억할 만한 것이 없으며
허허로운 밝음이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도 아니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미혹한 마음으로 알기 어렵다네.
眞如法界 無他無自
要急相應 唯言不二
不二皆同 無不包容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 또한 없도다.
급히 잘 상응코자 할진댄 불이(不二)의 이치를 말할 뿐이니
불이(不二)는 모든 것에 같아서 포용하지 않음이 없도다.
十方智者 皆入此宗
宗非促延 一念萬年
無在不在 十方目前
시방의 지혜로운 모든 성현들은
모두 다 이 종취(宗趣)로 들어오나니
이 종취는 빠르고 늦음이 없어 한 생각이 곧 그대로 만년이요
있고 없는 것이 따로 없어서 시방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