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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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현각대사(永嘉玄覺大師)의 증도가(證道歌) 설강 (8)

彈指圓成八萬門 刹那滅却三祗劫 / 탄지원성팔만문 찰나멸각삼지겁
一切數句非數句 與吾靈覺何交涉 / 일체수구비수구 여오영각하교섭
손가락이 튕기는 사이에 팔만 법문 이룩하고
찰나에 삼대 겁을 모두 뛰어 넘었도다
일체 數句 非數句의 차별적인 法相이여
신령스런 깨침과 무슨 상관 있으리


不可毁 不可讚 體若虛空勿涯岸 / 불가훼 불가찬 체약허공물애안
不離當處常湛然 覓則知君不可見 / 불리당처상담연 멱칙지군불가견

훼방도 할 수 없고 칭찬도 할 수 없네
자체가 허공과 같아 끝도 가도 없음이요
당처를 떠나지 않고 언제나 말쑥하여
찾은즉 그대이건만 보이지가 않는구나

取不得 捨不得 不可得中只得 / 취부득 사부득 불가득중지득
默時說說時默 大施門開無壅塞 / 묵시설설시묵 대시문개무옹색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것이기에
얻을 수 없는 가운데 이렇게 얻을
뿐이네
말 없을 때 말을 하고 말을 할 때 말 없음이여
크게 베푸는 문을 여니 옹색함이 전혀 없네


有人問我解何宗 報道摩訶般若力 / 유인문아해하종 보도마하반야력
或是或非人不識 逆行順行天莫測 / 혹시혹비인불식 역행순행천막측

吾早曾經多劫修 不是等閑相惑 / 오조증경다겁수 불시등한상광혹
누가 나에게 무슨 종취를 아느냐고 물으면
마하반야의 힘이라고 분명히 말하리라
혹은 옳고 혹은 그름을 사람들은 모르고
역행하고 순행함을 하늘도 알지 못하네
내 일찍이 다겁생을 닦아 내려왔는지라
부질없는 거짓말로 속임이 아니로다


建法幢 立宗旨 明明佛勅曹溪是 / 건법당 입종지
명명불칙조계시
第一迦葉首傳燈 二十八代西天記 / 제일가섭수전등 이십팔대서천기

법의 깃발 꽂아 놓고 종지를 세움이여
밝고밝은 부처님 법 조계에서 이었도다
첫번째로 가섭 존자 먼저 등불 전했으니
二十八代 조사까지 서천으로 기록됐네


法東流 入此土 菩提達磨爲初祖 / 법동류 입차토
보제달마위초조
六代傳衣天下聞 後人得道何窮數 / 육대전의천하문 후인득도하궁수
법이 차차 동쪽으로 이땅에 이르러서
보리달마 그분께서 첫 조사가 되었도다
六代까지 의발 전한 일 천하가 알고 있고
그 뒤에 도 얻은 이 어찌 다 헤아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