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부처님 세계의 첫문을 열고 들어올수 있도록 구연동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윤호영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회수 : 9회      
제목 : 구리구리 빙빙빙 법회일자 : 2003-04-08
내용 : 뚝길 옆 보리밭 공원에 야생 너구리 한마리가 살았어요.
"이건 중대한 사건입니다."
새빛 동네 동장님은 회의를 열었어요.
"너구리가 나타나다니 이건 우리 동네 경사예요."
부녀회장님은 당장 떡을 해서 잔치를 하자 하고 예비군 중대장님은 당장 신문사 방송국에 전화를 했어요.
"너무 흥분들 하지 마시고 너구리가 오래 오래 새빛 동네를 떠나지 않고 살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해주세요."

회의는 두시간이 넘도록 끝나지 않았아요.
어떤 좋은 방법이 나왔을까요?
보리밭 공원이 너구리 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자마자 너구리들 사이에 소문이 쫙 퍼졌어요.
"보리밭에 사람들 들어가지 말라구 밧줄도 쳐놓았대."
"둑 밑엔 물두 있구 벌레도 많고 쓰레기통이 네개나 된데 글쎄."
"와~ 굉장해."
도시의 너구리들은 모두 너구리 공원으로 이사하고 싶어했지만 진짜로 이사한 것은 세마리 뿐이었어요.

생각한대로 다 실천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사람들은 해가 져도 집에 가지 않고 너구리 공원에서 어슬렁거렸어요.
"야, 진짜 저기 간다. 네마리야."
너구리들이 조깅코스를 가로질로 뚝밑으로 가는 것을 보고 모두 박수를 쳤어요.
"아~~"

너구리들은 박수소리에 놀라 풀숲에 얼른 숨었어요.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너구리들은 사람들 앞에서 앞발을 비빌 정도로 겁이 없어졌어요.
너구리들과 사람들은 서로 친해졌다고 생각했지요.
부녀회장님은 푸짐한 상품을 걸고 너구리 이름짓기 행사를 했어요.

"내가 구리구리야?"
"아냐, 아냐 내가 구리구리지 넌 빙빙빙"
구리구리, 빙빙빙, 돌돌이, 왕사탕은 이름도 없고 늘 많이 많이 먹어 몸이 뚱뚱해졌어요.
"너구리들 영양과다로 건강 위험" 그런 기사가 신문에 나자 마자 당장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지 맙시다."라는 현수막이 붙었어요.

"너구리를 보호합시다."
"너구리는 우리 동네 자랑거리예요."
공원은 현수막으로 뒤덥혔어요.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오고 쓰레기통엔 많은 음식이 쌓였어요.
너구리들은 안전하게 지낼수 있었지요.

동장님은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해가 져야 돌아다니는 너구리를 보려고 동장님 딸이 잘 시간이 되도 집에 안가고 다음날은 학교에 지각까지 하니까요.
"너구리를 보지 않고 학교에 가면 이야기할게 없단 말예요. 아빠"

동장님 딸은 친구들과 매일 매일 밤에 공원에 가서 너구리를 봐야 잠이 온다고 때를 썼어요.
다른 부모님들도 너구리 때문에 애들 버릇이 나빠진다고 투덜거렸어요.
"이러다 너구리가 미움을 받으면 안되는데..."
"어린이들이 낮에 너구리를 보는 방법이 없을까?"

"어~~ 저게 뭐야?"
너구리 사총사는 커다란 전광판을 보았어요.
1월 1일부터 너구리들이 쿨쿨 자는 낮에도 풀숲에서 벌레를 잡을때도 늘 화면에서 너구리를 볼수 있게 한거죠.
어린이들은 동장님의 선물 덕에 낮에도 너구리의 표정까지 아주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고 저녁엔 일찍 잘수 있게 되었어요.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게 되었구요.

"야~ 저기 다른 너구리들이 산다."
너구리 사총사는 처음엔 화면속의 너구들이 너무 커서 무서웠지만 곧 익숙해졌어요.
"히히히~~어젯밤 우리가 한거랑 똑같아."
"저 흉내쟁이 친구들..."
너구리들도 즐거워했지만 동장님이 매일 사무실에서 하품을 하게 되었어요.
왜냐구요?
밤마다 너구리들을 촬영해야 하니까요.
법회일자 제목 회수 내용 방송보기
2003-04-08   구리구리 빙빙빙 9회
2003-04-01   아들을 너무나 사랑한 아버지 이야기 8회
2003-03-18   교만한 늑대 이야기 7회
2003-03-11   악어와 원숭이 이야기 6회
2003-03-04   거짓말쟁이 상인 이야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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