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맞춤법&사오정&무식과 무지로 인해 많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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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작년도 그렇고 금년도 그렇고, 통도사 화엄산림 법회가 자-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역하고 법회 하고를 다 해야 되니까 너무- 소중해요.
이렇게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사중의 큰스님들을 비롯해서 사원 대중에 공력으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불편하지만 계-속 참여하시는 불자님들의 공덕으로 이렇게 봉행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소중하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법문해야 될 내용은요, 대방광불 화엄경 권수로는 제 사십구권이고, 품의 차례로는 보현행원품 제삼십육이고, 법회 차례로는 제 칠회 설법인데요, 이 보현행원품이 일품 일경.
품도 한품이고 권수도 딱- 한 권이에요. 그래서 화엄경중에 일품 일경으로 구분이 돼서 이 품을 깊이- 공부를 한다면 굉장히 아주 편리한 부분이에요.
그러면 보현행품이 어떤 의미가 있나- 잠시 말씀을 드리면 보현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에 법의 교화로 태어났을 때 보현이에요.
종법화생 명위보현이라.
법화로부터 태어난 건 다- 보현이에요.
그래서 신심불자도 보현이고, 삼현불자도 보현이고, 십지불자도 보현이고 등각불자까지 전-부 다 보현이에요.
그런데 그 보현을 말을 할 때 삼매로 보현을 말하면 보현 삼매가 되고 행원으로 보현을 말하면 보현 행원이 되는데요.
그래서 화엄경에는 보현 삼매품도 있고, 보현 행원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현행품이라고 하는 것은 보현행상.
행할 행자 형상 상자.
보현행상.
보현행의 내용 내용이 어떤 거냐-.
이걸 말할 때, 보현행품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 사십구권에 있는 보현행품에 경문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이 보현행품에 첫번째 나오는 법문은 보살의 진심 장애. 진심 화내는 거죠?
화-내는 장애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한번 진심을 내면 전체 보살행에 한량없는 장애를 준다-.
여기서부터 출발하는데요, 왜 이러냐.
이 신심이라고 하는 것은 신심.
일체 만상이 전-부 마음 현상이에요.
천지만법이 유심소현이라.
이걸 믿는 게 신심이에요.
근데 짜증을 내는 것은 일체만법이 마음이 나타난 것이라는 거를 모르는 거예요.
이걸 미혹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진심은 미혹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한번 진심을 내면 그것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일체만법이 마음 현상이라고 하는 것을 미혹하게 돼서 그걸로부터 계속 장애가 일어나니까- 진심 장애가.
신심 보현행도 장애를 주고, 삼현 보현행도 장애를 주고, 십지 보현행도 장애를 주고, 등각 보현행까지 장애를 준다-.
그래서 이 진심 장애가 이렇게 무겁다.
여기서부터 출발을 해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보현행상을 말을 하는데요, 그 보현행상이 어떻게 되느냐.
불자야
아불견 유일법이 위대과오가
내가 한 법이 크-게 과오가 되는 것이
여제보살이
모든 보살이
어여보살에
다른 보살에
기진심자니라-.
진심을 일으키는 거를 보지를 못했다-.
이게 유심 소현을 미혹하고 광대원력을 미혹한 데서 일어나는 장애가 진심이기 때문에 다른 보현행도 다 장애를 줘서 그러하다. 이런 내용이죠-.
그러면 이렇게 진심을 내지 않고 보현행을 닦아가는 행상에는 뭐가 있느냐- 하면은
제보살 마하살이 욕질만족 제보살행하면
모든 보살행을 빠르게 만족하고자 하면
응근수십종법이니
응당히 부지런히 십종법을 닦아야 하나니
하등이 위십고
어떤 것이 열이냐-.
소위
이른바
심불기사 일체중생하며-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버리지 아니하며-,
중생이라는 게 뭐냐.
미혹인데,
뭐를 미혹하냐.
능엄경에서 미혹을 설명할때
첫째는. 신상미혹.
이 몸에 대한 미혹을 해요.
그래서 아난 존자를 통해서 신상미혹을 설명하는데 아난 존자가 부처님의 모습을 볼 때 삼십이상 팔십종호 원만구족상에 그냥 환-희심을 일으켜서 출가하게 된 거예요.
그다음에는 마등가 여인신상을 보고 또 미혹해서 마등가 여인신상을 또 따라가게 된 거예요.
이게 신상 미혹이에요.
이 몸에 모습이라고 하는 건 무상하고 허망해서- 아지랑이와 같은 건데- 이걸 그냥 좋게 보고 따라간단 말이죠.
두 번째 미혹은 경계 미혹인데, 경계는 부루나 존자를 통해서 설법을 해요.
능엄경 이권 삼권에서 제법소생이 유심소현이라.
모-든 만법이 나타나는 것은 마음이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법문을 자세히 했는데 사권에 가서 부루나가 그- 일체법이 평등하고 진실한데 산하대지 우주만물이 어떻게서 나왔습니까- 이게 경계 미혹이에요.
앞에 유심소현이라고 했는데
오직 마음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했는데
다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 저 물건이 무슨 물건인가- 미혹을 해서 그 경계에 쫓아가게 된단 말이죠?
이런 거예요. 그래서 이 경계가 내 마음이 나타난 것이라-는 걸 모르는 거를
종범은 뭐라고 말을 했느냐면
취인이 대경하면
취한 사람이 거울을 보면
불식자면이라.
자기 얼굴을 알지 못한다-.
술 취한 사람이 거울을 볼 때 거울 안에 나타난 것이 자기 얼굴인 걸 몰라요. 하도 취해가지고.
이게 다- 자기 마음인데 이 일체 만법이 자기 마음이라는 걸 모른단 말이에요.
그게 경계 미혹이에요.
그다음에 능엄경에 변마장에 가면
수상행식
이 의식을 또 미혹해요.
자기 생각에 미혹해요.
자기 생각이 진실한 줄 알고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생사에 또 윤회를 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생사에 윤회하고-, 그게 미혹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미혹한데 그런 미혹이 본체가 있냐. 없어요.
그냥 허망하게 나타났을 뿐이여.
번뇌는 본체가 없다.
그래서 청정 본연한데 미혹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는 게 중생이기 때문에 중생을 절-대 버리질 않아요.
중생을 떠나서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보현행중에 첫 번째가 일체중생을 버리지 아니하며- 그다음이 일체 보살에게 여래상을 내며-
그다음이
영불비방일체불법하며
일체 불법을 영-원히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다음이
지제국토가 무유궁진하며
모-든 고, 국토가 궁진, 다함이 없는 것을 알며-
이 세계는 인연으로 나왔다가 인연으로 사라지니까 다함이 없어요.
종말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이여.
또 처음도 없어요.
처음이라고 하는 것도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이여.
내가 태어난 날이 처음이냐. 아니에요.
내가 죽는 날이 마지막이냐. 아니에요.
어떤 스님은 책을 쓰기를 처음은 처음이 아니다.
첫사랑이라고 하는 얘기는 잘 못된 말이다. 이런 걸 썼어요.
재밌어요.
첫사랑이 없죠-.
늘- 전생에서부터 해오던 건데 처음이 어딨어요.
종말도 없죠.
인연으로 생겼으니까 인연으로 또 사라지고.
또 생기고.
그런 거를 잘- 살피는 게 보현행이에요.
저 그다음에는 이기 줄 잃어 버리면 안되는데 이거.
보살에게 심-생신락하며
깊-게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고
그다음에 영불평등 허공법계 보리지심하며
이 깨닫-는 마음이, 깨달은 마음이 허공 법계와 같다.
그래서 허공 법계와 같은 보리의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며
관찰, 보, 보리하야
그 깨달음을 관찰해서, 여래 역에 들어가고
정근수습 무애변재하며
무애변재를-, 무애변재라는 것은 이 인연법, 보리법을 장애 없이 말할 수 있는 힘, 그거를 학습을 하고-.
교화중생하되 무유피염하며
중생을 교화하되 피곤하고 싫증 내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아니하고
주일체세계하되
일체 세계에 머물대
심무소착하나니라.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없나니라.
왜 그러냐.
이 몸도 세계도 생각도 오래가는 게 하-나 없어요.
무상을 항상 관찰하고 그다음에 법계의 실상을 관찰하고, 그다음에 지혜의 광명을 관찰하고
무상과 실상과 광명을 딱- 보는 게 그게 보현행이에요.
이 몸은 무상해요.
게 이 몸에다가 그냥 희망을 걸고 욕심을 내는 것은 그건 신상 미혹이에요.
신상 미혹.
그러면 무상하고 허망한 것 뿐이냐.
거기에 진실이 있어요.
그 진실을 관찰을 해야 돼요.
그러면 무상한 것도 관찰하고, 허망한 것도 관찰하는 거기 지광명. 지혜 광명이 있어요.
그 지광명에 떡- 들어가는 거. 그런 거다 말이요.
이렇게 돼서 보현행이 여러-가지로 나와요.
근데 건너뛰고-
말 좀 하다 보니까 이거 시간이 가서, 도저히 만족하게 할 수 없어요.
그니까 맺줄 새기는 걸로 그냥 만족하는 수밖에 없지.
그다음에는 인제 보현행중에 십종보입 보현행이 있어요.
열가지 종류.
넓을 보자 들어갈 입자
넓-은 세계에 들어가는 보현행이 있어요.
이걸 십종 보입이라고 하는데, 십종보입 보현행이 있으니, 그 어떤 것이냐-.
이른바
일체세계가 입일모도하며-
모-든 세계가
모도라는 거는
털 모자 길 도잔데 길 도자는 어조사고,
한 털끝에 다- 들어가요.
일체 세계가
그럼 왜 그러냐.
일체 세계도, 일체 세계라고 하는 자체성이 없고 한 털에도, 털이라고 하는 자체성이 없어서, 세계가 털끝에 들어가는 데도 장애가 없고-, 털끝이 세계에 들어가는데도 장애가 없어.
이게 화엄경이에요.
그런 게 있고, 그다음에는
일모도가 일체 세계에 들어가며
일체중생신이 입일신하며
한 몸에 들어가며
일신이 입일체중생신하며
일체중생신이 한 몸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우리 몸을 가-만-히 이렇게 관찰을 하면 우리 몸에 일체중생의 몸이 다- 있는 거예요.
왜 그러냐.
이 내 몸에 내 몸의 자체 상이 없어요.
중생 몸에 중생의 자체 상이 없어요.
그래서 허공과 허공이 만날 때, 좁은 공간의 허공과 넓은 공간의 허공이 전-혀 장애가 없듯이, 내 몸에 일체중생이 다 들어오고 내가 일체중생 몸에 다 들어간다-.
이게 보현행이에요.
어 그다음에 불가설법이 입일념하며 일념이 입불가설법하며
말할 수 없는 세월이 일찰나에 들어간다.
일념, 일찰나.
또 일찰나가 말할 수 없는 세월에 들어간다 이거죠.
왜 그러냐.
세월에도 말할 수 없는 겁에 세월과 일찰나의 세월에 자상이 없어요.
자체 상이 없어요.
그래서 허공이 허공에 들어가는데 장애가 없듯이 무량겁이 일찰나에 들어가는데 전-혀 장애가 없다.
그 세계에 들어가는 게 보형행이다 이 말이죠.
또 일체법이 일법에 들어가고 일법에, 일법이 일체불법에 들어가고
불가설처가
말할 수 없이 많은 처소가 일처에 들어가고
일처가 불가설처에 들어가며
불가설에 중생의 그 감각근. 안근 이근하는 근이 일근에 들어가고
일근이 불가설근에 들어가며
일근이 일체근이 비근 근 아닌데 들어가고
비근이 일체근에 들어가며
일체상이 생각, 일체 생각이 항상, 한 생각에 들어가고
한 생각이 일체상에 들어간다-.
또 일체 말과 음성이 한 말과 음성에 들어가고
한 말과 음성이 일체 말과 음성에 들어가며
일체 삼세가- 한 일세에 들어가고 -
일세가 일체 삼세에 들어가나니-
이것이 십종 보입이다-.
그러니까 이 보현 십종 보입 삼매에 떡- 들면, 이 장애가 하- 나도 없어서 무궁-한 세계에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보현행이에요.
그러니까 보현행 삼매에 딱- 들면, 못 들어가는 데가 하-나도 없고, 도달하지 못하는 데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한 행동을 이렇게 하는데 손 한번 이렇-게 올리는 순간에 여기에 무궁무진한 일체 세계가 다- 포함이 되구요, 이것이 사법계와 이법계가- 원융무애하고. 상즉상입이라고 그러는데 원융무애 상즉상입.
원융이라는 거는 두룻-이 함께 녹아서- 서로 들어가고 상입.
서로 하나가 된다-.
보현행이 뭐냐-.
잘 보세요.
손 한번 이렇-게 올리면
이게 일체 법에 다 들어가서
원융무애하고 상즉상입하는 거예요.
이게 십종 보입이에요.
나참 이, 이렇게 오묘하네, 진짜.
봐요-.
손 한번 이렇-게 올리면
이게 원융무애하고 상즉상입해서
모-든 것이 이속에 있고 이것이 모든 거 속에 있어요.
이게 보현 삼매에요.
이게 보현 행상이에요.
여기서 이런 거를 믿으면 한량없는 이익인데 안 믿으면 소용없어요.
그니까 믿을 라면 믿고 말라면 말고 하는데, 그 믿는 결과, 안 믿는 손해는 다- 본인들 거예요.
그니까 많-은 곳으로 헤맬 게 아니라 손 한번 이렇게 턱- 올리는데, 이게 원융무애 상즉상입해서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고-, 들어가지 못하는데 없다-.
그거거든요.
그러고 이 보현행품은 게송이 또 굉-장히 좋아요.
팔십 화엄은 보통 칠언 게송이 많은데, 여기서는 이제 오언 게송인데요.
게송은 앞에 경문과 다르게 진심에 대한 게송은 없고, 이제 다른 보현행만 이렇게 많-이했는데, 제 게송 몇 가지 보고 내려가야죠.
머리가 이거 서늘- 한 게 이게 작년까지만 해도 머리가 괜찮았는데 올해 서늘- 하고 이런 게 참.
게송 중에 그런 게송이 있어요.
미묘- 광대지로
지혜가 있는데 생각은 허망한데 지혜는 상주실상이라-.
지혜는 항-상 머무르는 실상이다. 왜 그러냐.
지혜는 무생법 지혜기 때문에 그래요.
무생법.
생멸 없는 지혜라.
그래서 무생법인이라 그러는데 그 인자는 지혜라는 말인데요.
참을 인자가 지혜라는 뜻이다.
근데 그 지혜가 무생법 지혜예요.
생멸이 없는 지혜다 이 말이요.
생멸 없는 지혜. 무생법 지혜.
그런데 그 지혜가 미묘하다.
미묘하다는 거는 생각으로 보면 안 보인다는 소리예요.
지혜가 어디 있나-.
삼매에 들어가야 만나지- 생각으로 보면 안 보여요.
그래서 미묘하다고 하거든요.
광대해요.
넓고 크다 이 말이죠.
그래서 미묘 광대지로. 심입 여래, 여래 경하야
여래경은 법계경, 진여경, 실상경, 법계 경계. 불생불멸 진여 경계. 진실상 실상 경계. 이게 여래경인데 미묘한 광대지로 여래 경계에 깊이- 들어가서-
입이에
들어간 다음에
불퇴전하나니
물러감이 없어요.
지혜 경계에는 한번 들어가면 물러감이 없어요.
그래서 설명보현혜라-.
그것을 이름하여 보현 지혜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갖춰야 될 것은 무상을 알고- 항상함이 없다는 걸 알아야 돼요.
그다음에 이 지혜를 정득하고- 이것이 인제 불자가 가는 길이에요.
몸도 무상하고 세계도 무상하고-, 모든 사물도 무상한데 그 무상함을 아는 지혜가 있다.
그게 불자가 가는 길이거든요?
그 길을 보현행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다음에는 뭐냐- 이게.
이러한 보현행의 온갖 방편으로
수제최승행하야
가장 훌륭한 행을 닦아서
종불법 화생하나니
부처님에 법에 교화로부터 생겼으니
득명위 보현이라.
그 법의 교화로부터 태어난 것을 보현이라고 한다-.
그니까 부처님 법문 듣고 신심을 내면 전-부 보현이에요.
전부가 다- 보현이다. 이 말이죠.
그렇게 돼서- 어떻게 되냐. 참.
그렇게 돼 가지고 음- 마지막에 엄청난 말씀을 하는데
보현행을 닦는 보현 보살은 과거 중에 미래며
지나간 과거 속에 미래가 다- 있어요.
그니까 미래를 위해서 뭘 알라고 그러는데, 미래는 알 수가 없어요-. 왜냐면 미래는 정해진 게 아니에요.
미리 안다는 거는 미리 정해졌어야 미리 알 수 있거든요.
이걸 예정 예지설이라고 하거든요?
정해지지 않은 건 미리 알 수가 없다-.
아이 미래에 정해지지도 않는 걸 어떻게 알아요?
예정돼 있지 않으면 예지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아냐.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해요-.
뭐냐.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알아요.
그 미래가 과거예요.
이게 보현 보살 지혜예요.
과거를 떡- 돌아보면 과거가 그게 미랜 거예요.
그래서 여기선 뭐라고 했느냐하면
과거 가운데의 미래며
이렇게 돼 있어요.
미래는 과거 가운데의 미래다. 과거 중에 있는 미래다.
그러니 과거 알면 과거가 그게 미래다. 이거죠.
아 이거 기가 막힌 소리네, 참. 이런 걸 알아야 되는데 그, 정해지지도 않는 미래를 알라고. 그 소용없어요-.
미래가 무엇인고-
지나간 일을 턱- 돌아보면 그게 앞으로 돌아올 일이에요-.
또 현재는 뭐냐. 미래 중의 현재다.
현재가 바로 미래가 되는 거예요.
미래 가운데 현재다. 이 말이죠.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로 통하는 거예요.
과거에 분들 가만-히 보면 노인이 됐을 때 어떻게 하더라- 그 과거 노인에 미래가 나에 미래에요.
내가 늙어서 어찌 될꼬.
그거 참- 옛날 노인들 하고 똑같애요-.
하-나도 더 잘난 거 없구요, 더 잘 될 것도 없고.
어떤 사람들은 늙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는데 말-짱 헛된 소리요, 그게.
늙으면요 어찌 되냐-. 눈 뜨는 것도 힘드는데 어디다 행복을 느껴.
나 참내 기가 막혀
늙으면요, 노쇠해가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요-.
옛날에 쌩쌩하던 사람이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영 힘들더라구.
그러고 이 법상에 앉는 것도 이게 그냥 쉬운 게 아니에요.
여기 보면 마이크가 이렇-게 뒤로 물러나 있어서 이거 걸려서 잘 앉지도 못하고 그래.
이걸 확- 치우고 딱 앉고 이걸 땡기고 해야 되는데 이거 그냥 해놔서 여기 쏙- 와서 이렇게 앉을라 하면 다리가 아-주- 힘이 있고 유연해야 되지, 아 네 이런 참, 그러니까
안 늙어 봤으니 알 수가 있나-. 모르는 거지-. 그렇잖아요.
그리고 이 방석도 이래 보면 이게 앞에 하고 딱 맞아야 되는데 저- 뒤로 가 있으면 이게 그냥 중간에 허당이 돼 가지고 이게 어, 얼마나 이 불편하고 그런지 이게 모른다고, 이게 그래가지고.
그러니까 나이 많아서 행복해진다는 생각 아예 말아야 되구요, 옛날 어른들이 다- 늙으면 힘들었듯이 나의 늙음도 힘드는 거다-.
과거를 알면 현재도 알고 미래도 알고 다 아는 거 이게 보현행이거든요.
그러고- 이렇게 삼세를 호상견하야
삼세를 서로 서로 보아서
일일개명요로다.
하나하나를 다- 분명하게 알도다-.
하나 보면 전체를 다 안다 이 말이죠.
여시무량종으로
이와 같이 한량없는 종류로
개오제세간 하니
모-든 세간을 열어서 깨우치나니
일체지의 방편이 변제를 불가득이라-.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돼 가지고 이제 보현행품이 끝나는데요,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에 모-든 경전 중에는 이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가르침이 있어요.
그걸 삼승법이라고 그러는데
성문승
또 연각승, 보살승.
이건 전-부 깨달음으로 가는 가르침이에요.
그런데 일승이라고 있는데
한 일자 수뢰 승자
그 일승은 불승이라고 그래서 깨달은 내용을 말씀하는 게 일승이에요.
깨닫는 길을 말씀하는 건 삼승이고, 깨달은 내용을 말씀하는 건 불승이란 말이죠.
그 불승을 일승이라 그래요.
그래서 이걸 합쳐서 일불승 이러거든요.
그면 화엄경은 불승을 말하는 거예요.
깨달은 내용을 말하는 거예요.
보살승이나 성문승이나 연각승 법문이 아니에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
깨닫고 나면은 일체중생도 깨달음 현상이고 산하대지도 깨달음 현상이고 우주 만법이 전-부 각지 광명이다.
깨달은 지혜 광명이다. 이거거든요?
금 이거 깨닫기 전에는 이게 그릇인데 깨달은 지혜로는 이게 지혜 광명이에요. 이게.
그래서 보리도량 금강장에서, 금강도량에서- 시성정각하니-
처음으로 정각을 이루시니-
구례불신이-
옛-부터 내려오는 부처님 몸이-
충만 법계라.
법계에 충-만했다-.
그니까 깨닫고 나면 모-든 게 부처님 몸이에요. 이게요. 그게 이게 진여의 몸이고 광명의 몸이고 이게 전부 진실상의 몸이고.
그래서 불신이 충만어 법계라는 게 그게 깨닫고 난 뒤에 나타나는 광명 세계다 이 말이죠.
그러면은 이 시작도 지혜 광명이고 마지막도 지혜 광명이고 일찰나도 지혜 광명이고 무량겁도 지혜 광명이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보현 보살도 여래 출현이고. 여래 출현이 보현 보살이고.
게 일체중생이 전-부 지혜 광명인 거예요.
그러믄 언제 그러냐-.
깨달았을 때 그게 보여요. 깨닫기 전에는 안 보여요.
그건 뭐와 같으냐면 꿈을 깨야만이 꿈이 없다는 걸 알아요.
꿈꾸는 도중에는 꿈이 없다는 걸 몰라요.
그니까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지혜 광명이다-. 이건 틀림없는데, 그걸 언제 아냐.
깨달았을 때 알지, 깨닫기 전에는 모른다 이거죠.
그 뭐와 같으냐.
꿈을 깼을 때 꿈인 걸 알지, 꿈을 깨기 전에는 꿈인 거를 모르는 거와 같다-.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를 이제 배우고 익히는 게 이게 화엄산림이고 또 화엄경 공분데 화엄경 공부를 하는다는 것은 뭐 어떤 게 중요하냐면 요즘에 불교 공부를 하는데 이 공부에는 길이 있어요.
무슨 길이 있는가.
세속 불교가 있어요.
그래서 그건 뭐냐 하면 불교학을 하는데, 세속 불교학이 있다.
세속 불교학이라고 하는 건 뭐냐.
강의 듣고 책 보고 글 쓰고 이렇게, 인문학적 불교학이라고 하는 것을 세속 불교학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강의 듣고 하고 글 쓰면서 하는 거는 인문학적으로 하는 불교학인데, 그건 사상이 어떻고 화엄경에 깊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화엄경 사상을 뭐 연구해서 논문 쓰고 이거 하는 거라고.
이거는 인문학적 불교학인데 이거 세속 불교학이라 그래요.
그러면 전통적으로 석가모니가 한 불교는 뭐냐.
그 인문학적 불교학이 아니여. 석가모니가 논문 쓴 게 아니에요.
아이 기가 막힌 게 뭐 불교를 알지도 못하는데 뭐 화엄경을 논하라.
화엄 법회를 논하라. 이래요.
법회는 참가해서 성불하는 거지 논은 무슨 논을 해요.
근데 논하는 거 그걸 세속 불교학이라 그래요.
그럼 뭔 불교학이 있냐.
반야 불교학이라는 게 있어요.
반야 불교학.
지혜를 딱- 닦아서 바로 피안에 도달하는 게 이게 반야 불교학이에요.
그래서 반야 불교학이라는 것은
제상에서 견비상이라.
모든 형상 하나하나에서 형상이 아닌 것을 보는 거예요.
이걸 떡- 보는데 여기서 이 상을 보는 게 아니라 이 상이 아닌 진실상을 여기서 봐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
상상에서 도피안이라.
이 형상 하나하나에서 피안에 도달한다-. 이게 반야 불교학이에요.
또 염염이 반야심이면
생각 생각이 반야의 마음이면
진진견불신이라.
이 티끌 티끌에서 진여불신. 법계불신. 광명불신. 부처님 몸을 보는 거예요.
이게 반야 불교학이에요.
그니까 불교를 안다고 그냥 불교가 아니에요-.
책 보고 글 쓰고 말하고 하는 거는 이거는 세속 불교학이고, 깊이- 믿고, 깊이- 관찰해서 피안에 도달하고 이 진여불신의 몸을 눈앞에서 보는 게 이게 반야 불교학이다.
근데 학교에서 가르치는 건요, 출석 체크하고 학점 주고 졸업 시켜야 되기 때문에 이 반야 불교학은 학점 청량을 할 수가 없어요.
이게 아주 문제예요.
그래서 예불하는 것도 이게 다 반야 불교학인데 예불을 하는 것도 점수를 줄려고 한번 시도를 해 봤거든요.
그래서 그, 그런데 나중에 뭐라고 그러느냐 하면 나는 그 예불 점수 안 받고 예불 빠질란다 이래요.
그래 깜-짝 놀라가지고 그 못 했어요.
난 예불 학점 안 받겠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빠지겠다 이거죠.
왜냐. 피곤하니까.
와- 이래가지고 그냥 취소해 버렸거든요?
근데 이렇게 이 반야로 피안에 도달하는 것은 학점 평가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꾸 뭘 글을 잘 썼느냐, 책을 얼마나 봤느냐, 이렇게 세속 불교학을 가지고 이 가르치는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여. 나중에는 세속 불교학이 몸에 이 습관이 남아 가지고 반야 불교학으로 못 들어가는 게 있어요.
그 어떤 보살님들 중에도 열심히 법문 듣고 기도하고 했는데, 나중에 불교학과에 들어가서 학점 딴다고 하더라고. 나 기가 막혀서 내가, 그거 하다가 이 다시 이게 반야 불교학으로 돌아와야 할 판인데, 평생을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마음 닦고 했어요.
그런데 대학에 학과에 들어가서 학점 따서 불교학과 졸업한다고 하더라고?
참-내 기, 기가 막혀. 그러니까 이게 공부라는 게 이렇게 길이 있다고요.
그래서 이 화엄경 같은 것도 이렇게 보면, 화엄경을 딱- 보고. 여기에서 화엄경으로부터 새로운 눈을 뜨는 걸 경안이라고 그래요.
그러면 경안은 뭐냐.
이 화엄경이 안경이 되는 거예요. 화엄경이.
그래서 화엄경을 안경으로 해서 우주 진실상을 환-희 보는 거예요.
이게 보현행이에요.
화엄경을 이렇게 안경으로 쓴단 말이죠.
이게 화엄경이여.
화엄경을 안경으로 딱- 써서, 이 안경을 쓰기 전에 보지 못하던 걸 다- 보는 게 이게 경안이다.
또 이런 경안을 얻기 위해서 경을 공부하는 걸 경학이라고 한다.
경학.
이런 공부가 있어요.
그래서 화엄 법문을 인제 통해서 인연을 맺어가지고 경전을 첫 번째는 읽는다.
읽어.
그다음에는 자-꾸 외운다.
그럼 어떻게 되냐.
경이 내 몸에 들어와서- 여 몸 전체가 경이 돼요.
읽고 외우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 버리고 말아요.
자-꾸 보고 읽고 하면 몸 전-체가 경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눈에서 불이 번-쩍 나서 이 화엄경을 안경으로 해서 우주 법계의 진실상을 다- 보게 돼요.
이것을 경안을 얻는다고 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법문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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