常樂我淨(상락아정)
사덕(四德)을 말합니다.
일체의 생명은 상주의 실재(實在)이며, 현세는 淸淨한 樂土라는 뜻입니다.
信心生活의 입장에서 말하면 영원한 생명을 각지(覺知)하고 절대적인 행복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常)이란 무상에 상대(相對)하여 영원(永遠)이라는 뜻이며 생명은 三世에 걸쳐 영원히 연속해서 不滅이라는 것입니다.
낙(落)이란 고(苦)에 상대하며 人生은 즐거움을 위해서 있고 사파세계(娑婆世界)는 樂土라는 것입니다.
아(我)란 無我에 상대하고 생명의 本質을 말하며 부처가 이 宇宙에 편만(遍滿)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정(淨)이란 공(空), 부정(不淨)에 상대하고 淸淨하다는 뜻입니다.
염법(染法)을 벗어나 정법(正法)으로서 몸도 國土도 거울과 같이 淸淨한 존재를 말합니다.
석존은 당시의 인도사회가 現世主義, 향락주의(享樂主義)인 것을 보고 이 세상은 苦이고, 無常이며, 無我라고 설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苦. 空. 無常. 無我의 세상을 버리고 出家해서 道를 求하라고 설한 것이 이전경(爾前經)입니다.
그러나 出世의 본회(本懷)인 법화경에는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고 설하여 이 世上은 나도 남도 국토도 본유상주(本有常住)의 實在이며 깨끗하고 즐거운 것이라고 개현(開顯)한 것입니다.
그것은 壽量品(수량품) 제十六의「상주차설법(常住此說法)」「아차토안온(我此土安穩)」「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약왕품(藥王品) 제二十三의「汝薦凉池(여청량지)」의 文등입니다.
마쓰노전답서(松野殿答書 1387쪽)「제불(諸佛) 보살(菩薩)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바람에 산들거리고 오락쾌락(娛樂快樂)하심이니라」
니찌렌(日蓮)대성인은, 지용(地涌)의 사보살(四菩薩)의 德을 이 四德에 配置하시고 있습니다.
御義口傳上(어의구전상 751쪽)「上行은 我를 나타내고, 淨行은 淨을 나타내고, 安立行은 樂을 나타내고, 무변행(無邊行)은 常을 나타낸다.
어느 때에는 一人에게 이 四義를 具足하도다.
二死의 表에 나옴을 上行이라 이름하고 단상(斷常의 경계를 넘음을 무변행(無邊行)이라 稱)하며, 五住의 구루(垢累)를 초월하는 故로 淨行이라 이름하고, 도수(道樹)로서 德이 圓滿한 故로 安立行이라고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승만경에서는 여래의 청정한 법신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여래의 법신은 곧 완전한 상주[常波羅蜜], 완전한 기쁨[樂波羅蜜], 완전한 아[我波羅蜜], 완전한 청정[淨波羅蜜]이니, 부처님의 법신에 대하여 이러한 견해를 갖는 것을 올바른 견해라고 이름합니다.
올바르게 보는 자[正見者]는 곧 부처님의 참된 아들[佛眞子]이니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나며[從佛口生], 올바른 가르침을 좇아서 태어나며[從正法生], 올바른 가르침의 교화를 좇아서 태어나며[從法化生], 가르침의 재산을 상속[得法餘財]하는사람입니다.
세존이시여, 청정한 지혜라는 것은 모든 아라한, 벽지불의 지혜 바라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청정한 지혜는 비록 청정한 지혜라고는 하지만 저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진리에 있어서도 작용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네 가지 의지의 지혜[四依智]에 작용하겠습니까. 왜냐하면, 세 가지 길[三乘]에 속하는 초심자도 가르침과 그 뜻에 어리석지 않으며, 마땅히 깨닫고 마땅히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하여 세존께서는 네 가지 의지할 바를 설하시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네 가지 의지할 바는 곧 세간의 법[世間法]입니다. 세존이시여, 하나의 의지할 바[一依]라는 것은 모든 존재의 의지할 바이며, 세간을 벗어나는 제일의(第一義)의 의지할 바이니, 이른바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진리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이루어 열반 경지가 항상 나타나 있으므로 常樂我淨이라 합니다.
그러나 범부는 미혹하여 열반을 모르고 번뇌와 현상경계를 보며 그것을 집착하고 거기에 빠져 삽니다.
부처님께서는 범부들이 집착하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그것은 苦요, 空이며, 無我며, 無常이라고 설파하시어 미혹된 집착을 떼게 합니다.
미혹한 집착을 떼기만 하면 그곳은 바로 열반이 현전된 경계요, 상락아정인 것입니다.
원래가 한 길입니다.
常樂我淨은 문자대로 풀이 한다며는 항상 즐겁고 기쁘며, 정결하고 깨끗한 내안에 있는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을 내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언제 만나도 한결같은 사람이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항상(恒常)한 마음을 부처의 마음이라고 하여 涅槃經에서는 常樂我淨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항상 즐겁고 기쁜, 정결하고 깨끗한 ‘나’가 있다는 마음을 닦는 것이 불법의 근본입니다.
常樂我淨은
범부는 자기와 세계의 진상을 알지 못하여 영원히 존재하고(常),
즐겁고(樂),
자기는 마음대로의 주체성을 가졌고(我),
청정(淨)하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4가지 견해(4顚倒)가 있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열반(깨달음)의 덕은 절대 영원하며(常),
즐거움이며(樂),
능동적인 自在者이며(我),
청정한 것(淨)임을 가리킬 때도 있다.
이 때는 이것을 4德 또는 열반의 4德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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