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눈으로 본 현대인의 삶
붓다 프로젝트┃원담 지음┃민족사┃1만8500원
원담 스님의 ‘붓다 프로젝트’


민족사에서 출간한 <붓다 프로젝트>는 고따마 싯다르타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그의 가족과 제자들과의 에피소드가 감동적으로 그려지는 동시에, 붓다 당시의 사회적 모순, 갈등을 풀어가는 붓다식 해결 방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현대인들의 욕망, 현대 사회의 모순 등을 비판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안적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 책의 초점은 후자에 있다. 저자 원담 스님은 약 2600년 전에 살았던 고따마 싯다르타라는 ‘인간’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지금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제까지 붓다의 생애를 주제로 한 책들이 주로 붓다 개인의 수행이나 붓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했다면, <붓다 프로젝트>는 붓다의 눈으로 본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의식 혁명을 이룬 혁명가 붓다가 이끄는 행복의 길을 이해하기 위해 지금 우리 현실 사회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책은 붓다의 생애를 연대기 순으로 따라가면서, 그의 가르침을 프리드리히 니체, 칼 마르크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알렉시스 토크빌 등 근현대 정치 ‧ 철학가들의 사상과 견주고, 붓다의 삶(보살의 삶)을 체 게바라와 같은 혁명가의 삶과 비교한다. 또 영화 <매트릭스>, <설국열차> 등을 예로 들어 자본주의 체제와 그 안에 사는 인간들의 삶을 통찰하기도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온갖 욕망들이 자본주의 체제를 떠나 만들어진 게 아니다. 개인의 마음은 사회적 조건에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둘을 함께 가꿔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절대 다수가 불행한데 어찌 자기 홀로 행복할 수 있으랴? 타인의 불행에 포위된 자기만의 행복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이제 새로운 희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 붓다가 되는 실험을 할 때이다. ‘붓다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지극한 평화와 행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