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와 탕카는 그 화려함과 문양의 오묘함으로 불교미술의 정수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하여 우주의 본질과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한번 보고 눈에 익히는 것만으로도 진리의 세계와 인과의 씨앗을 심는 귀한 인연을 맺는 것이라 하겠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그림으로 보는 부처님 세계’를 부제로 단 <불(佛)의 세계, 수연도서 刊.사진>를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스님은 “불의 세계 출간이 불교문화의 풍부한 지적 콘텐츠가 되고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의 안계(眼界)를 한층 넓혀주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연생기의 법칙을 깨닫고 진리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서 불보살님의 무량한 가피로 행복하고 걸림없는 무애자재의 삶을 영위하게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책은 230×315판 올칼라로 전 3권으로 구성돼 있다. 제1권은 제불(諸佛)편. 여기서 책은 “불교수행에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과위(果位)이자 깨달음이며 자각각타(自覺覺他)와 각행원만(覺行圓滿)의 성자를 붓다”로 그리고 있다.

제2권 지옥도편에서는 “현대 불교계가 인간의 질병과 고통을 구제하는 자비에만 치중하느라 지옥의 관념을 선도하지 않은지 오래됐다”고 지적하고 “지금 윤회의 고통을 알고 반드시 그 원인을 알고 대비해서 깨끗하고 맑은 지혜와 진실한 행동으로 정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탕카편에는 티베트불교를 대변하는 예술의 회화형식이자 티베트민족의 역사 정치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하는 진귀한 보물인 탕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손기창 씨가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