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일정 공고

4월5일 오후 7시 서울광장
봉축점등식으로 화려한 시작
부처님오신날 당일 5월8일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3년 만에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연등회보존위원회(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가 올해 연등회를 비롯한 봉축행사 일정을 공고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거나 간소하게 진행된 재작년이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예년처럼 성대하고 여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등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4월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연등회가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이어 4월29일부터 5월10일까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상징하는 전통등이 서울 조계사, 봉은사, 청계천에 장엄한 빛을 수놓는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금년 연등회는 4월30일 거행된다. 전국 각지 불자들이 모여 하나로 화합하는 어울림 마당이 4월30일 오후 4시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저녁 연등회의 꽃 연등행렬이 흥인지문에서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며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힌다. 연등행렬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이 함께하는 회향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다음날인 5월1일에도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연등회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한마당’, 학생들의 화려한 춤과 율동을 엿볼 수 있는 ‘연등놀이’와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8일(음력 4월8일)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봉행되는 봉축법요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Back to the Life of Blossoming Hope)’로 정해졌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기원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금년 연등회는 여느 해보다 더욱 흥겹고 역동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보다 다채로운 연등회를 만들기 위해 ‘연등회의 노래 13집’을 발매했다. 대중율동곡, 행렬곡, 행사곡 등 연등회 음악 38곡이 수록됐다. 이밖에도 연등회 율동 영상 공모전을 열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등회’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