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스님 당선 기자회견 1문1답…“대중공의 통해 종단화합 이룰 것”
등록일 : 2018-10-01 동영상 



-선거제도 자체가 후보자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하는 구조다보니 후유증이나 불만이 없을 수 없다. 선거에 따른 후유증 극복 방안은?

=선거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겪는 고통이 있다. 선거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선거법 등 대중공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서로 협력해서 공의를 모아 제도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 함께 선거에 참여했던 모든 훌륭한 스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분들의 훌륭한 정책이나 공약을 공유해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 과정 지켜볼 때 여러 가지 과제가 있었다. 하나는 이번 선거 시작하게 된 청정승가 문제가 있고, 직선제 요구 또한 높다. 이에 대한 의견은?

=대한불교조계종은 대승불교 권이지만, 대승과 소승을 아울러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스님들 수행에 많은 힘이 들고 있다. 앞으로 수행에 전념하는 분들에 대해 계율이 조금은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 대중공의가 형성되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직접선거를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 문제도 율장정신에 어긋나지 않게 여러 대중공의를 통해 먼저 들어보겠다.

-소통과 화합 위원회를 만든다는데 어떻게 화합 승단 만들 것인지와 재야세력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먼저 그러한 일련의 사태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종도의 한 사람으로써 참회 드린다. 민주주의는 대중들이 함께 참여해서 결정짓는 일이기 때문에 대중이 함께 참여해 결정되는 일에 승복해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다.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존중해야 한다. 불가는 대중공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공의의 장에 나와서 소통하고 공의를 모으는 일을 앞으로 그분들과 함께 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 조계종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시급한 문제가 많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내부적인 갈등으로는 출가 이부중인 비구 스님과 비구니 스님들 간의 갈등이 엄존해 있다. (해당 사안은) 내부 일이고 또 부처님 당시부터 해 오던 전통이 있다. 율장 정신에 근거해 이부중이 교육과 수용을 균등히 하고 역할을 분담하도록 하겠다. 이것이 첫 번째 큰 과제다.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들 걱정하고 있다. (사실) 개인주의적으로 변방으로 혼자 살던 분들이 그런 일을 겪는다. 이를 제도적으로 단속하면서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지원을 점차적으로 넓혀가는 데 힘쓰겠다.

-불교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높다. 개혁과제로 은처승과 부정축재 등을 꼽으며 개혁을 이야기 하는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아니면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보는가.

=불조의 혜명을 이어오신 큰스님들께서 대한민국 건국 이후 정화불사를 해 오셨다. 큰스님 한분께서 말씀하시길 조선시대 500년과 일제시대 36년간 외부세력에 의해 훼손된 고유한 불교 회복 위해 1세기 100년 정도 걸렸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일제에 대처 잔존을 청산하고 청정비구승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도 걸리고 후유증도 있었다. 일부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단언컨대 (지금 언급한) 이야기는 기우에 불과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불교 고유한 불교성을 회복해 염려를 끼치지 않도록 주춧돌 하나 놓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