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평화” 서울에서 세계로 울려 퍼진 비구니스님들 염원
등록일 : 2018-04-13 동영상 



‘세계비구니 평화대회’ 서울서
4월12일 사부대중 500명 동참
세계비구니회 한국지회 주관
대만 등 12국 100여명 방한
“통일성취의 인연 시작되길”

 세계 12개국 비구니스님 100여명을 비롯한 500여명의 비구니스님과 불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회장 보휘 스님. 이하 세계비구니회)가 4월1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서 개최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 평화대회’(대회장 화정 스님·평택 명법사 회주. 이하 평화대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비구니스님들의 간절한 염원이 하나로 응축된 자리였다. 동시에 지난해 출범한 세계비구니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주최하고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지회와 조계종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계종원로의원 도문, 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조계종교육원장 현응,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을 비롯해 세계비구니회부회장 홍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비구니회 회장 보휘 스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한하지 못했다.



세계비구니회 한국지회장이자 이번 행사 대회장인 화정 스님은 “분단된 세월 만큼 남북은 서로 성숙하였고 이제 통일만 한다면 세계의 최강국이 되리라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한 마음으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발원하며 무위의 세계를 성취한다면 남북통일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화대회에 법문을 내린 도문 스님은 ‘화엄경’을 설하며 “심법계가 일체유심조이니 남북통일 성취와 동서평화 시작의 인연이 이 자리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도 “교단에서 비구니스님들의 역할은 점점 더 확대되고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구니스님들의 위상이 강화되고 각국에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비구니스님들이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세상 모든 약자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길 발원하다”고 치하했다.

세계비구니회장 보휘 스님은 부회장 홍안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정기적인 불교계의 국제교류를 조식함으로써 회원 상호간의 협동을 강화해 함께 상장해 나가야 한다”고 회원들을 응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도 “오늘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까닭은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함”이라며 “비구니스님들이 앞장서 세계 각국에서 곤궁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회원들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만에서 방한한 100여명의 비구니스님들이 각자의 손에 연등을 밝혀 들고 “옴마니반메훔”을 합송하는 ‘연화등 공양’을 통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비구니스님들의 발원을 전했다. 1부 공식행사에 이어 열린 2부 문화공연에서는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스님들의 젬배 연주, 기원 스님의 플롯 연주 등 비구니스님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한국비구니계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앞서 오전9시부터 진행된 총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스리랑카, 영국, 미국 등 12개국 비구니스님 400명이 참석했다. 세계비구니회 설립경과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필요한 실무현안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대만 비구니스님 등 100여명의 방한단은 4월15일까지 사찰순례, 불교문화체험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갔다.